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투자 대가들의 치명적 실수와 궁극의 해피 엔딩!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중대한 실수 하나는 피한 셈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가 15명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와 ‘그 이후’를 기록한 책. 투자 대가들이 저지른 실수의 원인과 결과를 밝히고, 그 극복 과정과 궁극의 ‘해피 엔딩(과 파멸)’도 소개한다. 그들이 왜 실수를 하게 되었는지를 배우는 것은 그들이 보여준 성공 사례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찰리 멍거, 잭 보글, 마이클 스타인하트, 스탠리 드러켄밀러, 존 폴슨 등 위대한 투자가 대부분이 한때의 실수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보았고 파산 직전에 몰리기까지 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통제가 불가능한 거시 경제에 경도되어 전 재산을 두 번이나 날렸다. 이후 그는 거시에서 미시로,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접근법을 바꾸어 크게 성공했으며 훗날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피터 번스타인 등 투자 대가들이 추앙하는 존재가 되었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확신한 나머지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금융 재앙’을 겪었다. 이후 그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거듭 복기한 그는 신중하고 겸손한 세계 2위의 부자가 되었다. 잭 보글은 투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1960년대 호시절에 단물을 실컷 빨린 뒤 버려졌다. 이후 자신이 배운 교훈을 모두 받아들이고 통제 가능한 개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한 그는 마침내 역사에 남을 ‘지수 펀드’를 만들며 주식시장에 역대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한 투자가가 되었다.
투자의 지혜를 얻는 제일 좋은 방법은 실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저지른 실수, 지금 저지르고 있는 실수만으로도 충분히 괴롭다. 그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투자 대가들이 저지른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이 책을 읽지 않는 중대한 실수 하나는 피한 셈이다.
투자 대가들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에서 배우는 교훈
실수를 게임의 일부로 인식하고 통제 가능한 것만 고민하라
우리 모두는 같은 실수를 한다. 전설적인 주식 투자의 대가들 역시 마찬가지다. 뛰어난 두뇌와 적절한 타이밍이 좋은 투자에 필요한 전부는 아니다. 좋은 투자는 감정적으로 단련된 상태를 유지할 때 가능하다. 이 책은 이따금 그렇지 못했던 위대한 투자가들의 놀라운 연대기다. 그들이 배운 교훈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 이들은 ‘실수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수를 게임의 일부로 인식하고 자신의 능력범위 안에서 통제 가능한 것을 고민하라’고 주장한다.
최고의 투자 전략은 재앙 뒤에 탄생했다!
이따금씩 미련했던 투자 대가들의 실수 연대기
1장 | 벤저민 그레이엄
“충분히 오랜 시간이 흘러 자신이 측정한 방식이 옳았다고 확신해도 좋을 만하면 이내 새로운 상황이 기존 조건을 대체해 더 이상 기존 측정 방식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그레이엄은 주가와 기업의 내재가치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내재가치 대비 실제 주가의 할인율인 ‘안전마진’ 개념을 정립하고 실천해 놀라운 수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대공황을 거치며 투자금의 70%를 잃고 말았다. 그는 가치투자가 장기적으로는 훌륭한 선택이지만 시장의 단기 부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정확한 가치를 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것이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도 아니라는 것도 인정했다.
4장 | 존 메리웨더
1994년 메리웨더는 금융학계의 양대 거장인 로버트 머튼, 마이런 숄즈와 함께 LTCM을 설립했다. 그들은 누구보다 빼어났고 스스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숄즈는 자신들을 일컬어 “우리는 단순한 펀드가 아니라 금융 기술 기업”이라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1997년 머튼과 숄즈는 “위험 관리를 추측의 게임에서 과학으로” 바꾼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19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함께 다량의 러시아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던 LTCM은 붕괴 위기를 맞았다. ‘발생 가능한 최대 손실 금액(3,500만 달러)’까지 계산해냈던 LTCM은 그해 9월 21일 계산에 없던 5억 5,3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미국의 금융 시스템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위험은 변동성의 함수이며 모두 계량화가 가능하다’고 확신했던 그들은 결국 ‘시장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고 자신의 방식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9장 | 빌 애크먼
고담 파트너스를 정리한 애크먼은 2004년 1월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후 당대의 가장 공격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나섰다. 그는 웬디스, 맥도날드, MBIA 등의 기업을 겨냥했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문제는 허벌라이프와 치른 전쟁이었다.
그는 허벌라이프를 다단계 회사로 규정하고 불법 행태와 사기성을 폭로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하지만 애크먼이 공매도를 시작한 이후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오판을 인정해야 했지만, ‘모두가 지켜보는’ 전쟁을 치르던 그는 명분과 평판을 지키기 위해 공매도 포지션을 멈추지 않았다. 2018년 2월, 마침내 애크먼은 허벌라이프에 대한 공매도를 종료했다. 만 5년 만의 일이었다.
11장 | 세쿼이아
1970년 ‘루안, 커니프 & 골드파브’가 운용을 시작한 세쿼이아 펀드는 방대한 조사·분석을 토대로 장기 전략을 세우고 S&P500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했다. 경쟁 우위를 확보한 우량 기업의 주식을 내재가치 이하에 매수해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전형적인 가치투자 전략을 가진 펀드였다.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가치주가 고전을 면치 못하던 시기에 이 펀드는 목적한 S&P 초과수익을 훌륭하게 달성했다.
문제는 밸리언트 투자였다. 거듭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쿼이아 펀드는 가치투자의 정석대로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냈고’ 그렇게 추가 매수를 계속하며 포지션이 묶이게 되었다. 결국 밸리언트 주가는 단 몇 개월 만에 90% 하락했고 세쿼이아 펀드의 자산도 반 토막이 났다. 세쿼이아 펀드는 오랫동안 옳았고 경이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나중에 크게 틀렸고 치명적인 손실을 보고 말았다.
15장 | 크리스 사카
사카는 초창기 벤처 캐피털 펀드인 로어케이스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유니콘(10억 달러 가치로 성장할 비상장 기업)을 찾는 데 능숙했던 그는 투자 원금의 250배를 벌어들이며 마흔 살도 되기 전에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가 친 홈런에는 우버,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있다. 트위터의 경우 그는 투자금의 3,000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수많은 홈런을 친 사카지만 놓친 기회도 많았다. 드롭박스가 구글 드라이브를 이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고, 스냅챗의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에어비앤비에서는 강간과 살인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 믿었다. “지나쳐버린 기회에 관한 악몽이 끊임없이 반복”되었지만, 실수도 게임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했던 그는 후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이클 배트닉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사무소를 운영 중인 등록 투자자문사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서치 부문 이사다. 투자 위원회 위원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구성을 담당한다. 2015년에 CFA 자격을 취득했다. 쉬는 시간에는 독서를 하거나 아내 로빈, 아들 코비, 개 비앙카와 시간을 보낸다.
옮긴이 : 김인정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씨티은행, 삼성증권, 대우증권을 거쳐 현재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현명한 옵션매도 투자자》, 《현명한 채권투자자 개정증보판》, 《주식시장의 마법사들》,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월가를 정복한 수학자 퀀트투자의 아버지 에드워드 소프》가 있다.
감수: 신진오
‘한국 가치투자 원조’ 신영증권에서 주식운용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1992년 외국인에게 한국 증시가 개방되기 직전 ‘저PER 혁명’을 주도하며 한국 가치투자의 서막을 열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핵심 블루칩을 대량 매집했다가 큰 성공을 거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랜 실전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가치투자》를 펴냈다. “핵심 우량주를 보유하면 시간이 흘러갈수록 유리해진다”라는 의미의 필명 ‘ValueTimer’로 유명하다. 가치투자 독서클럽인 ‘밸류리더스’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서문 | ‘이렇게 미련할 수가 있나’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1장 _ 벤저민 그레이엄 | 절대 불변의 법칙은 없다
2장 _ 제시 리버모어 | 모든 실수는 되풀이된다
3장 _ 마크 트웨인 | 집착과 실패를 부르는 투기적 유전자
4장 _ 존 메리웨더 | 자만과 뛰어난 두뇌가 만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5장 _ 잭 보글 |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6장 _ 마이클 스타인하트 | 정해진 항로를 이탈하고 싶은 유혹
7장 _ 제리 차이 | 강세장이 만들어내는 가짜 실력
8장 _ 워런 버핏 | 확신은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는다
9장 _ 빌 애크먼 | 고집은 질 수 없는 싸움에서 지게 한다
10장 _ 스탠리 드러켄밀러 | 어리석고 재미없는 죄악, 질투
11장 _ 세쿼이아 | 공들인 결론은 바꾸기 어렵다
12장 _ 존 메이너드 케인스 | 거시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13장 _ 존 폴슨 | 이긴 경기에서 홈런을 또 칠 필요는 없다
14장 _ 찰리 멍거 | 손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15장 _ 크리스 사카 | 실수는 인정하되 후회는 하지 않는다
16장 _ 마이클 배트닉 | 우리 모두는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감수 후기 | 겁먹은 투자자에게 건네는 용기 사탕 / 신진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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