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외국에 나가지 않고 혼자 공부해 10개 국어를 말하게 된 비법을 공개한다. 평범한 대학생은 어떻게 10개 국어를 구사하게 되었을까?
출발은, 믿었던 공부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 단어를 수없이 암기하고 문법을 달달 익히며 회화 책을 닳도록 읽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현실. 절망을 느낀 저자는 공부의 프레임을 180도 바꿨고 지금은 결국 10개 국어를 구사한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학원이나 교재에 의존하지 않고 ‘한 권의 노트와 구글 번역기’만을 이용한 자기 주도적 학습법이다. 그에 따르면 언어는 수영과 같아서, 감각으로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량이 많은 성인보다 아이들의 언어 습득력이 빠른 것과 같은 이치다.
책에는 그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즉시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순차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았다.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지만 언어 공부의 본질을 담은 노하우가 여기 있다. 이제 외국어 공부의 방법을 바꾸자. 하나의 외국어를 말하는 데 3개월이면 충분하다.
우리가 외국어를 못하는 이유
우리는 습관처럼 외국어를 공부한다. 평생 쓰지 않을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면서 결국 늘지 않는 실력에 포기하고 만다. 어려운 외국어 능력 시험을 통과하거나 해당 언어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 속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하거나 자막 없이 영화를 보는 수준을 원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도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교재를 펼치고 책상에 앉는다. 그렇게 또 실패를 한다.
만약 3개월 만에 외국인과 원활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방법으로 어떤 외국어든 배울 수 있다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그러나 언어 학습의 본질에 닿아 있는 공부법이 있다.
평범한 대학생이 10개 국어를 말하게 된 사연
평범한 대학생이 외국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 어떻게 10개 국어 멀티링구얼이 되었을까? 저자는 축구 선수를 인터뷰하겠다는 목표로 하루 4시간씩 무작정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간신히 시험에는 통과했지만 한마디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실패를 되돌아보았다. 원인은 습관처럼 단어와 문법을 외워왔던 것. 이번에는 방법을 바꿔 프랑스어를 시작했다. 반드시 사용할 단어와 표현만으로 입을 먼저 열고,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우리말→외국어’ 변환 속도를 높였다. 입이 열리자 놀랍게도 귀가 따라 열리고 현지인들과 막힘없이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언어 공부가 중국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10개 국어로 늘었다. 그중 4개 국어는 비즈니스 레벨이 되었다. 저자는 철저히 학습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좌절하며 깨달은 외국어 공부의 감각을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한다.
외국어, 이제 공부하지 말고 감각을 익히자
조사 ‘은/는’과 ‘이/가’의 문법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가? 전공자가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차이를 몸으로 느낀다. 저자는 외국어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 감각을 익혀야 한다. 어떻게 가능한가? 이 책은 외국어 습득의 해답을 ‘우리말’에서 찾는다. 외국어부터 무작정 외울 것이 아니라 모국어로 거슬러 올라가 나만의 단어와 표현을 직접 고르고, 쓰고, 말하면서 리스트를 정리하는 것이다. 그 다음 외국어를 채워 나간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필요에 의해 모국어를 배운 것과 같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찾은 이 리스트를 기반으로 입을 연다. 말을 할 수 있으면 들을 수도 있다. 그렇게 하나의 외국어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제시하는 흥미로운 방식의 3단계 언어 교환 프로그램을 거치면 어휘는 자연스럽게 늘고 표현은 멋지게 다듬어질 것이다. 수영을 배운다고 생각하자. 일단 몸이 물에 뜨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그 다음은 아주 쉽다.
3개월 만에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비법은?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단순하고 효율적인 ‘한 가지 패턴’이다. 이 패턴의 핵심은 자신이 직접 정리한 단어와 표현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회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과정이 마냥 쉽지는 않다. 학습자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200단어, 30표현의 선별 과정은 까다로운 편이다. 가령, 이 책은 기초 단어인 ‘사과apple’, ‘양파onion’가 정말 필요하냐고 되묻는다. 물론 학습자가 사과 농장을 운영하거나 양파 수프를 좋아하면 외워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앞의 두 단어가 불필요한 단어에 속한다. 만약 ‘방문하다visit’라는 말을 하고 싶은가? ‘가다go’라는 말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이처럼 10개 국어를 배운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어를 엄선하는 방법과 요령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것을 실제 네이티브와 연습해 실력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3단계 ‘아웃풋’을 소개한다. 1단계는 텍스트 메시지로, 2단계는 음성 메시지로 외국인과 대화해보자. 그렇게 발음과 뉘앙스 차이를 수정하고 보완한다. 3단계는 직접 통화하면서 실전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 패턴의 핵심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반복해 말하는 것이다.
자격만 있고 진짜 실력은 없는 우리에게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우리는 영어를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다. 대학에 가기 위해,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땄다. 하지만 외국인과 대화하고 자막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이 책은 자신이 원하는 외국어로 말하고 들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일단 기초적인 회화가 해결되고 재미와 자신감이 붙으면 비즈니스 레벨로 뛰어오르기도 쉽다. 그때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딛기가 생각보다 쉽다고 한다. 모국어를 말하고, 듣고, 쓰는 사람이라면 외국어도 말하고, 듣고, 쓸 수 있다. 아이처럼 배워야 한다. 지금까지 외국어가 어렵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왔다면 그 오해를 깨줄 이 책이 있다. 무작정 시험에 나올 단어와 문법을 외우면서 자격만 갖추고 진짜 실력은 없는 우리. 방법을 바꾸자. 3개월이면 충분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아키야마 요헤이
도쿄대학 약학부를 졸업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던 그는 선수를 인터뷰하겠다는 꿈을 이루려 혼자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프랑스어, 중국어를 공부하며 언어의 감각을 깨쳤다. 이후 독학으로 영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까지 10개 국어 멀티링구얼로 일본의 TV 프로그램 〈산마의 도쿄대학 방정식〉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중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는 비즈니스 레벨로 구사할 수 있으며, 일본 17개 도시에서 약 250회의 국제 교류 이벤트를 개최하여 서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활동에 매진했다.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힘쓰며 현재 50만 명이 넘는 팔로워의 지지를 받아 중국을 중심으로 언어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옮긴이 : 황국영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했고, 일본 와세다대학원에서 표상 미디어론을 공부했다. 기획자 및 문화 마케터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말과 글을 짓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저서 『クイズ化するテレビ-TV, 퀴즈가 되다』를 출간했고, 아이디어북 『MY BIG DATA』를 기획했다.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의 각본을 썼으며 『그렇게 어른이 된다』 , 『이대로 괜찮습니다』 ,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등을 옮겼다.
목 차
머리말 3개월이면 어떤 외국어도 말할 수 있다
Part 1 회화는 200단어, 30표현으로 시작하자
Part 2 회화의 기초를 다지는 ‘아웃풋’의 3단계
Part 3 언어별 학습 포인트
맺음말 외국어 공부의 감각
생존 필수 단어 리스트
생존 필수 표현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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