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네이버 오디오클립 공동 주최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수상작
㈜비룡소의 색다른 상상력 브랜드 고릴라박스에서 주최한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글 ․ 그림 부문 수상작 『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이 출간되었다.
「이 동화가 재밌다」는 ‘네이버 오디오클립’과의 공동 주최, 국내 최초 ‘만화와 글이 어우러진 재미난 동화책’ 공모전으로 커다란 주목을 끌었다. 제1회 글 ․ 그림 부문 대상작 『슈퍼 독 개꾸쟁』, 글 부문 대상작 『소녀 H』에 이어 선보일 작품은 우수작 『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 어린이 심사단의 점수 20%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점수 80%를 합산한 결과로 결정되었으며, 모든 수상작은 네이버 오디오클립과의 콜라보로 2018년 9월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되었다.
『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은 지구를 벗어나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12살 윤이가 펼치는 범우주적 코믹 모험기이다. 점프하기, 고대 이집트인들의 지혜 구하기, 외계인 협박하기 등 열세 가지 지구 탈출 방법들을 독특한 감각으로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한다.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고정된 생각의 틀을 깨트려 주며, 차원 이동 고양이 먀, 중요한 말은 노래로만 하는 수진이, 다나빠 박사 등 개성 만점 캐릭터들은 ‘함께’의 가치를 깨닫게 하며 따스한 감동을 전한다.
매력적인 캐릭터, 재치 있는 구성,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 돋보이는 윤지 작가의 일러스트가 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재미를 한껏 증폭시킨다.
‣ 전문가 심사위원단 심사평 중에서
그저 그런 어른으로 자라길 강요받는 어린이들에게 ‘독창적이고 엉뚱하고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어른으로 자라길’ 독려하고 격려한다. 꼭 필요한 이야기다. 읽는 이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예측 불가의 독특한 상황과 사건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심사평 중에서, 강정연(동화 작가), 김은권(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김종민(애니메이션 PD, 「신비 아파트」 시나리오 작가)
‣ 어린이 심사단 심사평 중에서
다나빠 박사의 엉뚱한 연구와 코릴랑구리라는 특이한 등장인물, 고래가 운전하는 우주 택시 등 놀라운 상상력이 넘칩니다!!! - 소유찬 (보라매초등학교 3학년)
지구를 벗어나는 방법이 재밌게 나타나서 웃기고, ‘코끼리+고릴라+호랑이+너구리=코릴랑구리’는 이름부터가 웃겨서 더욱 읽고 싶게 되었다. 이 책은 계속 읽게 된다. - 안다현 (창영초등학교 4학년)
재미있는 어드벤처가 많았다. 말도 안 되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구를 떠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 엉뚱하고 재미있었다. - 유시현(하탑초등학교 4학년)
이 엉뚱하고 재미있는 책을 우리 반 친구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아주면 좋겠다. - 윤선혜 (경명초등학교 4학년)
이 이야기의 내용과 상상력이 특이하고 재미있다!! (앞으로 이런 더 특이한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이보나 (개원초등학교 5학년)
자꾸자꾸 읽게 되고 점점 뒷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결국 짧은 시간에 다 읽어 버렸다. 줄거리가 흥미진진하고 모험심을 자극했다. 만약에 2탄이 나온다면 꼭 읽고 싶다. - 이의선 (화랑초등학교 4학년)
윤이가 우주로 간다면 내가 살던 꽁꽁꼬마별(어린이들만 사는 별)로 초대하고 싶다. 2권이 기대된다. - 정유리 (당중초등학교 4학년)
윤이가 고래를 타고 우주로 나아간 장면에서 진짜 제가 고래를 타고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장면들이 실감나게 표현되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이서형 (무동초등학교 5학년)
정신없이 웃겼다가 어이없이 울렸다가!
우리에게 이런 코믹 SF 동화가 나타나다니!
심사위원 3인은 이 작품을 읽고 모두 코믹 SF의 개척자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떠오른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예측 불허 상상력, 키득키득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 감각, 독특한 시각으로 창조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울컥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명대사로 꽉 찬 이야기를 보면, 과연 그렇다!
윤이는 지구를 벗어나야 한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엄마를 찾기 위해서! 윤이 생각에 우주는 그냥 1000킬로미터만 뛰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피라미드 꼭대기에 외계인과의 교신 장치가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무작정 피라미드로 떠난 윤이는 고생 고생 끝에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신비한 은색 통을 얻게 된다. 그러자마자 정체 모를 괴상한 비둘기 가면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그렇게 이 거대한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구 오지의 비밀 연구소부터 악당 비둘기 가면의 지하 감옥, 먼 나라의 세계 최고 연구소 나사(NASA), 외계인의 비행접시에서까지 종횡무진 펼쳐지는 이 모험은 어린 독자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작가의 능청스러운 입담은 ‘고래는 하늘을 나는 우주 택시’이며, ‘판다는 지구의 다른 생물들을 우주로 빼돌리는 외계인’이라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도 받아들이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이 좋은 거야.”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당연하지. 난 너랑 늘 같이 있을 거야.” 등 가슴을 쿵 울리는 대사들이 튀어나와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 유소정은 진짜 같지 않지만 진짜라고 믿고 싶은 대단한 모험담을 탄생시켰다. 이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 모두 다음과 같은 심사위원 강정연 동화작가의 마음이 될 것이다. ”고래는 원래 우주에 사는 동물이다. 그렇게 믿기로 했다.“
‘혼자’도 괜찮았는데
‘함께’하니 정말 정말 판타스틱 해!
혼자서 뭐든 다 해내려는 어린이에게 던지는 ‘함께’의 가치
윤이는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 없는 척하는 게 익숙했다. 오직 지구를 벗어나는 일에 몰두해 있었으니까. 집사 로봇은 친구가 없는 윤이를 안쓰러워하지만, 윤이는 왜 자기가 친구가 없냐며 발끈하기만 한다. 그런 윤이가 ‘지구를 벗어나기 위한 모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엮이는 존재들이 생겨난다. 친구가 되어 주겠다며 손 내미는 옆집 수진이, 서로를 악당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같은 적을 두고 있었던 다나빠 박사, 윤이가 아니면 죽을 위기에 처한 ‘코끼리+고릴라+호랑이+너구리=코릴랑구리’ 형배…….
처음에 윤이는 자신의 모험에 끼어드는 이들을 모른 체한다. 하지만 함께 모험하게 된 친구들이 윤이의 선한 마음을 깨우면서, 이들과 우여곡절 위기들을 함께 헤쳐 나가면서, ‘함께하는 기쁨’을 알아 간다. 윤이가 옆에 있어 주길 원하면서도 지구를 벗어나는 모험을 응원하는 수진이, 악당 비둘기 가면의 공격에 함께 맞서 싸우는 다나빠 박사, 다 타서 무너진 지붕에 깔린 윤이를 구해 주는 코릴랑구리……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윤이의 마음이 서서히 움직인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윤이가 수진이에게 내뱉는 “우리 같이 우주에 갈래?”라는 말은 사뭇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혼자서도 잘하지만, 함께라면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이 세상을 더 현명하고 행복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이야기이다.
뭐? 얌전히 공부만 하라고?
그냥 가만있을 수 없어!
오직 어린이 편에 서서 갑갑한 현실에 날리는 강펀치
이 이야기의 중요한 한 축은 ‘지구를 벗어나려는 윤이와 비둘기 악당과의 한판 승부’이다. 여기서 비둘기 악당은 ‘엘리트아동보호연합’이라는 무리. 이들은 어린이들을 ‘게임이나 만화와 같은 사악한 것들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커다란 포부 아래, 사사건건 윤이의 앞을 막아선다. 고래를 부르는 호루라기와 다나빠 박사의 발명품 다치워 4를 가지고 어린이들을 얌전히 공부만 하는 기계로 만들겠다며 나선 것이다. 하지만 윤이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다. 비둘기 가면들의 계략은 과연 실현이 될까?
그렇게 윤이의 모험은 엄마를 구하는 목적을 넘어 ‘지구를 구하는’ 도전이 된다. “게임이나 만화가 뭐가 사악하냐‘고, ’애들이랑 태블릿 피시를 나눠 쓰기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니냐”고 비둘기 악당에 용감하게 맞서면서 어린 독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윤이가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또 있다. 과학자들의 잔인한 동물 실험, 소속과 나이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잡한 행정 절차 등, 우스꽝스러운 모험 에피소드 중간 중간 툭툭 던지는 이런 비판들은 통쾌함을 안겨 준다.
윤이가 속한 세상은 녹록지 않다.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 또한 녹록지 않다. 작가는 지금 아이들이 처한 무거운 현실을 이 가상 세계 속에 고스란히 녹여 윤이가 일침을 놓는 것들 하나하나에 격한 공감을 보내게 만든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윤이의 선택처럼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소중한 친구들과 재밌는 일들을 만들면서 사는 것이 아닐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소정
약수 물이 다 말라 버릴 정도로 더웠다는 94년 여름에 태어났다.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으로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글.그림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홉 살에 『어린 왕자』를 읽고 숫자만 사랑하는 어른은 되지 않기로 다짐했는데, 그래서인지 셈을 잘 못하는 어른이 됐다. 동화 작가는 곱하기 좀 못해도 상관없는 직업이니 괜찮다.
제일 좋아하는 일은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서 빙글빙글 돌기. 멈추면 하늘이 핑그르르 돌아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어린이 여러분은 집에서 절대로 따라 해 보길.
그린이 : 윤지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현재 개인 프로젝트인 마이고미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마음 조심』, 『대단한 방귀』, 『피클 팩토리』가 있으며, 『심심한 시간을 꿀꺽』, 『꼬리야 넌 뭘 했니?』, 『후루룩 쪽! 수상한 빨대』, 『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열두 살의 판타스틱 사생활』, 『민들레 친구들』 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 차
첫 번째 방법 점프한다!
두 번째 방법 고대 이집트인의 지혜를 빌린다!
세 번째 방법 다나빠 박사의 연구소에 몰래 들어간다!
네 번째 방법 코릴랑구리가 쿵쿵 구르는 힘을 이용한다!
다섯 번째 방법 사탄을 소환한다!
여섯 번째 방법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목말을 태워 달라고 부탁한다!
일곱 번째 방법 외계인을 협박한다!
여덟 번째 방법 바람에도 날아갈 정도로 살을 뺀다!
아홉 번째 방법 다나빠 박사가 절대, 절대, 절대로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열 번째 방법 방해하는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운다!
열한 번째 방법 지구를 구한다!
열두 번째 방법 고래를 탄다!
열세 번째 방법 우주까지 함께 갈 친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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