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 로물루스 나의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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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레이먼드 게이타
출판사항돌베개, 발행일:2019/05/03
형태사항p.219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199958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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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떤 철학보다 깊은 깨달음을 주고, 그 어떤 문학작품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이민자 출신 철학자의 가족 이야기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 수상(논픽션 부문)
『뉴 스테이츠먼』 올해의 책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 최고의 책
2007년 영화 <로물루스, 나의 아버지> 현지 개봉(리처드 록스버그 감독, 에릭 바나 주연)

황량한 초원의 이민자 가족에게 찾아온 불행과 운명의 비극 속에서
 삶의 희망과 아름다움, 선함과 고결함, 존엄과 연민을 가르쳐준
 그 시절, 소년이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높은 이야기

“나를 사랑하고 지켜준 이들이 살던 시간의 풍경을 비추는 빛 속으로,
그 영원한 기억의 따뜻한 슬픔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 아버지는 어떻게 아들을 철학자로 키웠나, 그 아들은 어떻게 아버지를 기억하나
『작별―로물루스, 나의 아버지』(원제: Romulus, My Father)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철학자 레이먼드 게이타가 아버지를 기억하며 쓴 회고록(memoir)이자,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철학자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자서전이다. 1998년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아버지와 그 세대 인물들이 견지한 삶의 태도를 철학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이해한다는 점, 이민자로서 낯선 환경에 정착하기까지 유년기의 체험을 회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20세기 오스트레일리아 이주자의 아픔과 고통, 철학이 되다
 어머니 크리스틴은 끝내 이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데, 우울증과 불안 증상 등의 정신병적 부적응은 광활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느끼는 역설적인 고립감의 결과이며,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주자의 불안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미트루 아저씨, 바첵 아저씨 등 이주자들의 신산했던 삶, 이주자에 대한 가시적 비가시적인 차별을 보고 자란 레이먼드는 훗날 철학자가 되어 ‘다문화주의’를 철학적으로 정립한다. 고통을 겪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지혜는, 아버지 로물루스에게 그랬듯, 아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미트루 아저씨와 바첵 아저씨 등이 겪은 이주자의 고통과 아픔은 아들 레이먼드에게로 와서 철학이라는 형태를 부여받는다.

■ 일과 정직함, 고결한 성품에 대한 이상을 간직한 최후의 인간
 아들 레이먼드는 아버지가 평생 견지한 삶의 태도를 ‘순수한 도덕주의’라고 이해한다(그는 도덕철학자다). 로물루스에게 정직은 공리적이거나 타산적인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데, 그러한 타산성의 “거부야말로 인간성을 특징짓는 것이라고 여겼”다. 아버지의 정직함은 일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구현되었는데, 보상이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일이 ‘성품’을 만든다는 단순하고 고결한 인식이 거기에 있었다. 아버지와 호라 아저씨는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것을 정신적 태도로 가진 사람들”이었고, 평생 우정을 공유하며 그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갈망했다. 이들의 태도는 자본주의적 노동관이나 그와 연관된 정직함의 가치와는 다르다. 어쩌면 이들은 자본주의 문화가 습속되지 않은 유럽 농민 공동체의 이상을 마지막으로 간직한 사람들이었을지 모른다. 철학자인 아들 레이먼드가 보기에 그들의 삶의 태도는 근대의 공리주의나 자본주의적 가치를 넘어서는 인간적 충실함의 최후의 증거였다. “살아오는 동안 나는 여러 차례 다음과 같은 말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다행히도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나는 훌륭한 노동자란 어떤 사람인지, 정직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우정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아버지에게서, 아버지의 친구인 호라 아저씨에게서 그리고 그들의 우정에서 보았던 것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운명과 타인을 받아들이는 태도,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아버지와 철학자 아들
 로물루스는 다른 사람이 부정을 저지르거나 거짓말을 할 때 그 잘잘못을 바로 지적했지만 그 사람을 자기와 다른 부류라고 낙인찍어 배제하는 법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바로 그 점은 아버지가 자신이 만난 모든 사람과 더불어 ‘공통된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고 철저하게 인식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타인에게 상처받았을지라도, 또 그들을 비난했을지라도 계속 그들을 순수하게 대할 수 있었던 건 결국 로물루스가 지닌 ‘사랑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었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아내 크리스틴과 리디아 아주머니가 그를 배신하고 떠난 이후에도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로물루스는 그들조차 “운명의 피해자, 고통받을 운명에 있는 자로서”의 인간적 한계를 깊이 연민했다. 아들 레이먼드는 아버지 로물루스가 인간의 운명과 타인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동정적 숙명론’이라고 명명한다. 아버지가 동물들을(겨울철 거의 죽어가는 벌들을 데리고 와 살려내는 장면은 마치 이적을 보는 듯하다) 아끼고 사랑한 것도 그러한 동정적 숙명론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레이먼드 게이타를 철학자로 키운 것은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했지만 도덕성을 몸소 실현한 아버지 로물루스였다.

■ 헌사, 추도사, 작별의 말, 그리고 부모와 자식의 유대감의 정체에 대한 깨달음
 레이먼드는 아버지 로물루스와 호라 아저씨가 나누었던 대화를 통해서 ‘개성’과 ‘말’의 관계, ‘대화’와 ‘타자성’의 관계를 배웠다고 고백한다. 정신 이상이 있었지만 가족처럼 지낸 바첵 아저씨는 동물과 작은 벌레와도 교감할 수 있었던 따뜻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다. 릴리 부인과 미스 콜라드(할머니이다)는 세대와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유년기의 레이먼드가 어머니 없이도 외롭지 않을 수 있게끔 함께 추억과 애정을 나누었다. 가족의 불행과 어머니의 부재 속에서도 레이먼드에게는 삶의 희망과 아름다움, 선함과 고결함, 존엄과 연민을 가르쳐준 친구 같이 다정한 어른들이 있었다. 그들은 평범했지만 높은 사람들이었다. 『작별』은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단지 그들이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어린 레이먼드가 사랑했던 (그리고 레이먼드를 사랑했던) 그 시절의 사람들을 향한 헌사이자, 혼자만 간직하기에는 너무 특별했던 아버지 로물루스를 기억하는 추도사이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작별의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이먼드 게이타
1946년 독일에서 태어나, 1950년 부모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도덕철학 명예교수이자, 멜버른 로스쿨과 멜버른 대학교 인문학부 교수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윤리학, 회의론, 심리철학, 정치철학, 교육, 다문화주의 등이다. 철학 저서로 『선과 악―절대적 개념』, 『공통된 인간성―사랑, 진실, 정의에 대해 생각하기』 등이 있고, 에세이로는 이 책 이외에 『철학자의 개』, 『로물루스 이후』 등이 있다. 『작별―로물루스, 나의 아버지』는 1998년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논픽션 부문)을 수상하고, 1999년 『뉴 스테이츠먼』 선정 올해의 책, 2000년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 선정 1990년대 최고의 책 10권 중 하나로 뽑혔다. 영화(리처드 록스버그 감독, 에릭 바나 주연)로 제작되어 2007년 현지에서 개봉했다.


옮긴이 : 변진경
고려대학교 언어학과와 같은 학교의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2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잔혹함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사랑의 급진성』, 『철학자의 개』, 『부서지기 쉬운 삶』 등이 있다.

 

목 차

레이먼드 게이타와 이 책에 쏟아진 찬사 4
감사의 말 6

 1 13
 2 23
 3 33
 4 46
 5 68
 6 85
 7 104
 8 116
 9 123
 10 150
 11 168
 12 187
 13 206

리뷰―시간의 풍경을 비추는 빛 속으로 213
옮긴이의 말 21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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