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 세계 4,500만 독자의 열렬한 사랑 속에
영미문학의 고전이 된 베스트셀러
60개국 28개 언어로 출간 · 완결편 선주문 110만 부
55주 연속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 미국, 영국,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4,500만 독자의 열렬한 사랑 속에
영미문학 고전의 반열에 오른 대서사시
2018년 미국 PBS 방송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을 발표했다. 《오만과 편견》처럼 고전으로 추앙받는 작품부터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전 세계를 휩쓴 작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쟁쟁한 책들이 이름을 올린 이 목록에 《대지의 아이들 1부: 동굴곰족》이 38위로 선정되었다. 1980년에 초판이 출간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크로마뇽인 소녀의 모험을 다룬 이 전대미문의 소설 ‘대지의 아이들 시리즈’는 출간 당시 미국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문자가 없어, 인류에게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은 시대를 작가의 상상으로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었지만, 작가 아우얼은 이를 훌륭하게 해냈을 뿐만 아니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강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주인공의 삶에 감동하여 딸의 이름을 에일라로 지었다는 일화부터,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청소년기를 회상하는 추억담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어 ‘대지의 아이들 시리즈’가 세대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한다. 할리우드에서 영상화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3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을 오직 ‘대지의 아이들 시리즈’에만 매달린 작가 아우얼은 주인공 에일라만큼이나 대담하고 도전적이다. 25살에 이미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된 작가는 마흔이 될 때까지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한 소녀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3년에 걸쳐 선사시대 관련 서적을 모두 섭렵, 유럽 일대의 유적지로 현장답사를 다니면서 방대한 양의 고고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아우얼은 크로마뇽인에 속하는 주인공 에일라가 자신과는 두뇌 기능을 비롯해 신체적 특징까지도 매우 다른 네안데르탈인 집단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짧은 이야기를 쓰겠다는 처음 계획과는 달리 6부로 이루어진 어마어마한 분량의 소설을 네 번 이상 다시 쓰며 완성, 출간 즉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다. 1부 《동굴곰족》은 8주간, 2부 《말들의 계곡》은 무려 4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으며, 3부 《매머드 사냥꾼》은 초판만 100만 부가 발행되었다. 이어진 4부 《머나먼 여행》 역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되었으며, 5부는 초판 선주문만 110만 부에 달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에일라 열풍’을 몸소 증명했다. 이 시리즈는 60개국에 28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게 죽음의 저주를 내릴 수는 있어도, 나를 죽게 할 수는 없어.”
약동하는 대지 한가운데,
그곳에 선 여성이 부르짖는 야성의 외침!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에일라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동굴곰족의 치료사 이자에게 거둬진다. 동굴곰족 사람들은 에일라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소녀는 주술사 크렙과 이자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 마침내 씨족의 일원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자신을 증오하던 브라우드에 의해 ‘죽음의 저주’를 받고, 동굴에서 쫓겨나 또다시 혼자 남는다. 에일라는 “너는 우리와 달라. 너의 종족을 찾고, 거기서 너의 짝을 찾아라”던 이자의 말을 따르겠다고 다짐하지만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두려워 동굴을 찾아 불터를 꾸린다. 사냥 중 하이에나에게 목숨을 위협받던 망아지를 구하고, 부상당한 새끼 동굴사자를 치료해준다. 새로운 가족과 행복한 시기를 보내는 것도 잠시, 에일라는 말과 사자에게도 각각 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젤란도니족 형제 존달라와 소놀란은 위대한 어머니 강의 끝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야영 중에 털코뿔소를 만나 크게 다친 소놀란. 천만다행으로 근처에 있던 샤라무도이족의 도움을 받는다. 소놀란은 그곳에서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져 정착하지만, 존달라는 당초 동생을 따라 여행을 시작했을 뿐이다. 혼자 떠날 수도 없고, 소놀란처럼 정착할 만큼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지도 못한 존달라는 갈등에 빠진다.
《대지의 아이들 1부: 동굴곰족》이 출간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후속작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대지의 아이들 2부: 말들의 계곡》은 이러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1,12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에일라는 《대지의 아이들 2부: 말들의 계곡》에서 유능한 사냥꾼이자 치료사로 한 뼘 더 성장한다. 동굴곰족의 남자도 혼자서는 잡을 수 없는 말이나 순록 등 큰 짐승을 사냥하기 위해 함정이라는 전에 없던 방식을 생각해내고, 위험에 처한 말과 사자뿐만 아니라 같은 종족의 남자를 치료해주고 그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당시에는 동물을 위험한 포식동물 혹은 먹을 수 있는 사냥감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에일라가 동물을 길들이는 것은 인류 생활방식의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같은 종족인 존달라와의 만남은 네안데르탈인의 종속적이고 폭력적인 남녀 관계를 보고 자란 에일라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젖혔다. 동등한 위치에서 소리언어로 소통하며 감정을 주고받는 관계를 통해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행복, 사랑 등 추상적인 관념까지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에일라의 모험에는 그 시대의 종교, 도구를 만드는 방식, 식물과 그 사용법 등 고고학과 인류학을 아우르는 작가의 지식이 녹아 있어, 독자는 경험해본 적 없는 선사시대를 더욱 생생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미지의 시대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이 이야기는 우리를 3만 5천 년 전 한 여성의 곁으로 불러내, 그 놀라운 여정에 동참케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진 M. 아우얼
1936년 미국 일리노이 주 출생. 40세에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구상, 회사를 그만두고 집필에 전념한 끝에 《대지의 아이들 1부: 동굴곰족》(1980)을 출간하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네안데르탈인 사이에서 자란 크로마뇽인 소녀 에일라의 경이로운 여정을 그린 ‘대지의 아이들 시리즈’는 1부《동굴곰족(The Clan of the Cave Bear)》을 시작으로 《말들의 계곡(The Valley of Horses)》(1982), 《매머드 사냥꾼(The Mammoth Hunters)》(1985), 《머나먼 여행(The Plains of Passage)》(1990), 《동굴 주거지(The Shelters of Stone)》(2002), 《벽화동굴의 땅(The Land of Painted Caves)》(2011)까지 총 6부로 이루어져 있다. 집필 기간만 30년 이상 걸린 이 방대한 작품은 60개국에서 28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세계적으로 4,500만 부 이상 판매(2019년 기준)되었다. 선사시대라는 막연한 미지의 세계를 인류학적으로도 정확히 재현한 한편, 금기에 도전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보편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서사를 담아낸 ‘대지의 아이들 시리즈’는 전 세계 독자들은 물론 고고학자, 인류학자의 호평이 끊이지 않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는 이 시리즈로 네 곳의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프랑스 정부에서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현재 오리건 주에서 남편과 살고 있다.
옮긴이 : 정서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 번역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대지의 아이들 1부: 동굴곰족》《신이 토끼였을 때》《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미식 쇼쇼쇼》《우리가 몰랐던 도시》《문명과 식량》《인류세》 등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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