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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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원진
출판사항오르골, 발행일:2019/05/31
형태사항p.244 46판:20
매장위치취미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93725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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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때로는 목적지 없이 길을 걷다가 삶의 목적이 생기기도 해”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따뜻한 위로!
30대 저자가 미얀마를 여행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다가 포기한 뒤 ‘실패한 영화인’이라 자책하던 저자는 미얀마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과 풍경을 접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법을 배워간다. 편지 형식의 에세이 30편과 저자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8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지글은 마치 친한 친구가 말을 건네듯 다정하고, 사진들은 실제로 현장을 거니는 느낌이 들 만큼 생생하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는 사진 찍기 좋은 곳, 맛집 정보 등을 알려주는 가이드북과는 다르다. 저자의 시선이 유명 관광지보다는 그것을 배경삼아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평범한 삶에 더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양곤 재래시장의 정육점 주인, 오지 마을의 소박한 사원과 스님들, 기차 사고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부부…. 저자는 책 제목처럼 선입견과 편견을 벗어버리고 그들을 만났으며, 덕분에 낯설고 매혹적인 풍경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처럼 친근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는 여행에 관심 있는 이들뿐 아니라 ‘삶’이란 여정에서 길 잃고 헤매는(또는 헤맸던)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보며 찍는 마침표 같은” 이 책이 현재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 앞이 보이지 않던 일상과 다르게, 여행 중에는 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따로 정해놓은 목적지는 없었다. 그저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걷고 사람들을 만나 사진 찍는 게 하루 일과였다. 이 책에 미얀마의 유명한 관광지보다 현지인들이 사는 평범한 마을이 더 많이 나오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_5쪽, ‘프롤로그’에서

“여행은 굳이 잘하려고 할 필요 없는 일이잖아“
'미얀마'는 잘 몰라도 '여행' 갈 때 가져가면 좋은 '에세이'
미얀마를 다녀온 사람들은 말한다, 그곳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사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우리에게 덜 알려져 있으며, ‘버마’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순수한 미소를 간직한 사람들 덕분에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는 사원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데, 저자는 이것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내가 발 딛고 살아온 세상에서 살짝 벗어나는 행위”라고 말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낯선 세계로 여행을 떠날 때, 또 일상에서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을 때도 필요한 자세가 아닐는지.

 * 사원 입구에 놓인 다양한 신발을 보며 주인을 추측하는 일은 여행의 작은 즐거움이었다. 신발을 벗을 때의 느낌도 좋았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내가 발 딛고 살아온 세상에서 살짝 벗어나는 행위처럼 느껴졌다. 이 책 안으로 들어오는 이들에게도 그런 기쁨이 전해지면 좋겠다._7쪽, ‘프롤로그’에서

 저자의 여행에도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시작부터 비행기 표를 잘못 끊었고, 불친절한 직원 때문에 숙소를 옮겨야 했으며, 기차 사고로 인해 39시간이나 기차에 갇히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는 앞이 보이지 않던 일상과 다르게, 여행 중에는 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저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걷고, 사람들을 만나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하루하루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저자는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나아가는 여행법을 통해, 지친 여행자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여행을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소개

박원진
영화와 시를 좋아했다. 그중 영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는 사진을 찍고 여행 글을 쓴다. 처음 원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으로 남길 수 없는 것은 글로 적고,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사진으로 남긴다. 그래서 늘 가방 안에 카메라와 노트가 들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첫 번째 편지 _ 후아유
두 번째 편지 _ 내가 듣고 싶은 말
세 번째 편지 _ 무지 노트에 사는 사람들
네 번째 편지 _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
다섯 번째 편지 _ 난 이런 걸 좋아해
여섯 번째 편지 _ 내가 그어놓은 금
일곱 번째 편지 _ 마음의 시차
여덟 번째 편지 _ 기차에 뛰어드는 사람들
아홉 번째 편지 _ 그게 정말 가능해?
열 번째 편지 _ 심신일여
열한 번째 편지 _ 커다란 우물
열두 번째 편지 _ 앞이라 하는 것 앞에
열세 번째 편지 _ 컷!
열네 번째 편지 _ 스스로에게 해야 했던 말
열다섯 번째 편지 _ 살아 있는 불상
열여섯 번째 편지 _ 가방 속 가장 무거운 짐
열일곱 번째 편지 _ 기억의 지층
열여덟 번째 편지 _ 자연스러워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열아홉 번째 편지 _ 4천 분의 1
스무 번째 편지 _ 브레멘 음악대
스물한 번째 편지 _ 사진, 영화 그리고 나
스물두 번째 편지 _ 새로운 이름은
스물세 번째 편지 _ 세 가지 소원
스물네 번째 편지 _ 내가 찍고 싶은 사람들처럼
스물다섯 번째 편지 _ 행운과 불운 사이
스물여섯 번째 편지 _ 한 걸음의 여백
스물일곱 번째 편지 _ 39시간 기차 여행
스물여덟 번째 편지 _ 초심자의 행운
스물아홉 번째 편지 _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호수
서른 번째 편지 _ 여기에, 앉아

에필로그
여행 루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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