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개츠비 죽이기는 이제 그만!
개츠비가 ‘위대한’ 진짜 이유
-『위대한 개츠비』의 탁월함과 문학성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1896~1940)가 192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발표 이후 100여 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끊임없이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는 동시에 대중들로부터도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가장 미국적인 소설’이라거나 ‘20세기 미국 문학의 대표작’이라는 수식어가 이를 웅변하고 있고, 해마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고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 세 번이나 상업영화로도 만들어져 소설을 직접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주인공 개츠비의 이름은 익숙하다. 이런 환호와 찬사는 최근의 일이 아니며, T. S. 엘리엇이나 거트루드 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문호와 평론가들이 이미 이 작품의 발표 직후 피츠제럴드를 ‘문학적 천재’로 규정하고 칭송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함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선 ‘잃어버린 세대’와 ‘재즈의 시대’를 가장 깊이 있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다. 미국의 1920년대는 1차 세계대전의 종말이 가져온 물질적 풍요가 넘치던 시기이자, 금주법으로 상징되는 기존의 금욕적 청교도 정신과 재즈로 대표되는 자유분방하고 쾌락적인 예술 정신이 맞부딪치던 혼돈의 시기였다. 피츠제럴드를 포함한 일군의 작가들은 1차 세계대전에 실제로 참전했던 예술가들로, 이들은 전쟁을 통해 가지게 된 현대 문명에 대한 회의와 물질적 쾌락에 경도된 당시의 미국 사회에 염증을 느껴 프랑스의 파리 등지를 떠돌며 창작 활동을 이어갔는데, 이들을 흔히 정처를 잃은 세대라는 의미에서 ‘잃어버린 세대’라고 부른다. 미국 작가 중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피츠제럴드고, 이들 잃어버린 세대 예술인들의 대부 역할을 담당하던 사람이 거트루드 스타인이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는 실제로 이 시기 미국의 혼돈스럽고 일견 퇴폐적인 사회상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구세대와 신세대, 기존 귀족계급과 신규 부르주아 계층 등 다양한 인물군이 등장한다.
『위대한 개츠비』의 또 다른 위대함은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문체와 소설적 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엘리엇이나 거트루드 스타인이 이 소설의 출간 당시부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은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나 주제의식 외에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문체, 사건 구성, 인물 묘사 등에서 매우 탁월했기 때문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문학적 완성도와 탁월함에 대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독자들에게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여러 명의 개성적인 인물들은 하나같이 생생하고 일관되게 묘사되고, 사건은 치밀하게 전개되며, 복선과 갈등의 씨앗 역시 작가의 전략적인 계산에 따라 최선의 위치에 적절한 방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독법에 따라 앞에서부터 차례로 소설을 읽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말의 성찬과 문학적인 묘사를 만날 수 있고, 허를 찌르는 복선과 한 치 앞을 예단키 어려운 긴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말하자면 한시도 책에서 눈에 떼기 어려운 작품인 것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고전 가운데 하나로 이 작품이 해마다 선정되는 이유는, 이 소설이 단순히 ‘읽어야 하는’ 고전이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오늘날에도 ‘가장 잘 읽히는’ 명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위대한 개츠비』 번역서의 ‘참을 수 없는’ 오류들
『위대한 개츠비』가 명작이고 걸작이라는 건 대부분의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선 얘기가 아니다. 이미 여러 버전의 번역서들이 출간되어 서점에 깔려 있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실제로 작품을 완독하고 났을 때 많은 독자들이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당황스러움이다.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번역을 위해 기존의 번역서들을 다시금 꼼꼼히 분석한 역자는 이렇게 진단한다.
“구성은 산만하고 인물들은 개성을 잃었으며 고유의 캐릭터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작가의 치밀한 논리와 계산은 찾아보기 어렵고,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시적이며 은유적인 표현도 모두 사장되었습니다. 아무리 번역이라지만 도무지 재미와 감동을 찾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독서 자체가 쉽지 않죠. 소설적 논리와 일관성의 자리를 번역자의 억지 논리와 땜질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물과 사건의 본질이 왜곡된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는 읽기에 난해하면서도 결국 얻을 게 아무것도 없거나, 잘못된 걸 얻게 되는 이상한 독서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의 인물들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현재의 번역서들을 통해 취득한 잘못된 정보들로는 그런 잘못된 편견을 갖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많은 독자들이 주인공 개츠비를 상류사회 진입을 위해 데이지라는 옛 연인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벼락부자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작품의 제목에서 주인공을 수식하는 단어인 ‘위대한’의 의미를 도무지 짐작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심지어 이걸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서를 꼼꼼히 읽고 최대한 제가 주장하는 방식의 직역에 가깝게 우리말로 옮겨 본 결과에 따르면, 개츠비는 결코 그런 속물적이고 병적인 인물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평민 출신이지만 오히려 귀족적인 고결함과 신사도를 갖춘 인물이고,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위해 자기의 재산이나 명예는 물론 목숨까지 내어 줄 수 있는 희생적인 인물에 가깝죠. 실제로 소설의 결말도 그렇게 되었고요.”
그에 따르면 또 다른 주인공 데이지 역시 허영과 안락한 생활에 속박되어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용인하고, 자기를 위해 살인죄를 뒤집어쓴 옛 애인을 나 몰라라 하고 팽개치는 속물적인 여인이 결코 아니다. 누구보다 매력적인 여인이자, 누구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여성이 데이지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주인공 개츠비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라도 함께하고 싶어 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데이지라는 얘기다.
“개츠비와 마찬가지로 데이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번역자들은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류층 집안 출신에 표피적인 매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파티로 상징되는 돈과 안락한 생활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본질적인 개성은 포기한 순종적이고 개념 없는 여성 정도로 말이죠. 그 결과 그녀의 개성과 매력은 번역서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고, 따라서 독자들은 개츠비가 그녀에게 그토록 집착하는 진짜 이유를 전혀 알 수 없게 됩니다. 결국 개츠비의 집착이 병적이라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데, 이건 원점으로 돌아가 그가 왜 ‘위대한’ 인물인지 전혀 설명을 하지 못하는 뒤죽박죽의 혼선을 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혼선과 뒤죽박죽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는 번역자의 안일한 선입견이다. 예컨대 개츠비와 데이지를 다 같이 전형적인 벼락부자와 상류층의 속물로 설정하고, 나머지 스토리 전개와 묘사를 이런 캐릭터에 부합되도록 꿰어 맞추다 보니 인물들의 본질이 가려지고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가 새로이 창조된다는 얘기다. 물론 그렇게 창조된 인물이 전형성을 갖추고 독자들에게 무언가 감동과 깨달음을 안겨 준다면 번안 작품으로서의 가치라도 가질 수 있겠지만, 혼선은 혼선으로 끝나고 독자들은 오리무중에 빠지게 되고 만다.
둘째는 원저자가 사용한 단어, 문장, 문장부호 등에 대한 번역자의 과도한 자의적 해석이다. 주어와 동사의 위치가 영어와 한국어에서 다르다는 상식에 기반하고, 영어 문장을 그대로 한국어로 직역해서는 말이 통하기 어렵다는 논리에 근거하여, 대부분의 역자들이 본래의 문장에서 나름대로 핵심적인 메시지를 추출하고, 이를 적당한 한국어 문장으로 바꾸는 것을 번역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대한 직역에 가깝게, 문장부호나 접속어까지 그대로 살려 주면서 번역을 하면 뜻도 더 분명해지고 원저자의 의도를 더 잘 살릴 수 있으며 자의적인 해석에 빠질 위험도 줄어듭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번역자들은 직역은 불가능하고 의역만이 진정한 전문가의 번역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의역 자체가 너무나 자의적이어서 본래의 뜻과는 한참 멀어지거나 심지어는 반대로 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번 책 『위대한 개츠비』에는 다양한 오역의 사례들과, 그런 오역이 일어나게 된 근본 원인에 대한 분석이 수십 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런 오역들 가운데 상당수는 원저자가 사용한 단어, 문장, 문장부호 등을 번역자가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임의적으로 옮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셋째는 뉘앙스의 무시다. 예컨대 존댓말과 반말, 공손한 표현과 친근한 표현 등이 일관되게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뉘앙스가 달라지고, 이는 특정 인물의 성격과 전체 문맥을 본래의 그것과 달라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이다. 원저자는 분명 그런 원칙을 의식하고 문장을 썼을 텐데, 이런 세밀한 부분에 대한 고려 없이 한국어로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추어 같은 단어나 문장을 이렇게도 옮기고 저렇게도 옮기는 것은 올바른 번역이 아니다.
이상의 원인들이 복합되고 중첩된 결과, 기존의 『위대한 개츠비』 번역서들 역시 번역자의 명성이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난해하고 지루하며 무슨 얘기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작품으로 인식될 공산이 매우 커지고 말았다. 이것이 『위대한 개츠비』가 그 유명세와 찬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에서 왜 ‘위대한’ 개츠비인지 의아해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 한국어로 다시 읽기
작가이자 번역자로 활동하는 이정서는 이번 책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또 한번 국내 번역문학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우선은 기존 번역에 대한 그의 날선 비판들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 번역문학계는 뼈아픈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절한 번역’을 모토로 내건 번역자들의 자의적이고 임의적인 의역들이 어떻게 작품의 캐릭터와 스토리와 핵심 주제들을 왜곡하는지 수많은 사례들이 이 책에 나열되어 있다. 예컨대 이야기의 전반부에서 주인공 개츠비는 하인을 시켜서 이 소설의 화자인 나(닉)에게 파티에 와달라는 내용의 ‘surprisingly formal note’를 보낸다. 번역자 이정서는 이 구절을 ‘놀랍도록 격식을 갖춘 초대장’의 의미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그 밑에 부기된 ‘위엄 있는 필체로’ 된 ‘제이 개츠비라는 서명’과 문맥이 통할뿐더러, 개츠비라는 교양 있고 신시적인 태도를 항상 유지하는 인물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다른 한 번역에서는 이 구절을 ‘지극히 형식적인 초대장’으로 옮겼다. 이는 개츠비라는 인물의 기본 캐릭터에 부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로 이어지는 ‘전혀 형식적이지 않은’ 세심한 초대장의 내용과도 곧바로 충돌하는 번역이다. 이처럼 잘못된 번역들이 누적되면 개츠비라는 인물 자체의 성격이 달리지고, 소설 전체의 의미도 달라질 것은 분명하다.
개츠비의 ‘위대함’에 대한 독자들의 당황스러움은 이처럼 잘못된 번역이 노정된 결과이고, 제대로 된 번역본을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아메리칸 드림의 신봉자, 신사도의 화신, 애인의 배신 앞에서도 사랑에 목숨까지 바치는 열혈한’으로서의 새로운 개츠비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여러 군상들의 고뇌와 나름의 합리적인 선택들이 충돌하는 카오스적 세계로서의 1920대 미국이 있고, 그런 군상들 가운데 왜 개츠비가 가장 위대한 인물인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자 이정서는 기존 번역의 오류를 지적하는 외에, 접속어 하나 문장부호 하나에까지 꼼꼼한 분석의 메스를 들이댄다. 작가가 그 단어, 그 문장부호를 사용한 동기와 목적까지를 세밀히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단순한 번역자가 아니라 실제로 창작에 몰두하고 여러 권의 소설을 펴낸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말하자면 소설 작법의 기본 원칙과, 소설에 내재될 수밖에 없는 나름의 논리와 규칙들을 알고 있었기에 기존의 번역과는 다른 차원의 번역도 가능했다는 얘기다.
서정적이고 시적이며 은유로 가득 찬 문장들의 향연과 더불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동시에 충분히 설득력을 갖춘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흥미진진한 대립과 갈등의 이야기, 그것이 『위대한 개츠비』의 진면목임을 이번 번역서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에 입학했으나 3학년 때 자퇴했다. 1918년 앨라배마주 대법원 판사의 딸인 젤다 세이어를 만나 약혼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당한다. 첫 장편 『낙원의 이쪽』이 1920년 스크리브너에서 출간되어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자, 젤다와 결혼한다. 1920년대부터 미국 동부와 프랑스를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고, 그사이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의 신문과 잡지에 160여 편에 달하는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이 단편소설들은 『말괄량이들과 철학자들』(1920)과 『재즈 시대 이야기들』(1922)로 묶여 출판되었다. 1922년에는 두번째 장편소설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을 발표했다.
1925년,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하며 문단의 격찬을 받았다. 그러나 작가로서 성공을 거머쥔 동시에 그의 삶은 추락하기 시작한다. 알코올중독과 빚에 시달리는 사이, 젤다는 정신병이 발병해 입원한다. 1934년, 마침내 9년 만에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라』를 펴냈다. 이 작품은 훗날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발표 당시 세간의 평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1940년, 할리우드 영화계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거물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옮긴이 : 이정서
번역과 소설, 두 분야에서 휘두르는 그의 펜은 거침없고 담대하다. 2014년 기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하는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으며 학계에 충격을 가져왔다. 작가가 쓴 그대로, 서술 구조를 지키는 번역을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의역에 익숙해 있는 기존 번역관에는 낯선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그가 주장하는 직역의 방법으로 『어린 왕자』를 불어ㆍ영어ㆍ한국어로 비교하였고 그간 통념에 사로잡혀 있던 여러 개념들, 즉 『어린 왕자』에서의 ‘시간 개념’, ‘존칭 개념’ 등을 바로잡아 제대로 된 ‘어린 왕자’를 번역해 냄으로써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완전히 달라진 『어린 왕자』는 각계각층의 추천 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뒤로 이 책 『위대한 개츠비』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를 정역하며 기존 번역들의 숱한 오역과 표절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앞서 낸 『위대한 개츠비』의 개정판이다.
이제 그의 고전 번역은 ‘또 하나의 번역’이 아닌 ‘전혀 새로운 번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카뮈로부터 온 편지』,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와 번역 비평서 『번역의 정석』, 『<어린 왕자>로 본 번역의 세계』 등이 있다.
목 차
위대한 개츠비
역자노트
F.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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