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포근했던 아현동 - 옆 동네 숨어있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고객평점
저자박지현
출판사항바이클로지, 발행일:2019/05/01
형태사항p.209 B6판:18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268956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우리 옆 동네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아현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의 추억 일기.

자신이 살아온 동네에 대해 책을 쓴다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무슨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기에 화자는 많은 소재 중 동네에 대해 쓰고 싶어 했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의 상황들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기 어려운 90세대는 ‘토박이’ 라는 말이 낯설다. 사라지는 과거와 유지되고 있는 현재, 변화할 미래의 시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느끼고 있을까.

처음으로 펼친 책은 목차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마치 택시 기사님께 집 위치를 알려 드리기 위한 말들을 적어 놓은 것 같았다. 이곳에 처음 방문한 독자들에게 차근차근 일러 주듯이, 하지만 여기저기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을 수줍게 표현해 놓았다. 또한 목차의 소주제들을 보면 외지인 같았던 마음을 녹여주는 단어들이 가득한데 다모아 호프, 대성 세탁, 굴다리, 일층 생물실, 하나문구 그리고 아동문구 등. 사람 사는 동네라면 어디를 가도 들을 수 있는 말들이 있었다.

“ 엄마는 굴다리 옆에 있는 집에서 산 적이 있으셨다고 했다. 식구들이 밥상을 펴고 밥을 먹으려고 할 때 기차가 지나가면 밥상이 찰그락찰그락 소리를 내며 흔들리곤 했다고 말씀하셨다. ”
- 본문 ‘ 굴다리 ’ 중에서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하지만 서서히 달라지고 있던 동네의 이야기.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그녀는 말했다. “ 이곳은 변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동네를 떠나는 게 결정되면서 깨달았던 것 같아요. 변하지 않았으면 했던 건 제 추억이었고, 변화하는 동네를 눈 가리고 있었던 거죠. ” 작가의 마음이 어떨지 어렴풋이 짐작되었다.

익숙한 것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힘들다. 하물며 추억이 깃든 상점,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것이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다. 2014년 아현 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동네의 재개발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책에 재개발에 관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말없이 사라져가는 상점들을 보면서 작가는 어린 시절에도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어렸을 적부터 이 책을 기획했다는 작가는 그저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원고를 쓸 때 즈음엔 기록에 집중을 했다고 한다.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며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에서 탄생한 이 책은 그러한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어 더욱 따듯했다.

“ 누리슈퍼의 가게 주인과 우리 가족들은 친했는데, 그 친분의 특권으로 우리 집은 외상이 됐었다. 언제든지 가서 물건을 계산대 위에 올려두면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노랗게 바랜 장부에 날짜와 금액을 적고 봉지에 물건을 담아주는 식이었다. ”
- 본문 ‘ 댕기머리 사거리 누리슈퍼 ’ 중에서

초판 그리고 3쇄를 지나온 개정판까지.
그리고 독자를 위한 작가의 편지 프로젝트.

사람들이 어떤 것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들은 다양하다. 사진을 찍어두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다이어리에 조금씩 기록하는 방법 등 굉장히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몇 년에 걸친 기록들을 한 번에 펼쳐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다이어리를 몇 년이고 펼쳐보지 않았다면 우리가 알지 못할, 기억에서 잊었을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들 각자의 방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을 이야기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준 작가에게 감사를 표한다.

필자가 느꼈던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독립출판물로 먼저 나왔을 당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찾았다. 동네가 그리워 군대에서 책을 읽었다는 독자님도 있었고, 한국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캐나다에서 이 책을 주문해 읽었다는 독자님까지. 가끔 왠지 모를 향수에 젖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아! 책 포장에 들어있는 비밀카드를 읽고 작가에게 연락을 주면 편지와 드로잉을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개정판 책에서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짧게라도 작가에게 연락해보길 바라며, 끝으로 책의 프롤로그에 있던 문장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 자신과 관련이 없는 모르는 동네라하여 이 책을 멀리하지 마시고 자신이 지금 사는 동네와 다를 것 없는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를 읽는다고 생각해주세요. ”

'나의 포근했던 아현동'은 독립출판으로 먼저 선을 보였다가 이번에 개정판을 내게된 책입니다.
독립출판으로 세상에 나왔을 당시 '잊혔던 수많은 자기의 옛 동네'에 대한 저미는 그리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해 가는 세상 속에서 이러한 '잊힘'은 어쩌면 대수롭지 않은 일입니다. 아니 어쩌면 일부러 덮어두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이 책은 비단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거창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책으로의 헌사이자 트리뷰트 송 입니다.
오늘 이 책과 함께 잊고 있던 나의 옛 동네를 추억하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도 그 곳에 있던 정겹던 이웃들이 그 때의 모습으로 여러분을 반기고 있을 것입니다.
 '나의 포근했던...'

작가 소개

박지현
세상 일이 신기한 소녀.
아직 직업적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르지만 책 만드는 일은 매우 즐겁다고 한다. 그림을 전공했으나 ‘삘’받을 때만 그리고 주로 필름 카메라를 만지작거린다. 작년 여름, 수업을 조퇴하고 나와 본인이 만들고 싶은 책을 제작하겠다며 1인 출판사를 설립했다. 저서로는 『나의 포근했던 아현동』 과 『Anywhere;어디에서나』 가 있다. 누군가에게 포근한 순간 또는 스쳐 지나가는 감정을 떠올릴 수 있는 중간 역 같은 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계속 살아갈 예정이다.

 

목 차

1장 _ 정도약국 가기 전에 우회전이요
 다모아 호프/ 서서울병원 사거리/ 통일서점/ 곱창전골

2장 _ 아현가구거리 안쪽으로 쭉 들어가주세요
 가구거리의 눈사람/ 우리가게 놀이코스/ 첫 번째 우리집

3장 _ 이리로 나가시면 충정로에요. 여기서부터는 걸어가자
 비탈길의 김밥집/ 댕기머리 사거리 누리슈퍼/ 집 앞 채소차/ 초록색 대문집

4장 _ 학교 다녀올게요
 대성세탁/ 굴다리/ 은행나무 길/ 배드민턴/ 일층 생물실/ 음악실

5장 _ 알았어요. 천하태평으로 갈게요
 최초의 케이에프씨/ 천하태평/ 언덕 위 포차/ 북성 해장국

6장 _ 장 보면 무거운데 또 손 아프겠네
 크리스탈 레스토랑/ 사거리 장난감 가게/ 이석제 내과

7장 _ 배도 부른데 돌아서 걸어가요
 비둘기 마당/ 아현감리교회 어린이집/ 애오개의 나무/ 하나문구 그리고 아동문구

8장 _ 우리 정말 이사가?
이사 선언/ 이삿날 아침

9장 _ 이후의 이야기
 새로운 동네, 새로운 사람들/ 가족들의 이너뷰/ 초등친구들의 이너뷰/ 중등친구들의 이너뷰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