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관한
객관적이고 진지한 성찰
오늘날 많은 사람이 ‘노무현 정신’을 말한다. 노무현의 계승자를 자처하기도 하고, 선거 때만 되면 너도나도 노무현과의 인연을 말한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에 그를 배신하고, 그의 등 뒤에서 총질하고, 몰매 맞고 있던 그를 외면하고, 이 세상의 조롱과 증오를 방치했던 자들조차 ‘노무현 정신’을 운운한다.
노무현을 버렸던, 지지 철회를 떠나 저주하고 조롱하고 멸시했던 자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돌아보지 않았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모두가 침묵했던, 비겁하게 책임을 회피했던, 그리고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노무현 정신을 팔아먹었던 자들을 향한 목소리다.
2019년 5월 23일
이날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서거한 지 10년 되는 날입니다.
그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씩 우리 세상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는 오고 있는 것일까요?
노무현이 꿈꾸던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까요?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가 먼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저자 권순욱은 지난 10년간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진실, 은폐되고 감추었던 진실을 말합니다.
지난 10년간 많은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이명박을, 보수언론을, 보수정당의 책임만을 이야기했습니다.
저자는 이런 규정에 대해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칩니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죽음을 누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이용해 먹었는지 고발합니다.
‘국민통합’이라는 노무현의 꿈이 어떻게 배신당하고, 어떻게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정치 세력’에 의해 이용되었는지 밝혀냅니다.
이 책은 ‘노무현의 좌절’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정치인 노무현’과 ‘시민 노무현’이 겪었던 좌절을 빼놓고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대통령에서 퇴임한 ‘시민 노무현’이 박연차 사건 이후 죽음을 선택하는 과정을 시간순으로 좇아갑니다. 박연차 사건의 진실을 정리하며, 누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철저하게 기록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노무현의 말’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저자 권순욱은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는 세상에 온전히 자신을 바쳤던 사람입니다.
‘스나이퍼’라는 필명으로 정치 웹진 <서프라이즈> 편집장을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시민들과 토론을 하기 위해 만든 <민주주의2.0> 구축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대중 교양서 집필을 위해 이병완, 성경륭, 이백만, 조기숙 등 참여정부 참모 출신 20여 명을 모아서 만든 <진보주의연구모임>에 청와대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의 책 집필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좋은자료모으기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했으며, 노무현 대통령도 이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대통령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글도 이 동호회에 있습니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좌절과 체념과 희망 사이를 오가며 버텨왔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저자에게 남긴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스나이퍼 너 꼴통이지. 꼴통들이 세상을 바꾼다. 같이 바꿔보자.”
작가 소개
1968년 경북 안동 출신으로 <법률신문>과 <파이낸셜뉴스>에서 법조출입기자를 지냈고 정치웹진 <서프라이즈> 편집장과 <법무법인 광장> 대외협력실장,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참여정부평가포럼> 홍보분과 위원을 지냈다.
대통령이 퇴임 후 추진한 <민주주의 2.0> 사이트 개발에 참여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대중 교양서 집필을 위해 이병완, 성경륭, 이백만, 조기숙, 양정철, 윤태영, 김경수 등 참여정부 참모 출신 20여 명을 모아 만든 <진보주의연구모임>에 청와대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유일하게 참여했다.
대통령 서거 후 <노무현재단> 홈페이지편집위원회 위원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에서 『진보의 미래』 3권 집필 기획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뉴스토마토> 정치부장과 증권부장, <이투데이> 자본시장부장을 지냈다.
2017년 1월에는 팟캐스트 <정치신세계>를, 같은 해 4월에는 인터넷 언론 <뉴비씨(NewBC)>를 창간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들의 대통령 노무현』(감수 문재인·추천사 유시민, 2011년, 학고재)이 있고, <노무현재단>이 펴낸 『내 마음속 대통령』(2009년, 한걸음더) 편찬 작업을 기획하고 추진했다.
목 차
프롤로그
제1부 정치인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
제1장 “이의 있습니다!” - 3김 시대, 혁신가의 등장
야, 기분 좋다!
‘노동자의 벗’으로… 고단한 여정을 시작하다
3당 합당, 정치인 노무현의 목표가 바뀌다
<조선일보>와의 싸움, 언론개혁의 의지를 다지다
<참여시대를 여는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참여정부의 씨앗을 틔우다
노무현, 김대중의 지역등권론 비판으로 동교동계의 미움을 받다
노무현의 외침, “3김을 청산하자, 정치를 바꾸자”
‘3김 청산과 세대교체’, 이인제는 외칠 자격이 없다
김대중의 사과, ‘3김 청산’을 접고 ‘정권 교체’를 선택하다
제2장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 부산에서 효자동까지
노무현, 김대중에게 ‘차세대 리더’ 자임하며 부산으로 향하다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을 읽다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배척당하고 추방된 자
새천년민주당의 창당, 이인제 대세론이 시작되다
울분이 소낙비처럼 내리고 - 정치를 떠나려 했던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노무현, 동북아 중심 시대를 꿈꾸다
정동영의 정풍운동, 노무현의 방식과 달랐다
언론사 세무조사, 조폭 언론과의 전쟁
개헌은 정치개혁뿐만 아니라 지역구도 극복과 함께 가야 한다
당정 쇄신 명분은 옳지만, 대통령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노무현, 마지막까지 김대중을 지켰다
“보수와 수구는 다르다”, 개혁과 수구의 대결 - 대선 출마 선언하다
링컨을 만난 노무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다
국민후보 노무현, 대통령 당선 - 고단한 여정의 시작
제3장 “여보, 나 좀 도와줘!” - 대통령 노무현의 노력과 좌절
대북 송금 특검 수용으로,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 화나다
이라크 파병, “지지자의 절반이 무너질 것으로 각오하고”
“취임 후 최악의 날이었다” - 각 세우는 시민단체와 노조
절제 없이 분출하는 요구, 노무현의 힘을 빼다
노무현, <한겨레신문>에 “문화적 충돌을 느낀다”
“이러다 대통령직을 못 해 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
노무현 대통령, 노동운동의 변화를 촉구하다
열린우리당 창당 ? 지역구도 극복의 길
탄핵, 그들은 처음부터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무책임한 흔들기, 흔들기 - 대연정을 촉발하다
한·미 FTA, 소위 민주진보개혁 세력의 반미 정서를 타격하다
버림받고 외면받은 ‘비전 2030’
정치개혁을 향한 몸부림, 짓밟힌 원 포인트 개헌
흔적 없이 사라지는 꿈 - “기회주의자들의 선거에 관심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선의를 악용한 <오마이뉴스> 오연호
지지고 볶는 정치에서 벗어나 자유인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제2부 시민 노무현의 좌절
제1장 노무현에게 몰려드는 하이에나 떼
이례적인 원정 세무조사, 박연차의 태광실업을 터는 국세청
심상정의 무례함, <민주주의2.0>의 조기 실패를 부르다
본격적으로 집필 작업에 들어가다
이례적으로 앞당긴 검찰 인사,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난장판 인터넷 게시판, 토론 문화는 어디에
“역사의 신이 나더러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거 아닌가”
잔인한 4월, 검찰과 언론의 총공세
제2장 악마의 전주곡, 박연차 게이트
박연차 사건의 전모를 이해하기 위한 사전 정보
시나리오 가동하는 검찰, 충실히 받아쓰는 언론
참담한 시간,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세상은 실체적 진실에 관심이 없었다
“어머니는 돈 1,000원이 없어 울던 분이다”
소위 진보 세력들, 노무현을 향해 총공세를 퍼붓다
대통령의 가족들, 모두 불려 나오다
대통령을 ‘600만 달러의 사나이’로 조롱하는 세상
박연차는 무조건 참여정부 특혜를 받은 사람이 되고
제3장 ‘박연차’ 게이트, 그러나 표적은 ‘노무현’
‘박연차 게이트’에서 ‘노무현 게이트’로
쏟아지는 소설에 현혹당하는 민심
노무현 대통령, 법적 대응을 결심하다
억지 부리는 검찰, 부역하는 언론
죽음을 재촉하는 자칭 민주진보개혁 세력들
재탕 수사, 재탕 기사
‘굿바이 노무현’을 외치는 자칭 진보언론들
아들 노건호, 검찰에 인질로 잡히다
검찰에 놀아나는 <경향신문>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브레이크 없는 검찰, 죽기 살기로 돌진하다
부치지 못한 편지 ?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검찰의 주구(走狗)가 된 언론
노무현과 강금원의 의리도 조롱하는 <경향신문>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제4장 악랄한 검찰, 야만스러운 언론
검찰, ‘전직 대통령 예우’ 쇼를 하다
노무현 탓하는 소위 민주진보개혁 세력들
증거 없는 검찰, ‘노무현 망신 주기’로 시간 때우다
소환 조사 일정 발표, 미쳐 날뛰는 언론
마지막 순간까지 언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검찰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검찰 조사 실시간 중계
죽음을 종용하는 <한겨레신문>
확실한 증거 없이 시간 끄는 검찰
야유와 조롱의 결정체, <경향신문> 유인화 칼럼
끝까지 정신 못 차리고 검찰의 주구가 된 <한겨레신문>
제5장 운명이다
“이제 제가 더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지요?”
수사 필요 없다던 100만 달러를 추가 수사의 구실로 삼다
노무현 대통령 일가족이 모두 끌려 나오다
참담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노무현 대통령의 추가 진술서
“대통령이 되려고 한 게 잘못이었다”
망신 주기의 극치, ‘논두렁 시계’ 보도가 터지다
구속하라고 고사 지내는 언론 보도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시간
운명이다
에필로그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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