시골 쥐의 서울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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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방정환
출판사항길벗어린이, 발행일:2019/05/05
형태사항p.47 A4판:29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582496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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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린이의 벗,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깊이 있는 작품 해설과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선물 같은 동화!

시골 쥐를 따라 함께 걸으며 100년 전 서울 풍경을 만나다!
1920년대 경성, 그 시절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던 서울의 모습은 타지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에서는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며 힘들게 서울에 올라온 시골 쥐가 그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지요. 시골에서 한가히 지내던 시골 쥐에게 서울의 모습은 멋지기도 하지만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정신없기도 했습니다. 쭉 늘어선 다양한 가게들과 웅장한 남대문의 모습, 뿡뿡-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는 자동차와 잉잉- 울면서 달아나는 전차, 마치 불이라도 난 듯 황급히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 시절 서울과 사람들의 삶은 지금의 모습과도 어딘지 닮아 있습니다.
1920년의 경성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서울도 매일매일 숨 가쁜 일상이 계속되고, 지친 사람들은 시골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꿈꾸곤 합니다. 《시골 쥐와 서울 쥐》에서 서울 구경을 하러 올라 온 시골 쥐도 “아아, 서울은 무서운 곳이다!… 가방 구멍으로 내다보고 서울 구경은 꽤 한 셈이니, 인제는 어서 달아나야겠다” 하며 자신에게 맞는 느긋한 삶을 찾아 허둥지둥 시골로 내려갑니다. 어쩌면 방정환 선생은 100년 전에 이미 시골 쥐를 통해 바쁘고 고된 삶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맞는 삶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야기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린이의 영원한 벗 방정환, 우리 동화 창작에 앞장서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 인권운동에 많은 힘을 기울였으며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고 아동문학의 발전에도 앞장섰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방정환은 ‘당장에 우리 동화 창작은 무리가 있으니 먼저 전래 이야기를 캐내고 외국의 좋은 동화를 수입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자’고 했습니다. 그 후 순수 아동 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하고, 외국 동화 번역은 물론 우리 창작동화를 발굴하고 만들어내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방정환은 최고의 이야기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방정환 선생은 이야기를 정말 재미나게 하셔서,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느라 옷에 오줌을 지렸다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아이들이 그의 동화와 이야기를 얼마나 좋아했을지는 말로 하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1924년, 방정환은 이솝 우화 <집쥐 들쥐>를 번역하여 <어린이> 잡지에 <서울 쥐와 시골 쥐>로 처음 소개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감을 얻어서 2년 뒤인 1926년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이라는 우리 창작 동화로 세상에 다시 한 번 소개하게 됩니다.
방정환의 원작을 최대한 살린 그림책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등장인물과 주변 묘사가 생생하고, 방정환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현과 입말이 살아 있어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김동성 작가의 섬세한 그림으로 생생하게 다시 태어난 근대 서울의 풍경과
 방정환연구소장 장정희 박사의 전문적이고도 친절한 작품 해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방정환의 글에 전문가의 작품 해설 그리고 섬세한 그림이 더해진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김동성 작가는 1920년대 서울의 풍경과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 신문의 글자 하나까지도 보이는 듯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 냈습니다. 시골 쥐와 서울 쥐가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뒤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의 모습, 거리의 분위기와 색감, 남대문을 자연스레 드나드는 풍경 등은 마치 독자로 하여금 그 시대로 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맞아 출간된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방정환연구소의 소장, 장정희 박사의 전문적이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작품 해설로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한층 더 풍성하게 꾸몄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깊이 있는 해설로 만나는 방정환의 창작 동화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은 우리 시대의 명작 그림책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방정환
서울시 종로구 야주개(현 당주동)에서 미곡상과 어물전을 경영하던 방경수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일제 식민치하 사람 대접을 못 받던 불쌍하고 학대받던 조선 어린이를 위해 그는 수많은 선구적 사업을 몸소 개척하며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사에 잊을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1921년 5월 1일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고 1922년 처음 어린이날을 선포한 데 이어, 이듬 해 1923년 제1회 어린이날을 전국 규모로 개최함으로써 ‘어린이날’을 확대 정착시켰습니다. 1923년 3월 순문예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같은 해 5월 1일 일본 동경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문제 연구 단체인 <색동회>를 창립하였습니다.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어린이 문제의 연구와 사명을 진지하게 각성하고 동요, 동화, 동화극, 아동자유화, 세계아동예술전람회 등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과 예술 방면의 성장과 부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방정환의 어린이운동은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공훈으로 방정환은 2017년 5월 ‘이달의 독립운동가’(국가 보훈처)로 선정되었습니다. 생전에 남긴 유일한 책은 세계명작동화집 《사랑의 선물》(1922, 개벽사)이며, 그밖에 동요 「귀뚜라미 소리」, 「눈」, 동화 <호랑이 형님>, <사월 그믐날밤>, 소년소설 <만년샤쓰>, 소년탐정소설 <칠칠단의 비밀> 등 어린이를 위해 뛰어난 문학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린이 : 김동성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동양화의 전통에 현대적 감수성이 더해진 그림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빼어난 연출과 서정미가 돋보이는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책과 노니는 집』 『메아리』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비나리 달이네 집』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등에 그림을 그렸다.

 

해설 : 장정희
부산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방정환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8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펴낸 책으로는 학술서 《한국 근대 아동문학의 형상》, 장편동화 《마고의 숲 1, 2》, 방정환 선집 《사랑의 선물》,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등이 있습니다. 방정환문학상, 율목문학상, 눈솔어린이문화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2014년 9월, 방정환연구소를 설립하여 방정환 문학의 정리와 연구,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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