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 활판인쇄로 다시읽는 -

고객평점
저자김유정
출판사항책과인쇄박물관, 발행일:2019/05/20
형태사항p.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125356 [소득공제]
판매가격 25,000원   22,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1,12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활자가 한 자만 없어도 나올 수 없는 책,
책읽는 맛이 다른 활판인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강원도 산골

 점순이는 뭐 그리 썩 예쁜 계집애는 못된다. 그렇다구 또 개떡이냐 하면 그런 것두 아니고 꼭 내 안해가 돼야 할만치 그저 툽툽하게 생긴 얼굴이다. 나보다 십년이 알에니끼 올에 열여섯인데 몸은 남보다 두 살이나 덜 자랐다. 남은 잘도 헌칠이들 크건만 이건 우아래가 뭉툭한 것이 내 눈에는 헐없이 감참외 같다. 참외 중에는 감참외가 젤 맛좋고 이쁘니까 말이다. 둥글고 커단 눈은 서글서글하니 좋고 좀 지쳐 찍어졌지만 입은 밥술이나 혹혹이 먹음직하니 좋다. 아따 밥만 많이 먹게되면 팔자는 고만 아니냐. 헌데 한가지 파가 있다면 가끔가자 몸이 (강인님은 이걸 채니시 없이 들까븐다고 하지만) 너머 빨리빨리 논다. 그래서 밥을 나르다가 때없이 풀밭에서 깨빡을 쳐서 흙투성이 밥을 곳잘 먹인다. 안 먹으면 무안해 할까봐서 이걸 씹고 앉었노라면 으적으적 소리만 나고 돌을 먹는 겐지 밥을 먹는겐지 -
 - 봄·봄 13~14쪽

 책을 한 페이지씩 읽으면서 김유정작가가 글을 썼을 그 시절을 되새기고, 수많은 활자를 만든 주조장인의 이야기와 원고를 손에 들고 한 자 한 자 문선하여 조판한 문선공과 조판공의 손놀림을 떠올린다면 더 큰 울림으로 다가 올 것이다.

주조: 활자를 글자틀인 자모에 녹인 납물을 부어 만들어내는 것
 문선: 원고에 쓰인 활자를 찾아 뽑아내는 것
 조판: 문선한 활자를 심어 인쇄판을 짜는 것

* 김유정 작품의 표현적 특징을 위해 현대의 맞춤법이나 표준어로 바꾸지 않고 옛 책 그대로 표기하였습니다.


왜 김유정인가, 오늘날 우리에게 김유정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식민지시대에 김유정의 소설은 잃어버린 고향이었다. 김유정의 그 토속성짙은 언어와 그 천진스러운 인물들에게서 식민지 백성들은 일어버린 고향을 읽어낼수 있었다. 그들은 또한 진정한 리얼리즘의 정신과 전통적인 정서가 절묘하게 결합된 김유정의 소설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감촉할 수도 있었다. 이와는 달리 그들은 말의 재미자체에 도취됨으로써 절망을 즐기는 경지를 읽어낼 수 도 있었을 것이다.

김유정 소설의 짙은 향토성을 우리는 한국문학의 정체정을 확립하는 데에 유용한 문화지원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언어성, 삶의 현장을 그대로 포착하여 재현하는 유정소설의 언어는 유정의 언어라기보다는 민족심성의 언어이다.

스물아홉해의 짧은 생을 마감한 김유정작가는 그의 삶의 마지막 2년동안 많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작가 개인적으로 가장 삶이 아프고 불행했던 때에 그의 작품의 누구보다 생동감 넘치고 인물들은 순박하고

 지역의 생생함(강원도 춘천 실레마을 토속적이고 향토적임 인물들의 순수함 순수해서 더욱 처절한 생활
 고향에 내려와 생활하며 보았던 농민들의 생활과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
식민지 시절 당시의 농촌생활을 그대로 보여주고, 시대성을 낌. 궁핍한 현실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인물들을 잘 그려내었다.

 

작가 소개

김유정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은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올랐다. 등단하던 해에 「금 따는 콩밭」, 「떡」, 「산골」, 「만무방」, 「봄ㆍ봄」 등을 발표했다.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그의 왕성한 작품 활동은 이어져 그해에 「봄과 따라지」, 「동백꽃」 등을, 다음 해에 「땡볕」, 「따라지」 등을 발표했다. 1937년 지병의 악화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불과 2년 남짓한 짧은 작가 생활 동안 30편 내외의 단편과 1편의 미완성 장편, 그리고 1편의 번역 소설을 남겼다. 실감나는 농촌 소설의 면모를 보여주는 그의 소설에서는 우직하고 순박한 주인공, 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 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肉談的)인 속어의 구사 등 탁월한 언어감각을 엿볼 수 있다.

목 차

봄봄
소낙비
금따는콩밭
가을
옥토끼
따라지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