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듸 곰새기 - 제주 돌고래 동물 행동 관찰기 -

고객평점
저자장수진
출판사항아이들은자연이다, 발행일:2018/12/21
형태사항p.79 B5판:25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23611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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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수족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제돌이’는 한때 아주 유명한 돌고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족관에 갇혀 있다가 바다로 돌아간 첫 번째 돌고래였거든요. 2013년 여름, 연구자, 시민단체, 정부 등이 힘을 모아 원래 살던 제주로 보냈습니다. 방류한 지 이제 5년이 넘었습니다. 제돌이는 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요?
그동안 제돌이뿐만 아니라 갇혀 있던 7마리의 돌고래를 차례로 제주 바다에 되돌려 보냈습니다. 이를 꾸준히 관찰해 온 여성 과학자들이 돌고래들을 추적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돌고래를 방류한 뒤에, 무엇을 관찰할까요? 돌고래는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방류한 돌고래들이 무리에 잘 합류했을까요? 먹이를 잘 잡아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있을까요? 암컷 돌고래들은 새끼를 낳았을까요? 돌고래 과학자들은 제주 돌고래를 관찰하며 돌고래의 모든 생활을 알아내고 있습니다. 제돌이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관찰하여 알리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돌고래를 보러 수족관이 아닌 바다를 찾게 될 것입니다.

▶동물을 이해하는 첫걸음, 동물 행동.
돌고래에게 관심이 많아지길 바라면서도 연구자들은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돌고래를 가까이 보려고 낚싯배, 고무보트 등을 타고 돌고래 무리를 쫓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거나 직접 수영을 해서 돌고래들에게 다가가려는 사람도 있고, 게다가 사진을 찍으려고 드론을 아주 낮게 날려가며 돌고래를 쫓기도 한다는군요. 돌고래가 호흡을 하기 위해 수면으로 자주 올라오고, 점프나 리핑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돌고래의 행동을 이해해야 돌고래를 위협하는 일을 사람들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구자들도 반드시 필요할 때가 아니면 안전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제돌이'에서 시작된 관심이 수족관에 갇힌 모든 돌고래로 이어졌고, 방류 돌고래는 최근 6년 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방류 돌고래들이 합류한 뒤, 제주 남방큰돌고래 개체 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바다에는 120여 마리 돌고래가 살고 있습니다.
제목인 ‘저듸, 곰새기’는 ‘저기, 돌고래’라는 의미의 제주 사투리입니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들을 보고 반갑게 ‘저기, 저기!’ 할 때의 흥분과, 가능하면 사람과 거리를 두고 저기 저 바다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붙인 제목입니다.
이 책과 함께 ‘저듸(저기)’에 있는 ‘곰새기(돌고래)’들을 연구자들처럼 멀찌감치서 지켜봅시다. 돌고래의 행동을 이해하며 해양 생태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의 내용
*1부: 우리나라 첫 방류 돌고래인,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세 돌고래 관찰기입니다.
방류 전 돌고래들은 야생 적응 훈련을 합니다. 커다란 가두리에서 두 달 넘게 바다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물고기를 사냥할 수 있게 활어를 잡아먹는 연습도 하고, 바다에 대한 적응력을 키웁니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돌고래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족관에 갇혀 지내며 퇴화되었던 물고기 사냥기술이 점점 좋아지는 것도 관찰했습니다. 적응 훈련을 마친 세 돌고래는 원래 살던 제주 바다로 돌아갑니다.

 *2부: 방류한 뒤의 제주 돌고래 이야기입니다. 방류 돌고래들은 무리와 잘 합류했습니다. 암컷인 춘삼이, 삼팔이, 이후 방류된 복순이 모두 새끼를 낳고 엄마가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제 야생에 사는 모든 돌고래를 관찰합니다. 방류 돌고래뿐만 아니라 제주 돌고래 무리 전체를 지켜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돌고래 과학자들은 제주 돌고래를 관찰하고 있고, 그 덕분에 돌고래들이 자신의 서식지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수진
“야생에서 생물을 관찰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에서 귀뚜라미의 소리 통신 전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3년 제돌이 방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이화여자대학교 에코크리에이티브 협동과정에 박사과정으로 입학하여 돌고래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야생의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스토킹하며 이들의 사회성과 적응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야생에서 생물을 관찰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
2018년 4월에 함께 돌고래를 연구하는 이화여대 및 교토대학교 대학원생 친구들과 MARC(Marine Animal Research & Conservation,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를 만들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주의 돌고래와 해양동물을 연구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돌고래가 있는 바다가 그렇지 않은 바다보다 멋지고 아름답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돌고래들이 살기 좋은 바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들과 연구 내용을 공유하며 돌고래와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린이 : 김준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가 뜬금없이 그림책 《난 남달라!》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글감을 찾다가 또 뜬금없이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동물행동학을 공부했습니다. 이때 관찰한 돌고래들을 기록한 책 《저듸, 곰새기》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강아지, 돌고래, 펭귄, 개구리, 물범처럼 멋진 생명들의 이미지에 어린이의 이야기를 덧입혀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목 차

*들어가며
-제돌이와 제돌이를 관찰하는 과학자는 어떻게 만났을까?
-남방큰돌고래는 어디서 살고 무얼 먹을까?

1부 잘 가!
성격이 다른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가깝고 먼 돌고래, 관찰하고 기록하기
 스스로 떠난 삼팔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 돌아왔어요
 제돌이는 1 _위성 추적 장치와 동결 표식
 제돌이와 춘삼이가 바다로 가던 날
 누구나 제주의 돌고래를 볼 수 있다!

 *특집 _관찰 일기 쓰기

2부 잘 지내?
▶2016년 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그리고 시월이
-새로 생긴 가족
-독자적인 사회생활

▶2016년 여름. 춘삼이 소식입니다!
-엄마가 된 춘삼이
-관찰을 멈춘다면?

▶2016년 가을. 새로운 친구 담이를 만난 날
-원담을 찾아온 돌고래
-원담에 놀러오는 담이
-돌고래를 보호하는 방법은?

▶2017년. 또 다른 방류 소식!
-금등이와 대포를 찾습니다
-끝나지 않은 시월이 이야기
-돌고래들, 잘 지내지?

 *나가며
-웃지 않아도 괜찮아
-모두 이름이 있어요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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