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야기에 상상을 더하다
안도현 시인이 들려주는 짧은 동화
밝은 빛을 찾아 떠나는 반딧불이의 모험
밤이 오면, 반딧불이들은 뒤꽁무니에 노랗게 불을 켜고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어두운 하늘에 반짝반짝 노란 빛을 수놓는 반딧불이는 여름밤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반딧불이는 지금보다 더 밝은 빛을 내기를 바랐지요. 몸이 가장 튼튼하고 날갯짓 솜씨가 좋은 반딧불이가 밝은 빛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도시로 떠납니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요.
눈앞에 펼쳐진 도시는 휘황찬란한 빛을 내뿜는 동화 속 궁전처럼 보였어요. 반딧불이는 공원의 가로등,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도시의 네온사인 등을 찾아가며 빛을 내는 비결을 물어보려고 합니다. 과연 반딧불이는 밝은 빛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함이 담긴 그림책
반딧불이처럼 작은 생명체도 쓸모가 있고, 함께 모이면 더 아름답게 세상을 밝힐 수 있습니다. 안도현 시인은 《반딧불이》를 통해 ‘작은 것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지나치게 밝고 커다란 것만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것의 소중함을 말해 주고 싶었어요. 작은 것이 모여 결국 큰 것이 되니까요. 자신의 작은 존재가 세상에 나가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습니다.” - 안도현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반딧불이》는 고즈넉한 시골 풍경으로 시작해 반딧불이의 모험과 함께 점차 강렬한 그림으로 전개됩니다. 반딧불이의 시선으로 비친 도시의 모습은 우리가 보는 모습과는 달리 굴곡이 생기고 왜곡이 있습니다. 반딧불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그림이지만, 이러한 그림은 화려하지만 어지러운 도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 줍니다. 서정적이었다가 화려했다가 어느 순간 어두워지고 다시 환한 빛이 들어오는 그림의 결이 이야기의 흐름을 잘 보여 주지요.
안도현 시인이 쓴 세상의 빛이 되어 주는 글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능숙하게 만들어 내는 베테랑 백대승 작가의 그림이 만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바닷가 우체국』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등의 시집을 냈다. 소월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백석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등을 받았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와 같은 동시집과 여러 권의 동화,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백석평전』 등을 출간했다. 스테디셀러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지금까지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되었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린이 : 백대승
대학에서 만화 예술학을 공부했고, 극장용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의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지금도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림에 대한 열정이 어린이 책 일러스트로 이어져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초록 눈 코끼리》 《하얀 눈썹 호랑이》 《검고 소리》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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