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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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혜정
출판사항소소담담, 발행일:2018/09/15
형태사항p.24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32315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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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림과 만난 짧은 에세이의 파격적인 스타일
 일상의 순간적인 포착에서 아포리즘의 완성까지
 언어 표현의 토속성이 주는 재미

 작가 서혜정은 수필가이다. 2012년 장애인 문학상 공모 우수상, 2018년 전국 장애인 글쓰기 공모 은상을 수상하는 등 필력 있는 수필가로 활동해 왔다. 2014년에 첫 작품집 《오싱을 읽던 아이》를 출간한 바 있다. 그는 어릴 때 큰 병에 걸려 바깥 놀이를 할 수 없었다. 텔레비전이 종일 방송되지 않던 시절, 그의 일은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과 놀거나 활자화된 것들을 읽는 것뿐이었다. 작가는 당시를 이렇게 술회한다.

어린 시절 나는 또래 집단의 부재로 꽤 고독했다. 단언하건대, 아동에게 쓸쓸함은 폭력이다. 일찍 알아버린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속수무책으로 나를 뒤흔들었다. 육신의 살아 있음이 아닌 소멸해가는 영혼의 소생을 위해 나름의 수단으로 글을 읽거나 썼다. 남다른 시절의 습관이 고착화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사고로 다쳐 어릴 때부터 장애인으로 생활해야 했던 그에게 독서와 글쓰기는 숨구멍이었고 자신을 지키고 세우는 유일한 길이었다. 육체적 고통에 수반되는 정신적 충격과 고뇌를 글로 풀어냈던 것이다. 처음에는 숨은 사연과 속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긴 수필을 주로 창작했다. 털어놓으면 속이 후련하리라 믿어서였다. 하지만 그러한 언어들이 자신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짧은 아포리즘 에세이로 전환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문행일치文行一致 하는 글쟁이로 살고 싶고, 자신의 글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생면부지의 그들과 공통분모를 이루길 바란다고 한다.
이 작품집에는 180여 편의 짧은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그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그의 모든 작품은 구체적인 생활의 단면을 포착하는 데서 시작한다. 한 컷의 사진을 찍는 작업과 다르지 않다.
둘째, 무게감 있고 세련된 아포리즘이 돋보인다. 포착된 순간의 현상에만 머물지 않고, 거기서 삶의 보편적 의미를 캐낸다. 이 과장에서 압축된 언어와 사유가 아포리즘으로 다듬어진 것이다.
셋째, 일상의 삶에 대한 긍정과 자기애를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는 장애인이지만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생활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불리한 여건과 부조리한 운명에 맞서 실존을 다독인다. 그만큼 살아있고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뜻이다.

여유를 마감하고 출근 준비를 한다. 뜬금없는 파이팅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어진다.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설렘 때문이다.
수분 없는 바게트 빵 같던 삶이, 퍽퍽하게만 여겨졌던 매일이 어린이들이 흔히 가지고 노는 스마일 스티커였나 보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만끽하는 나를 자작으로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다.

이 작품집 표제작의 일부이다. 여유로운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그것의 소중함을 몸소 느낀다. 설렘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한다. 삶의 의미가 거창한 이념이 아닌 일상의 사소함에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일상속의 삶의 소중함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아버지와 반려견 ‘두리’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잘 표현한다. 그는 팔순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함께 산다. 늙은 반려견 ‘두리’도 중요한 가족 구성원이다. 함께 호흡하고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포용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는가. 그의 작품에는 이러한 따뜻한 염려와 사랑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다섯째, 이 작품집의 백미는 토속적인 어휘의 문투가 주는 파격성이다. 특히 구어적인 요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혜정의 짧은 에세이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파격적인 형식을 보여준다. 이에 따른 내용이나 주제의 참신함도 많은 독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작가 소개

서혜정
2012년 장애인 문학상 공모 우수상, 2018년 전국 장애인 글쓰기 공모 은상을 수상하는 등 필력 있는 수필가로 활동해 왔다. 2014년에 첫 작품집 《오싱을 읽던 아이》를 출간한 바 있다.

 

목 차

1부 눈을 보며 이야기한다
 내가 바로 서야 주위도 볼 수 있다/ 긴장해야 할 시간이다/ 삶은 적응의 연속이다/입으로 업을 짓는다/ 가끔은 아파도 괜찮겠다/ 너의 팩트는 제대로 보고 있냐/ 습관은 치밀한 것이다/ 나에게 맞지 않으면 탈이 생긴다/ 사람의 욕심은 어지간하다/ 내 동공은 검은색이 아니었다/ ‘혜저이’로 불리고 싶다/ 조화의 참뜻/ 눈을 보며 이야기한다/ 문제는 끝없는 욕심이다/ 이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다/ 선물의 의미/ 왜 이렇게 헛헛하냐/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 말이란 게 그렇다/ 촉이 필요하다/ 한 권의 시집을 사고 싶다/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2부 현자의 행방
 사람을 살리는 힘/ 울음도 본능이다/ 때론 삶을 탈목적성으로/ 현자의 행방/ 축복/정상은 하나/ 더 살아진다/ 희망가/ 인연은/ 평범하게 사는 게 진리다/ 죽음의 복/ 침묵이 가장 큰 속삼임/ 한 수 배우다/ 행복론/ 본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거미줄처럼/ 우문현답/말의 힘/ 사는 것/ 적정선/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봄, 여름, 가을, 겨울의 비/ 가슴이 울렁거리는/죽음 후/ 인간/ 남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3부 내 손 잡아요
 세월의 힘/ 핏줄과 정은 늪이다/ 나이라는 것/ 핏줄/ 잘 사는 일이 걱정이다/ 아배의 훈육(1)/ 아배의 훈육(2)/ 내 품에 맞는 정도가 딱이다/ 내 손 잡아요/ 즐거운 패배와 뜨끈한 배움/ 추억이라는 내음/ 많은 것이 내 것일 필요는 없다/ 감사 기도를 드려야 하는 이유/ 당신의 센스는 짱이다/ 잘 지내느냐는 인사/ 연명/ 노인의 쓸쓸한 모습/아배의 나이가 나를 때린다/ 품위 있게 늙고 싶은데/ 귤 하나/ 잘 사는 거 맞나/ 행복/ 팔십만 원/ 내복이나 아배나 같다/ 우애/ 그리운 할배/ 촌할매 내 고모는/우짤끄나/ 고마운 일천지삐까리/ 내리 사랑/ 내 늙은 아배와 사는 이유/ 진정 시간을 누리는 것/ 옛말 틀린 거 없다

4부 유쾌한 수다
 잊어버릴 소소한 것들이/ 카르페디엠/ 만족은 여백이다/ 나이 듦이 두렵지 않다/ 슬금슬금 힐끗힐끗/ 유쾌한 수다/ 不經一事 不長一智/ 문득 그립다는 건/ 일상/ 아배, 갔다 오께/ 정성스럽게/전화 한 통/ 고마운 일이 차고도 넘친다/ 여수의 바다는 참 황홀하다/ ‘뭐 하세요’라는 질문/ 참는 게 다는 아니다/ 문득 든 생각의 꼬리/ 정 때문이다/ 비 오는 날엔 게을러져야 한다/ 빠이빠이/삶의 소리/ 알고 보면/ 우정은 세월도 거스른다/ 흘러가는 대로 두라/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 묵향 짙은 새벽녘/ 안아주고 싶었네라/세상 참 넓다/ 자포자기

5부 범사에 감사하라
 아스콘/ 보이지 않는 것의 힘/ 그래도 태양은 뜬다/ 내 기준이 으뜸이라는 병/ 세월과 아이의 공통점/ 단역 배우가 솜사탕을 만든다/ 난 반댈세/ 기도/ 살상무기/ 범사에 감사하라/ 이건 쫌 아닌 듯/ 비교가 사람을 파괴한다/ 반성문/ 먹으니 좋구나/ 혼자나 둘이 사부자기/ 내가 투표하는 이유/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무명인/ 삐꾸러졌나/ 자주적이라는 거/ 뚱딴지 같은 짓도 필요하다/ 행동하는 것이 중하거늘/ 도전해 본 자만이 아는 특권
 정제되지 않는 슬픔/ 토요일 오후 좀 느슨해져 본다/ 근거를 제시하라/ 세상살이의 윤활유

6부 눈을 보며 이야기한다
 사는 게 그렇더라/ 그저 지금에 충실해야 한다/ 게으름/ 답게/ 흐르리라/ 투명함이 때론 상처가 된다/ 온전한 쉼/ 종이 한 장의 차이/ ‘겨우’의 안락함/ 안 해도 될 근심이길/ 역지사지/ 사는 게 그렇더라/ 정상과 비정상/ 작은 것이 큰 것을 이길 때가/ 우째 돼도 된다/ 이루지 못한 꿈은/ ‘적당히’는 현명함이고 융통성이다/ 부디부디/ 여유/ 단편집을 읽다가/ 새소리/ 입 보시/ 내가 답이다/ 사는 재미/ 위태롭지만/ 톰과 제리/식물 키우듯/ 욕심

7부 실존의 봄
 실존實在의 봄(1/ 실존實在의 봄(2)/ 실존實在의 봄(3)/ 믿음 없음이/ 나는 행복한가/ 봄, 일상, 그리고 꿈/ 감사합니다/ 치사하지만/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다/ 내게 강 같은 평화/칠 일 간의 외출/ 일방통행/ 당연하여 잊어버린/ 순응/ 밥 잡삿니껴/ 사랑/ 비겁하지만/ 사는 데 큰 즐거움만 있을 필요는 없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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