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땡땡, 아폴로호보다 먼저 달나라에 가다!”
50개 언어, 60여 나라에서 3억 부가 넘게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땡땡의 모험’ 시리즈
인류 최초 달 착륙 50주년 기념 특별판 출간!
‘땡땡의 모험’ 시리즈는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하며 재치 넘치는 소년 기자 땡땡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갖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은 물론 아프리카와 사막, 극지방, 바닷속, 달나라 그리고 실다비아나 보르두리아 같은 상상의 공간까지 아우르는 ‘땡땡의 모험’은 ‘세계 역사와 문화의 백과사전’이라 불릴 만큼 그 내용이 알차고 풍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흥미진진한 구성과 수준 높은 그림, 기발한 재치와 유머로 거대한 서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교과서처럼 지루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유럽 가정의 과반수가 이 책을 즐겨 읽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가족 만화의 고전이며 걸작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꿈을 믿음으로써 꿈을 현실로 바꾼다.” ―에르제
2019년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 이루어진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땡땡의 모험 16―달 탐험 계획』과 『땡땡의 모험 17―달나라에 간 땡땡』을 한 권으로 엮은 특별 한정판을 출간합니다! 에르제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 두 모험기는 우주여행이 단지 꿈이었던 시절, 미래를 예언하기라도 한 듯 등장해 수많은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 달 탐험 계획
얼떨결에 인류 최초 달 탐사 일원이 된 땡땡 아독 선장,
그리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해바라기의 포복절도 웃음기
‘검은 황금’을 가로채려는 지하세력을 일망타진한 땡땡과 아독. 성에 도착하자마자 해바라기의 전보를 받고 급히 실다비아의 슈우욱 연구소로 향합니다. 절친한 해바라기의 부탁이라 서둘러 찾아오긴 했지만, 비밀경찰의 감시에서부터 망할 놈의 광천수까지 온통 맘에 안 드는 것투성이. 해바라기는 한술 더 떠 “자기가 만든 우주 비행선을 타고 함께 달나라 여행을 떠날 친구들”이라며 땡땡과 아독을 소개하고, 슈우욱 연구원들의 도에 넘치는 찬사를 받게 합니다. 볼이 부을 대로 부은 아독은 ‘어릿광대 짓’이라며 해바라기의 달 탐험 계획을 흉보고, 이에 흥분한 해바라기 박사는 기억상실증에 걸립니다. 다혈질 술고래 아독과 반 귀머거리 해바라기 박사가 펼쳐가는 좌충우돌 ‘달 탐험 준비 작전’이 독자들에게 물리학에 관한 수준 높은 정보와 독특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달 탐험 계획』은 왜 재미있을까요?
하나. 아폴로호보다 더 먼저 달 탐험 계획을 그려낸 에르제의 놀라운 능력!
1969년 7월 20일 전 세계 10억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간은 지구 아닌 다른 천체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미국의 아폴로 11호의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이죠. 하지만 놀랍게도 에르제는 그보다 앞선 1953년에, 엄밀한 자료 조사에 기초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 달 탐험을 성공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땡땡 일행이 착용하게 될 헬멧이나 우주복 실험, 로켓 추진체를 만드는 과정이나 땡땡 일행이 타게 될 로켓의 내부 구조 등을 정확히 그려낸 부분은 물론, 후편 『달나라에 간 땡땡』의 세밀하게 묘사된 달 표면을 보고 있으면, ‘과연 에르제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둘. 진지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달 탐험 계획』
달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달 탐험 계획』에는 매우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곳곳에 에르제 특유의 위트가 혼재돼 있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주제를 유머러스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나가죠. 예를 들어 핵분열을 설명할 때 한 마디씩 거드는 아독 선장의 재치 넘치는 대답이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버럭 화를 내는 모습, 또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복을 갈아입는 대목에서 밀루가 내뱉는 깜찍한 불평 등은 자칫 지루해지고 딱딱해지기 쉬운 스토리에 유쾌한 긴장감을 불어넣어줍니다!
셋. 무식무미무취의 특징 없는 연구원 ‘울프’의 등장!
땡땡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넘칩니다. 금방이라도 책 속에서 튀어나와 한바탕 욕을 퍼부어 줄 것 같은 아독 선장에, 말귀를 제대로 못 알아들어―그보다는 제멋대로 알아들어―아독은 물론 다른 등장인물들의 성질까지 돋우는 해바라기 박사, 사건 해결은커녕 문제만 일으키는 얼렁뚱땅 예측불허의 뒤뽕 형제까지!
그런데 『달 탐험 계획』에서는 색깔이 분명치 않은 아저씨 하나가 등장합니다. 바로 해바라기 박사의 보조 연구원으로 나오는 ‘울프’! 사건에 끼어드는 법도 없고 사건을 일으키는 법도 없으며 의심받을 짓이라고는 손톱만큼도 하지 않는 무색무미무취의 캐릭터입니다. 그냥 자리에 나무처럼 서서 가끔씩 필요한 대사를 받쳐주는 도우미라고나 할까? 그래도 너무 무시하지는 말자구요. 그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테니까요.
2. 달나라에 간 땡땡
“여러분,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겁니다!”
슈우욱 연구소를 출발, 인류 최초로 달 탐험에 나선 땡땡 일행은 두려움과 불안함 속에서 점점 달에 가까이 가는데….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틈만 나면 술을 마셔대는 진정한 술꾼 아독 선장의 눈물겨운 알코올 사랑과 엉뚱하기로 치면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뒤뽕 형제의 코믹한 행동이 웃음을 자아내며, 무색무미무취로 전편 『달 탐험 계획』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울프 연구원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치닫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달에 착륙, 최초로 달 위를 걷게 되지만 손 하나 까딱 않고 모든 부와 명성을 거머쥐려는 적의 음모로 우주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 땡땡 일행의 운명은 과연 어떤 결과로 치닫게 될까요?
『달나라에 간 땡땡』은 왜 재미있을까요?
하나. 치밀한 묘사를 통해 사실성을 더한 에르제의 놀라운 능력!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딛는 땡땡이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기면서 내뱉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달 중력은 지구 중력의 6분의 1밖에 안 된다는 사실과 함께, 달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폭발이나 지진이 일어난다 해도 소리가 나지 않아 알아채기 힘들다는 점, 또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 없이 온통 적막한 곳이라는 설명 또한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육지와 바다가 존재하지만 달의 바다는 지구의 바다와 달리 물이 흐르지 않는 분지라는 것과 달 표면이 매끄럽고 완만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분화구 모양의 지형과 울퉁불퉁한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등 에르제는 『달나라에 간 땡땡』 한 권을 통해 달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능한 세밀하고 정확하게 묘사해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한 장씩 천천히 읽고 있노라면 마치 독자 자신이 달 위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입니다.
둘. 진지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달나라에 간 땡땡』
달 시리즈의 마무리편인 『달나라에 간 땡땡』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매우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자칫 보고서처럼 딱딱하게 흘러버리기 쉬운 주제에 에르제 특유의 위트가 더해진 달 탐험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고 유쾌하기만 합니다. 유난스러울 정도로 술 사랑이 지극한 아독 선장이 로켓 내에서는 절대 금주라는 규칙을 어기고 책 속에 숨겨온 술을 홀짝홀짝 마시는 장면이나, 무중력 상태가 되어버린 우주선 내에서 술이 동그란 공 모양이 되어 둥둥 떠다니는 장면 또한 재미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온갖 치밀한 척은 다 하면서 오전과 오후도 제대로 구분 못하는 엉뚱이 두 경관들의 행동 역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이 외에도 에르제는 시시때때로 겪는 자그마한 사건 사건들마다 잔재미를 부여하는 데 이어, 산소가 모자라 모두 죽을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 악당까지 끌어들여 이야기에 더욱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셋. 무색무미무취의 특징 없는 연구원 ‘울프’의 실체가 드러나다!
전편 『달 탐험 계획』을 읽어 본 독자들이라면 시종 일관 특징 없는 표정과 행동으로 일관한 연구원 울프를 기억할 것입니다. 이제까지 땡땡 시리즈에 등장한 인물들 치고 이처럼 개성 없는 인물도 드물 거라 생각했겠지만, 이번 편에서는 울프 연구원의 모든 실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정체는…….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르제
벨기에의 만화가. 본명은 조르주 레미. 1907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198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땡땡의 모험’을 쓰고 그리는 데 평생을 바쳤고 ‘유럽 만화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땡땡의 모험’은 1929년 작가가 편집장으로 있던 어린이 잡지 『르 프티 벵티엠』에 첫 연재를 시작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930년 『소비에트에 간 땡땡』을 시작으로 총 24권이 출간되었고, 그동안 50개 언어 60개국에서 3억 부 이상 팔리며 가족·교양만화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에르제는 유머와 서스펜스를 섞어 내용적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선과 색채, 대사, 시나리오 등 만화의 구성요소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을 원칙으로 삼았다. 특히 데생지에 트레이싱지를 겹쳐 놓고 종이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반복적으로 그려낸 ‘클리어 라인’은 ‘땡땡 스타일’의 표본이 되었다.
샤를 드골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에르제와 ‘땡땡의 모험’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에르제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벨기에 우주항공국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의 이름을 붙였으며 프랑스 국립 만화센터에는 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옮긴이 : 류진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땡땡의 모험>(공역), <거꾸로>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 <세계의 과거사 청산>(이상 공저)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영목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 7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공화국과 시민> <땡땡의 모험>(공역)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유럽의 절대주의> <프랑스어권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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