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꿈이 자라는 150개의 방을 만난 적이 있나요?
~ “선풍기를 보면 우리 아빠가 생각나요”
이승민 어린이는 ‘열심히 날개를 휙휙 돌리며 / 에어컨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선풍기를 보면 벌목일을 하시는 아빠가 생각난다며 <선풍기 아빠>라는 시를 썼다. 벌목일은 힘들고 돈도 많이 못 받지만, 엄마와도 떨어져 살지만 ‘다른 집만큼 부족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선풍기를 떠올린 것이다. 그런 아빠를 보는 안타까움과 감사한 마음이 이 시에는 녹아 있다.
한편 아직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김유림 어린이는 어느 가을날 무등산 군왕봉에 올랐을 때 그 위를 지나는 비행기를 보며 ‘저기서 내려다보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했고, 그 상상을 화폭에 옮겼다. 그래서 김유림 어린이의 그림 <등산할 때 일어난 일>에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나’와 산 아래에서 손을 흔드는 ‘나’가 두 번 등장한다.
쉼 없이 돌아가는 선풍기를 보며 아빠를 생각한 이승민 어린이의 시와 비행기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가을 산 그림을 통해 상상 속 현실을 구현해 낸 김유림 어린이의 그림 작품은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꿈이 자라는 방》에 수록되어 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꿈키움 문예 공모전 응모작 중 아이들의 진솔한 내면이 담긴 작품들을 가려 뽑은 이 책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고 사랑을 나누며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150편이 담겨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되어 4회째를 맞은 2018년 꿈키움 문예 공모전에는 전국 252곳의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총 1,571편의작품이 응모되었다.
∽ 꿈을 향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내면을 엿보는 작은 창
표현이 서툴고 장난기가 가득해도 아이들이 풀어놓는 이야기 속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꿈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얻은 작은 감동과 깨달음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나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 구체적인 장래 희망, 좋아하는 친구나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 등 다양한 주제를, 꾸미거나 보태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 냈다.
이 아이들에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아동센터(공부방)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와 학습 지도를 하는 ‘또 하나의 집’이다. 집에 있을 때는 함께 놀 사람이 없어 TV만 보고 게임만 하던 아이들이 이곳에서는 ‘함께하는’ 행복을 배운다.《꿈이 자라는 방》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나름의 상처와 결핍을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창이 되어 준다.
때로 방향을 잃고 좌충우돌하기도 하지만, 책 제목처럼 아이들은 그 과정 속에서도 자라고 있고, 키가 한 뼘 자랄 때마다 자신의 꿈도 그만큼 구체적으로 그려 나가고 있음을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 보기 어려운 아이들의 순수함과 빛나는 창의성이 담긴 글과 그림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진지한 독자가 되어 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총천연색 무지개 같은 이 아이들의 꿈이 지금 이 색깔 그대로 변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4회 꿈키움 문예 공모에 참가한 150명의 작은 예술가들
강남호 강성구 강은혜 고동관 고유림 고태웅 공민지 권하은 금해강 김건우
김경헌 김경훈 김규리(초) 김규리(중) 김기현 김대근 김도현 김도희 김리혜 김민우
김선재 김세현 김소형 김연우 김유리 김유림 김윤호 김윤희 김은지 김은혁
김재현 김찬호 김초윤 김태우 김해빈 김현아 김형준 김혜연 김효준 김희찬
나규빈 나사무엘 노민영 류선우 문채은 민가홍 박대성 박민서 박보람 박세린
박소현 박유리 박정현 박지숙 박하은 박한율 박현빈 박효은 백소은 사은지
서가현 서연호 서유찬 성효빈 성효은 소은지 송은영 신경민 신예선 신이선
신 준 심하나 안지연 양경민 양보윤 여성민 오세은 오유리 오은택 왕준동
유연우 윤지혜 윤채영 윤형기 안지수 이가인 이금실 이대희 이도연 이동윤
이동훈 이민아 이서형 이선혜 이성호 이솔빈 이승민 이시호 이심정 이어진
이연우 이예지 이윤호 이은솔 이은진 이주아 이지민 이지우 이하린 이하정
이현민 이현희 이혜민 임가은 임윤지 임혜인 장성휘 장종범 장하늘 장희주
전하은 전희준 정나래 정다연 정다정 정다현 정록비 정범기 정예슬 정유진
정은별 정재환 정주은 정준혁 정태수 조아성 최성민 최소희 최수빈 최수지
최윤서 최준혁 최지빈 최지원 한성민 한수아 함심건 홍영광 홍원영 황준하
엮은이 :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꿈이 자라는 방>은 전국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꿈키움 문예공모전 응모작 중 아이들의 진솔한 내면이 담긴 작품들을 추린 책입니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동ㆍ청소년들의 꿈과 성장 스토리를 접한 독자들이 이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꿈지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냅니다. CJ도너스캠프는 공부방 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꿈키움 문예공모전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목 차
펴내는 글
글 부문 심사평
그림 부문 심사평
1. 2018 나의 이야기
제4회 꿈키움 문예 공모 수상작
2.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이래요
3. 내 안에 꿈 씨앗이 자라고 있어요
4. 안아 주고 웃어 주고 손잡아 주고 싶어요
5. 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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