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생쥐

고객평점
저자김인숙
출판사항하루놀, 발행일:2019/07/18
형태사항p. 26×26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28397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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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지요. 그럼 이제 '이야기 속 지혜 쏙'에 담긴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작디작은 생쥐, 크디큰 사자. 우리는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친구라고 부르지요. 보통 친구를 사귈 때 우리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또 내가 생각했던 조건에 맞아야만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조건이라면 아주 다양한 것들이 있을 거예요. 명랑하고 활발하고 시원스러운 성격도 있고요, 무거운 물건도 번쩍번쩍 들어 나를 만큼 강한 체력도 있지요.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곤조곤 말하는 성격은 어떤가요? 또 내 힘이 약하다면 대신 열심히 일해 줄 물건을 만드는 창의력도 있을 거예요. 전부 다른 특성을 지닌 장점들이지요. 보통 바깥으로 보이는 조건들로, 또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내적인 조건들 몇 가지로 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어요. 볼 수는 없지만 보이는 것보다 더 무궁무진한 장점들이 나뭇가지처럼 쑥쑥 자라나 있으니까요.

사자와 생쥐는 둘을 함께 놓고 보았을 때 정말 다른 동물이에요. 몸집도 다르고, 체력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요. 그런데 이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생쥐는 제 목숨을 살려 주었던 사자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약속을 했지요. 그리고 그 약속을 꼭 지키려고 했어요. 생각해 보면 세상에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요. 또 작디작은 생쥐를 가엾게 여겼던 사자의 마음이 결국 사자 본인을 살린 것을 보면,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려고 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나 외의 대상에게 나를 대하듯 너그럽고 깊은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지요. 마치 사자와 생쥐처럼 말이에요.

아주 작은 일도 나의 장점, 나의 재주가 될 수 있어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엔 어떤 게 있을까요? 누군가가 멋지게 어떤 일을 해내면 우리는 ‘저 사람은 참 재주가 많아!’ 하고 칭찬해요. 생쥐가 사자를 살린 건 대단한 일인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아주 일상적이고 단순한 재주 덕분이었어요. ‘이빨로 뭐든 갉기’ 말이에요!
생쥐는 이빨이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날이면 날마다 갉는 게 습관이에요. 그 습관이 결과적으로는 사자의 목숨을 구하는 귀한 재주가 되었어요. 비록 사자보다 힘은 약할지라도, 생쥐에게 밧줄을 갉아 낼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절대 사냥꾼이 친 덫에 걸린 사자를 꺼내 줄 수는 없었겠지요.

이렇듯 나 자신도 집중하지 않았던 아주 사소한 일들도 다시 보면,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나의 장점이자 재주가 될 수 있답니다. ‘나는 몸집이 작은 생쥐일 뿐이야. 저렇게 힘도 세고 강한 사자를 내가 어떻게 꺼내 줄 수 있겠어.’ 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면 어땠을까요? 생쥐는 제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겠지요.
우리 모두 나의 장점, 나의 재주를 사랑해 봐요. 생각보다 나 자신이 얼마나 훌륭하고, 뛰어나고, 멋있는 사람인지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나 스스로를 소중히 대하고 품위를 지키는 감정, ‘자존감’은 이런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쌓인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인숙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뒹굴뒹굴 책 보다가, 산으로 강으로 쏘다니길 좋아합니다. 따박따박 걷다 보면 세상이 환하기 때문이죠. 지은 책으로는 《제주의 빛, 김만덕》 《공주와 지빠귀수염 왕자》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원아영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 작업을 했습니다. 20년간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집에서도 예쁜 자녀 둘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그림 그리기》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이야기 그리기》 《아이가 좋아하는 예쁜 그림 쉽게 그리기》 《까마귀의 화려한 깃털》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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