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내 인생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화가가 되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에서 아마추어 화가로 거듭난 한 여성의 내면 성장기
두 아이의 어머니로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여성이 있었다. 가족에 헌신하느라 그녀의 행복은 늘 뒷전이었다. 둘째 아이의 키가 그녀의 키를 넘어서고 나서야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인생과 꿈을 찾아야겠다고 깨달았다.
이 책은 미술을 전공하고 한때 화가를 꿈꾸었던 여성이 어머니라는 이름표를 떼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행복을 찾기 위해 저자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에게 맞춰두었던 시선을 자신으로 돌리고, 좋은 붓을 사지 못해 그림을 못 그린다고 변명하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등 현재까지 얻었던 행복을 돌아본다. 앞으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설계하며 수많은 일상 속에 파묻혀 있던 자신을, 자신의 행복을 찾아낸다.
유채색이 많이 섞이면 무채색이 되듯, 자신을 정의하는 수많은 이름표를 하나하나 떼어내거나 구분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을 덮고 있는 색을 하나씩 덜어내고 새롭게 조합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의 최고 조합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행복을 찾는 길이 아닐까.
자신에게 붙은 수많은 이름표에 파묻혀 스스로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이 책은 뒤늦게 찾아온 자아 찾기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이경희
약간의 난청으로 살아오다 아이를 낳고 돌보는 시기에 이명이 왔다. 이명에 관심이 쏠리는 사이 설상가상으로 한쪽 귀에 돌발성 난청까지 왔다. 이제, 한 귀는 보청기가 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청각 5급 장애를 안은 남과 다른 삶이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
부족함을 다른 무언가로 채우기 위해 성실함을 끌어안았다. 약한 귀 대신 부지런한 손을 주신 것으로 만족하며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바쁜 일상을 만든다. 손에서 무언가를 놓지 않는 삶이 제법 익숙하며 하루하루 행복을 그리고 있다. 외로움과 괴로움을 이기기 위해 책을 들었던 일을 인생 최고의 행운으로 여긴다. 두 아이를 키우며 간간이 글을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한다.
목 차
프롤로그 _ 쓰고 그리는 삶을 위하여 ― 4
1장 내가 추가한, 나를 추가한 가족
우리들의 좌표 ― 12
내일도 사춘기 ― 18
부부, 같은 형태 다른 모양 ― 23
주말병과 월요병 ― 28
아이들 입에 넣는 재미 ― 32
바람 잘 날 없다고 ― 37
편식이라는 무서운 단어 ― 41
나의 아침밥 ― 44
너무 가까워서 모르는 것 ― 48
자리를 지키다 ― 52
단둘이 떠난 여행 ― 55
2장 온전히 나를 만나다
나에게 소리란 ― 62
불안정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 67
나이를 먹었습니다 ― 72
자신감은 화려함을 만나 ― 77
친구가 생각날 때 ― 81
나뭇잎에 감정을 싣고 ― 85
연장 탓, 공간 탓 ― 89
삶의 대비 ― 94
문화센터 인생 ― 97
길들여진 나에서 자유로운 나를 빼다 ― 100
3장 내 눈에 머무는 것들
식탁의 비밀 ― 106
한때 나의 소원 ― 110
채움과 비움 ― 114
돈이란 ― 116
버릴 꽃 ― 119
예쁜 것과 건강한 것 ― 123
어항, 또 다른 세상 ― 126
시장의 맛 ― 130
가장 맛있는 밥 ― 135
사랑이 있어야지 ― 140
어느 날, 문득 ― 144
사랑을 주기엔 너무 먼 개님! ― 148
미용실 풍경 ― 153
4장 마음의 색깔
기억해준다는 것 ― 158
끝이 사라진 배움 ― 162
21년 만에 ― 166
잃다 그리고 찾다 ― 170
과거를 데려오며 ― 174
도미노 같은 ― 179
스펙트럼을 비추다 ― 183
미완성의 완성 ― 186
뒤를 보다 ― 189
나의 색을 찾다 ― 192
에필로그 ―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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