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두’라는 말이 가진 놀라운 힘을 만나 보세요!
생쥐의 꿈은 멋진 집을 짓는 것입니다. 생쥐가 꿈을 실현하기에 딱 좋은 장소를 찾았는데, 마침 살 곳을 잃은 개구리가 찾아옵니다. 이어 독수리에게 쫓겨 잔뜩 겁에 질린 토끼들과 친구가 없어 외로운 곰, 집 잃은 새들도 찾아오지요. 그때마다 생쥐는 이들을 반기며 함께 집을 짓자고 말합니다. 생쥐의 꿈은 혼자만 잘사는 집이 아니라 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집을 짓는 것이지요.
집을 짓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힘이 필요합니다. 또 저마다 할 일도 다르지요. 힘센 곰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기둥을 세우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토끼들이 부지런히 나무를 날라주지 않는다면, 집짓기는 시작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요. 반면 힘센 곰도, 부지런한 토끼들도, 생쥐를 만나지 못했다면, 외롭고, 독수리가 무서워 집으로 돌아갈 엄두가 안 나지만, 즐겁고 안전한 쉼터를 꿈꾸지 못했겠지요.
<모두를 환영합니다>는 ‘모두’의 집을 지으려는 생쥐의 열린 마음이 모두의 꿈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모두’라는 말이 가진 놀라운 힘을 보여줍니다.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은 각자 마음속에 품은 ‘모두’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리고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것을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숲속 빈터에 집을 짓고 있어요!
누구나 함께할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지요!”
‘모두’라는 말이 가진 놀라운 힘을 만나 보세요!
작은 생쥐에게서 시작된 꿈
이야기는 작은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합니다. 작은 생쥐가 숲속 빈터를 둘러보며 생각하지요. 넓고 튼튼한 집을 짓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말입니다. 넓고 튼튼한 집을 짓는 것이 바로 생쥐의 꿈이었거든요. 때마침 호수가 말라버려 살 터전을 잃은 개구리가 슬픈 얼굴로 다가옵니다. 생쥐는 걱정 말라며 개구리를 위로하고는 자기 꿈을 이야기하지요. 그리고 함께 꿈을 이루어 보자고 말합니다. 생쥐가 꿈꾸던 집은 혼자만의 으리으리하고 멋있는 집이 아니라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집을 짓는 것이랍니다.
“어떤 동물이라도 환영해요.”
집짓기가 시작되고, 숲속 빈터로 하나둘 동물들이 찾아옵니다. 처음엔 독수리에게 쫓기던 어린 토끼들이, 그다음엔 큰 몸집 때문에 다들 피하기만 해서 슬프고 외로운 갈색곰 아저씨가, 그다음엔 누군가 나무를 베어 버려 터전을 잃은 새들이 찾아와 도움을 청하거나 자기 처지를 한탄합니다. 그때마다 생쥐는 반갑게 맞아주고 위로하며 집짓기에 동참할 것을 권하지요. 마침 이곳에 크고 안전하고 편안한 집을 짓고 있으니 힘을 합치자고요. 그렇게 완성한 집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자고 말입니다.
생쥐의 환대에 모두들 집 잃은 슬픔을 잊고 힘을 모아 집을 만들어 갑니다. 여러 동물이 모인 덕분에 집짓기는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몸집이 큰 갈색곰, 재빠른 토끼들, 하늘을 나는 새들, 저마다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니까요. 여럿이서 힘을 합치니 어려운 일도, 불가능한 일도 말끔히 해결됩니다.
‘함께’하면 ‘모두’ 행복할 수 있어요
이야기는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사연도, 살던 곳도, 나이도, 몸집도 저마다 다른 동물들이 하나씩 찾아오고, 생쥐의 꿈이 곧 그들의 꿈이 되고, 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하여 집을 지어가지요. 생쥐는 하나둘 동물들이 올 때마다 “모두 환영한다”며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다 좋으니 어서 오라”고 목청껏 외칩니다. 그렇게 작은 생쥐의 꿈은 모두의 꿈으로,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져 즐거운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행복한 ‘우리 집’으로 완성됩니다. <모두를 환영합니다>는 ‘나’에서 벗어나 ‘우리’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퍼트리샤 헤가티
두 딸과 남편, 햄스터와 함께 영국 웨스트서식스 주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익살스러운 이야기에서부터 사랑스러운 감정을 담은 이야기까지 글로 표현하는 재주가 뛰어납니다. 쓴 책으로 <달>, <바다>, <바다로 가는 길>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 그레그 애벗
영국 웨스트서식스 주에 살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디자이너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에 그래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이 : 정화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단편 「쇳물처럼」을 실으며 등단한 후, <철강지대>와 <우리의 사랑은 들꽃처럼>을 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내 친구는 수다쟁이>, <아나톨>, <아나톨과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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