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하와이안 나무달팽이 조지의 죽음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2019년 1월 1일,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하와이안 나무달팽이 ‘조지’가 죽었어요. 조지의 죽음으로 또 하나의 생물종이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나무달팽이는 하와이 오아후섬에 사는 고유종으로 약 2백 년 전만 해도 하루에 1만 마리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많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 멸종위기종의 보금자리로 손꼽히는 하와이에서조차,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생물종이 멸종한 사실에 놀랐지요. 그런데 이러한 종의 멸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유엔에선 인류 영향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최대 100만 종에 달한다고 보고했어요.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이 약 800만 종인데 말이에요. 게다가 생물종 감소 속도가 과거 천만 년 사이에 수백 배 증가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 대부분이 수십 년 내에 멸종할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지구 자연환경이 빠르게 파괴되며 생물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가만히 손 놓고 지켜만 보고 있으면 안 되겠지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 유산이자 우리가 보호하고 보전해야 할
자연 보호 지역인 정글과 밀림, 숲을 빅북 그림책 《정글》에서 함께 살펴볼까요?
정글과 밀림 그리고 숲은 지구 면적의 5%밖에 되지 않지만 다양한 생물이 모여 사는 생명의 보고예요. 현재까지 인간이 발견한 생물종의 절반가량이 정글과 밀림, 숲에 살고 있고 매일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있어요. 유네스코에서 세계의 정글 16곳을 우리가 보호하고 보전해야 할 세계 유산으로 그리고 자연 보호 지역,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정했어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는 세네갈의 니오콜로 코바 국립 공원, 몇 남지 않은 마운틴고릴라가 살고 있는 콩고의 카후지-비에가 국립 공원, 희귀종인 갈색빛을 띈 친링 판다 서식지 친링산맥 자연 보호 구역, 멸종 위기에 처한 벵골호랑이와 바다악어가 사는 순다르반 맹그로브 숲, 멸종 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가 불곰, 순록과 함께 사는 러시아의 시호테알린 중부 지역, 고유종이 많이 살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섬의 아치나나나 열대 우림, 온갖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는 뉴기니 적도 정글,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인 데인트리 등등 지금까지 어느 책에서도 소개한 적 없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세계의 정글들을 빅북 그림책 《정글》에서 만나 보세요.
포스터 형태로 된 빅북 그림책 《정글》
정글에 숨은 동물들도 찾아보세요.
《정글》은 일반 그림책의 두 배 이상이 되는 큰 판형으로 만들었어요. 다채로운 색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정글들을 보는 즐거움이 크지요. 또한 정글마다 곳곳에 숨은 곤충과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책 뒤에 어떤 동물들이 몇 마리나 숨어 있는지 쓰여 있답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해요.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 생명체들의 마지막 서식지인 정글에 관심을 기울이고 보호하는 일에 함께 앞장서 주세요. 우리의 작은 관심이 지구 생명체를 지키는 일의 첫걸음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아 카사니
정글 및 기타 보호 지역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그 중요성을 알 수 있게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내 마음의 지도책》, 《세계의 집》, 《세계의 위대한 항구》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마르코스 나바로
여러 종류의 동물로 가득한 열대 지역 풍경을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모두가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정글》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미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서 국제회의 통역 졸업, 통번역학 박사를 졸업했습니다. 2019년 현재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서과 외래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해방자》, 《돌멩이, 나뭇가지, 지푸라기》, 《가면 쓴 사자》, 《신들의 섬》 등이 있으며, 국내 도서를 스페인어로 번역한 책으로는 《일요일 아침 일곱 시에》, 《북치는 꼬마 용사》,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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