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문어 추격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 우리 안에 숨어 있다고?

인간의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야생의 자연이 사라지고 있다. 땅과 바다에서 적당량을 취해 식량으로 삼고 나머지는 있는 그대로 둘 수는 없는 것일까?
콜맨 박사님은 식량문제도 해결하고 인류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다며 문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작은 문어를 대왕문어로 만들고 인간의 유전자를 주입해 지능도 가지게 했다. 역사적으로 아주 획기적인 유전자 연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대왕문어는 연구소를 탈출해 도둑질을 일삼는다. 이 일로 도시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사님은 대왕문어 추격대를 조직한다. 그런데 대원은 늘 힘센 태호에게 셔틀 당하던 겁쟁이 해용이, 먹보 대장 동국이, 별 볼 일 없이 키만 큰 성우, 그리고 반장 강미다. 박사님과 아이들은 대왕문어를 잡아들일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작가의 자연주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울러 거뜬히 대왕문어를 추격하는 일에 앞장서면서 지혜와 함께 용기를 내 것으로 만든 아이들의 모습이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이익만을 앞세우며 환경을 파괴하다 이제는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지경에 우리 모두가 처해 있다. 자연 사랑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다. 아울러 자신들 속에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 고스란히 숨겨 있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다.

지은이 : 최미정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 동화 부분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울산 북구 스토리텔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스토리텔링에 입상했고, 2018년 울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 했다. 그동안 <바퀴벌레 등딱지>, <고래가 보내준 소망편지>(공저) 등을 출간했다. 현재 울산아동문학회,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이 : 박다솜
일상에서 마주치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남기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 성균관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나도 할 수 있어>, <마법의 지팡이>, <채욱이는 좋겠다>, <도서관으로 간 씨앗>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