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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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데구치 하루아키
출판사항문학사상, 발행일:2019/06/10
형태사항p.358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1299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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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화, 종교, 경제, 정치, 사회, 전쟁……
인간사의 모든 것이 집약된 ‘도시’
그 역사를 아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의 무기가 된다!

도시의 역사를 아는 것은
 문명의 역사를 아는 것!

“신神은 자연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윌리엄 쿠퍼

 인류 최초의 도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5,500년 전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형성되었던 수메르였다. 바로 이 땅에서 고대문명이 탄생했다. 여기서는 계급사회가 만들어지고 여유롭게 사는 부유층과 그렇지 못한 빈민층이 생기면서 빈부의 격차가 발생했다. 또한 지적 활동의 산물인 문명이 탄생했다. 그래서 도시의 역사를 알면 문명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도시의 역사에 반영된 여러 문명의 발자취를 더듬어간다. 하지만 먼 옛날 고대도시 수메르를 통해서가 아닌, 지금도 전 세계 도시의 민낯 여기저기에 도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역사의 흔적을 통해서 그 발자취를 따라간다.
현대를 대표하는 세계 3대 도시는 뉴욕, 도쿄, 런던이다. 뉴욕은 GDP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의 경제 도시고, 도쿄는 GDP 세계 2위인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이며, 런던은 미국에 필적하는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유럽의 금융 수도다. 그렇다면 기원후 1000년 당시의 세계 3대 도시는 어디였을까? 인구로 보면 코르도바, 카이펑, 콘스탄티노플이다. 코르도바는 후기 우마이야왕조의 수도일 때 군신인 알 만수르의 통치 아래, 북아프리카 일부와 이베리아반도의 대부분을 정복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카이펑은 송나라의 수도로,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와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도시문명이 무르익은 곳이어서 장사를 하기 위해 모인 유대인들까지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콘스탄티노플은 마케도니아왕조의 명군名君 바실리우스 2세가 통치하면서 로마제국이 다시 세계 최대 면적의 영토를 확보했던 시기에 해당한다. 이렇게 대표적인 도시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 당시의 세계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세월에 걸쳐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던 이스탄불(제2의 로마)에서 시작하여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을 돌아 영원한 수도 로마에 다다른다.
도시의 흥망성쇠는 문명의 부침이었고 도시 시설의 파괴는 물질문명의 파괴로 이어졌지만, 인류의 정신문명은 면면이 이어져 오늘의 우리에게 유전되어 왔다.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10개 도시들의 민낯을 파헤침으로써, 공간적 페티시즘을 거부하고 역사적 장소에 초점을 맞춰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려 애쓴 저자의 노력이 실로 위대하다. 국경이 사라져 가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세계를 대표하는 도시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깊이 있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의 그런 여정에 도움이 될 한 권의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구치 하루아키
1948년 일본 미에현에서 출생하여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1,200여 세계 도시를 방문하여 역사를 탐구했고, 도쿄대학교 총장실 고문을 거쳐 와세다대학교에서 세계사와 세계도시사 강의를 맡았다. 리쓰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교 학장이다. 그는 무엇보다 독서를 즐겨 1만 권 이상의 책을 독파하고, 체험 여행으로 세계인과 대화하는 지성인으로 유명하다. 한편, 일본 굴지의 생명보험회사를 창업하여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경영인으로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인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사람ㆍ책ㆍ여행’을 강조하는 그의 저서로는 《전 세계사 강의Ⅰ, Ⅱ》, 《일에 써먹을 수 있는 교양으로서의 세계사Ⅰ, Ⅱ》, 《세계사 속 10인》, 《일하는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은 ‘돈’의 교양》, 《‘일하는 법’ 교과서》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수지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통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 겸 프리랜서 통역사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신의 카르테 2 : 다시 만난 친구』『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벚꽃 같은 나의 연인』『도시의 세계사』 등이 있다.

 

목 차

■ 책머리에 ㆍ 5

제1장 세계제국의 도시 이스탄불 ● 19

 ·최초의 이름은 ‘비잔티움’이었다
·‘비잔티움’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사산조와 이슬람제국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은 로마제국
·콘스탄티노플의 번영과 첫 함락
·로마 교회와 콘스탄티노플 교회의 충돌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
·술레이만 1세 때 전성기를 맞이하다
·17세기에서 18세기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오스만제국
·마흐무드 2세의 서구화 개혁이 난항을 겪다
·‘유럽의 병자’가 된 노대국
·기울어 가는 오스만제국의 수도에 오리엔트 특급열차가 달리다
·제1차 세계대전에 휘말려 패배한 오스만제국
·대제국의 수도 역할을 끝내다

제2장 인도를 비추는 도시 델리 ● 53

 ·‘인도’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지리적 조건
·카나우지 트라이앵글의 패권 쟁탈전과 이슬람 군단의 침입
·수도 델리의 탄생과 함께 델리왕조 시대가 시작되다
·투르크멘, 그리고 지력과 무력이 뛰어났던 맘루크
·후세에 업적을 남긴 델리왕조는 모두 단명했다
·무굴제국의 탄생에서 아크바르의 아그라 천도까지
·샤자한, 델리로 천도하다
·샤자한이 만든 마을 ‘올드 델리’
·아우랑제브의 편협함이 인도를 쇠퇴시키다
·마라타 동맹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영국 손에 스러지다
·무굴제국의 멸망과 델리의 쇠퇴
·대영제국 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탄생하다
·인도의 정식 국명은 왜 ‘바라트’인가?

제3장 영웅들의 꿈과 좌절이 녹아 있는 도시 카이로 ● 89

 ·풍요로운 나일강은 다른 민족들의 표적이 되다
·카이로가 탄생하기 전의 푸스타트라는 도시
·시칠리아 출신 유럽인이 카이로를 건설하다
·푸스타트가 소실된 후 쿠르드인 왕조가 수립되다
·십자군의 침략으로부터 카이로를 지킨 터키계 미녀
·맘루크왕조 초대 술탄이 된 미모의 여인, 샤자르
·몽골의 침략을 막기 위해 바이바르스를 불러들이다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역사 속 인물, 바이바르스
·세 번이나 술탄의 자리에 오른 남자가 황금기를 열다
·‘바흐리 맘루크왕조’에서 ‘부르지 맘루크왕조’로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과 무함마드 알리왕조의 탄생
·재빨리 수에즈 운하의 주식을 사들인 영국
·영국이 이집트를 사실상 보호국으로 삼다
·드디어 ‘이집트인’이 카이로를 지배하다
·나세르의 이집트 통치에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도시 옆에 새 도시를 만들어온 카이로

제4장 초원으로 빛나는 푸르른 도시 사마르칸트 ● 119

오아시스지대에 사마르칸트의 전신 ‘마라칸다’가 탄생하다
 다양한 민족이 모래 폭풍처럼 습격하다
 칭기즈칸이 사마르칸트의 모든 것을 불태우다
 폐허가 된 성채와 차가타이 울루스의 지배
 사마르칸트를 새롭게 부활시킨 천재 군략가 티무르
4대 군주 울루그베그가 천문대를 만든 이유
 티무르제국 이후 부하라를 수도로 삼은 세 왕조
 러시아가 크림전쟁에서 패배한 후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다
 사마르칸트는 왜 ‘푸른 도시’라고 불렸을까

제5장 세 명의 거인이 완성시킨 도시 베이징 ● 143

 ·베이징의 드라마는 수나라 문제ㆍ양제의 대운하에서 시작되었다
·세계제국 당나라의 전성기, 베이징에 안녹산이 등장하다
·아바스혁명과 안사의 난은 국제적인 공동모의였다?
·유목민 출신 군주들이 베이징을 영유한 시대
·오대십국에서 송나라로, 중국의 수도가 중원에서 멀어지다
·쿠빌라이가 대도를 건설하면서 ‘베이징’이 무대에 다시 등장하다
·순식간에 유럽으로 퍼진 대도의 평판
·쿠빌라이가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해운 루트를 열다
·‘대도.초원의 길.바닷길’을 연결하여 유례없는 번영을 누리다
·명나라가 세워지고 대도는 베이핑이 되다
·영락제가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핑으로 천도한 후 ‘베이징’으로 이름을 바꾸다
·쿠빌라이를 의식했던 영락제가 동양의 콜럼버스, 정화 함대를 파견하다
·청나라 건국의 배경에는 남자들의 질투가 얽혀 있다
·쿠빌라이 이후, 수도로서 흔들림 없는 지위를 지킨 베이징

제6장 명실상부한 현대의 세계 도시 뉴욕 ● 177

 ·처음부터 인종의 도가니였던 맨해튼섬
·영국이 빼앗은 후 ‘뉴욕’이라는 이름을 붙이다
·계산 빠른 영국이 뉴욕을 식민지로 삼다
·무엇이 미국 식민지 독립 운동에 불을 붙였나
·독립전쟁 중, 그리고 독립전쟁 후에 뉴욕이 한 역할
·미영전쟁과 같은 시기에 진행되었던 뉴욕의 도시계획
·이리 운하와 감자 기근이 뉴욕을 바꾸다
·브루클린과 맨해튼 사이에 다리가 걸리다
·프랑스 사람이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한 이유
·유럽 이민들의 수가 절정에 이르다
·금주법이라는 기이한 사건과 월스트리트 주가 대폭락 발생
·제2차 세계대전 후 UN 본부가 세워지다
·동란의 1960년대, 스톤월 항쟁이 발발하다
·미국에도 뉴욕에도 최악의 시기였던 1970년대
·1980년대에 냉전이 끝나고 부흥의 1990년대로
·2001년 9월 11일, 처음으로 파괴된 뉴욕
·뉴욕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마천루의 야간 비행

제7장 상인과 의회의 도시 런던 ● 211

 ·‘윔블던 효과’는 영국의 지혜의 산물
·런던은 로마인이 만들고 앵글로?색슨족이 이어받았다
·런던에서 앵글로?색슨과 바이킹이 충돌하다
·‘노르만 정복’으로 소멸한 앵글로?색슨의 잉글랜드왕국
·노르만왕조는 어떤 왕조였나
·11세기에 이미 전설화되었던 ‘앵글로?색슨족의 나라’
·‘상업 중심지 런던’과 ‘정치 중심지 웨스트민스터’
·플랜태저넷왕조가 거대한 앙주제국을 형성하다
·프랑스 왕 필리프 2세에게 많은 영토를 빼앗긴 실지왕 존
·시몽 드 몽포르의 의회와 에드워드 1세의 모범의회
·의회에 서민원이 생겨나고 의장이 스피커라 불리다
·장미전쟁의 결과, 세력 있는 귀족들의 대가 끊기다
·엘리자베스 1세가 런던을 번영시키다
·스튜어트왕조에서 공화제로, 하지만 다시 왕정이 부활하다
·명예혁명 결과, 더욱 강한 존재가 된 의회
·“런던에 질린 사람은 인생에 질린 사람이다”
·안개의 도시 런던에 홈스가 등장하다
·청년문화의 발상지가 된 웨스트엔드
·이스트엔드의 재개발과 2012년 올림픽.패럴림픽

제8장 유럽에 활짝 핀 꽃의 도시 파리 ● 243

 ·‘루테티아는 세쿠아나의 섬 위에 파리시족이 만든 마을이다’
·센강이 파리를 만들고 키워냈다
·로마 지배 시절 파리에 등장한 유명인들
·로마제국이 기운 후 프랑크족이 지배하다
·카페왕조 시대, 오늘날 파리의 모습이 탄생하기 시작하다
·백년전쟁 후 자크리의 난을 통해 시민들이 일어서다
·프랑스를 중앙집권 국가로 강화시킨 샤를 5세
·프랑수아 1세가 루브르 궁전을 짓기 시작하다
·생바르텔레미 학살 등을 계기로 발루아왕조가 끝나고 부르봉왕조가 시작되다
·카트린 드 메디시스와 앙리 4세가 파리에 남긴 것
·루이 14세의 등장, 프랑스혁명, 그리고 나폴레옹
·에투알 개선문을 완성시킨 루이 필리프 왕의 치세
·나폴레옹 3세 시대 파리에서 특필할 만한 두 가지 사건
·프랑스혁명으로부터 100년 후, 파리는 벨에포크로
·파리를 불태우라는 히틀러의 명령을 거부한 독일 장군
·훌륭한 도시계획의 구상력을 파리에서 발휘한 세 명의 프랑스 대통령
·생루이섬의 작은 호텔과 센강에서 올려다보는 파리의 풍경

제9장 20세기를 연출한 도시 베를린 ● 279

 ·로마 황제와 독일 왕
·13세기 중반, 베를린이 역사에 등장하다
·호엔촐레른가家가 베를린을 ‘수도’로 정하다
·독일 기사단령이 프로이센공국의 원형이 되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대大선제후가 베를린의 기초를 닦다
·프리드리히 1세가 프로이센왕국의 초대 왕이 되다
·발전과 강화를 추구했던 2대와 3대 프로이센 왕
·정문이 된 브란덴부르크 문을 처음 통과한 인물은 나폴레옹
·내셔널리즘이 불타오르고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다
·베를린이 독일제국의 수도가 되다
·독일제국에 찾아온 이와쿠라 사절단과 모리 오가이 이야기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 호엔촐레른가 시대의 종말
·대大베를린이 되어 ‘황금의 20년대’로
·베를린 올림픽이 빛을 발한 제2차 세계대전 전야
·히틀러의 자기 파괴적인 광기
·패전으로 인해 도시가 분단된 베를린
·베를린 장벽 붕괴, 냉전 종결, 동독과 서독 통일
·20세기 베를린, 21세기 베를린

제10장 예나 지금이나 영원의 도시 로마 ● 315

 ·이 도시를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준 영화 〈로마의 휴일〉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건국 전설이 만들어졌을 무렵
·사비니전쟁과 루크레티아 사건을 계기로 로마공화국이 탄생하다
·로마에 내재하던 모순이 드러나기 시작하다
·평민층의 몰락이 내란 시대를 불러일으키다
·로마를 변화시킨 카이사르, 유지를 이어받은 옥타비아누스
·폭군 네로가 포로 로마노를 재정비하다
·로마를 영원의 도시라고 부른 황제 하드리아누스
·‘세계의 재건자’라 불린 황제 아우렐리아누스
·로마제국이 로마를 버린 후 교황이 ‘로마 시장’이 되다
·‘대교황’이라 불린 두 교황 이야기
·로마 교회를 위해 모략을 구사한 교황 스테파노 3세
·로마 교황을 뛰어넘는 존재가 된 황제
·교황의 권력 강화를 위해 서임권 투쟁을 전개하다
·로마에서 교황이 사라진 사건
·로마 재건에 힘을 쏟은 두 교황
·세 명의 로마 교황이 르네상스를 더욱 번영시키다
·독일의 산악 농민 용병들이 로마를 약탈하다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가 완성되다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위해 파리로 출장 간 교황 비오 7세
·21세기에도 로마는 세계의 휴일?

■ 추천의 말ㆍ350
 ■ 옮긴이의 말ㆍ354
 ■ 참고 문헌ㆍ35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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