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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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노광희
출판사항토담미디어, 발행일:2019/05/15
형태사항p.15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49059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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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노광희 시인의 가슴속에 크고 영롱한 진주가 하나 있다. 고통과 슬픔을 스스로 치유하며 사랑으로 승화시킨 흔적이다. 그녀는 스스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슴에 담은 채 묵묵히 세상의 문을 연다. 상처받은 많은 이들을 보듬으며 ‘이제 털어내야 할 때’라고 속삭인다. 작지만 깊은 울림으로 끝없이 퍼져나가는 시인의 목소리는 오래도록 빛나는 시어로 남을 것이다.
- 신광순(시인, 종자와시인박물관 관장)

 

순례자란 어떤 존재인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많은 정의가 떠오르지만 이번 시집과 관련해서 세 가지가 의미 있다. 하나는 목적지(성지, 목표)가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머무는(정주定住) 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떠나는(이주移住) 자, 끝으로 늘 기도(바람과 감사)하는 자세를 가졌다는 것이다. 삶을 길 위의 도정道程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처지를 순례자로 비유한다면 위의 세 가지 의미는 확실하게 드러나야 할 표상이라 할 수 있다.
노광희 시인은 생의를 가다듬는 마음의 자세에서 이미 앞에 언급한 자질들을 말 그대로 작품 곳곳에 스며들게 하고 있다.
- 백인덕(시인, 계간 [아라문학] 주간)

 

오이지처럼 짠물이 배어든오래된 슬픔은시간이 지날 수록 달달해지고 쫄깃해지기도 한다. 갓나온 슬픔처럼 거칠게 오열을 토하거나 멱살을 잡지 않는다. 그런슬픔은 마음에 감겨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 노광희 시인의 오래된가라앉은 슬픔과 그리움을 읽으며 삶의 새로운 지도 한 장을 펼친다. 숙성된 와인처럼 취한다.
- 유재복(시인)

 

작가 소개

노광희
서울에서 출생하여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따뜻한 남자의 손은 두 개다』와 『상처에 대하여』를 상재하였으며 여러 권의 동인지와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용인에 살면서 이 시대에 홀로서는 모든 이들을 위한 따뜻한 시를 쓰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용인문인협회 회원.

 

목 차

시인의 말_그 품에서 오래 울었다

1부
 붉은 발목│폐선│발자국 문자│안개│우기를 견디는 법│첫눈│호우경보│타작│꽃무릇│백설공주│일탈│봄밤│단풍에 데이고│삶은 가끔│가을 밥상 앞에서│꽃잎 의자│너를 기다리는 동안│목신(木神)│삶│여름 향기│빗물처럼

2부
 낯선 곳의 물고기│상처│당신에 관한 편지│반성문│낯선 날들│시 짓는 밤│동백꽃의 시그널│첫사랑│벚꽃이 날리면│봄│혼자 쓰는 편지│깊고 푸른 날엔│그럼에도│겨울 그 한가운데 서서│노을│오기에 붙어서│그대를 놓고 오는 길│앨버트로스를 위하여│아비에 관하여│시시해서

3부
 똥│몽고반점│매화 피다│너의 마음은│낙서│겨울 밤│폐가│꽃차를 마시며│해빙기│비닐봉지에게 배우다│하루를 보내며│희망이라는│신발│푸르게 핀│병원에서│우울은 나의 힘│노란 리본을 매며│폐지│나 어릴 적│무제

4부
 사랑은│겨울나무│염색을 하며│산도 누웠다│부적│무작정 사랑하고 싶을 때│삶이 시시해질 때│전기밥솥을 쓰며│따뜻한 구석│헌 신문지│관객│길│꽃처럼│나의 이야기 한 토막│아버지의 인생│아카시아꽃이 고개 숙인 까닭│스케이트장에서│어느 여름날│선물│친구

해설
 환한 생의에 찍힌 날것의 붉은 발목 _ 백인덕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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