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복진’은 한의학 진단 기술 중 하나
어떤 환자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병원에 갔는데 담당 의사는 계속 컴퓨터만 쳐다볼 뿐 나와 한 번도 눈을 맞추지 않았어요.”
분명 검사 데이터를 근거로 치료 방법이 모두 결정되기에 환자를 손으로 짚어보거나 심지어 쳐다볼 필요조차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씁쓸한 이야기다.
‘한의학’은 중국 고래의 의술을 말하는데, 다음을 종합적으로 조합해 치료한다. 탕액(湯液)인 한약과 침과 뜸인 침구(鍼灸), 안마(按摩), 양생(養生) 등이다. 그중에서도 양생은 식사, 수면, 마음가짐, 성생활, 입욕, 의복과 주거 등 모든 일상생활을 포함하는데, ‘첫째가 양생, 둘째가 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양생은 가장 먼저 챙겨야 하며 잘 관리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한약을 복용하는 것만이 ‘한의학’은 아니다. 오히려 그에 앞선 진단과 그 진단에 대한 셀프케어에 해당하는 양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한의학 진단 기술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복진’이다. 이 책은 기초부터 복증(腹證)에 알맞은 한약 처방까지 총망라한 책이다.
복진으로 알 수 있는 것
배를 만져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복진’. 복진은 선천적인 체질과 성격, 걸리기 쉬운 병 등 다양한 것을 가르쳐 준다. 그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위장 상태
•마음 상태
•난소와 자궁 등 부인과계 상태
•선천적인 체질과 성격
•걸리기 쉬운 병
복진에서는 복부를 촉진해 명치에서 하복부(서혜부)까지의 상태를 진찰한다. 그로부터 몸속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고 그 후 치료 방침을 세우는 데 근거로 삼는다. 배를 만진다니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인지 맨 처음에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뼈와 피부, 근육의 상태로 다음과 같이 다양한 것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늑골이 붙어 있는 형태를 보면 살찌기 쉬운 체질인지, 마르는 체질인지 본래의 체질을 알 수 있다.
• 피부(표피나 그 밑의 진피)의 상태를 보면 기의 순환이나 위장의 작용을 알 수 있다.
• 복직근(다리처럼 늑골에서 서혜부를 이으며 뻗어 있는 긴 근육)의 긴장 상태를 보면 현재 몸의 건강 상태, 본래의 성격 등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 더 나아가 조금 더 몸속을 탐색하듯 만져보면 위장, 간장 등 장기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때때로 배에 손을 대기만 해도 간지러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는 본래 체질이 허약하거나 몸이 상당히 약한 상태로 판단한다. 또 만질 때 느껴지는 냉기나 온기로 몸의 한열을 알 수 있다. 위 부분만 차가운 사람도 있는데, 대개는 음식이나 식사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복진, 이럴 때는 피하자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복진을 하기 전에 신속히 의료 기관을 찾아 진찰을 받기 바란다.
•만지기 전부터 아프다.
•손을 대기만 했는데, 뛰어오를 만큼 아프다.
•갑자기 통증과 부종이 생겼다.
충수염, 장폐색, 자궁 외 임신, 난소농종 등 긴급한 처치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단, 평소 복진을 해왔다면 갑자기 생긴 것인지 이전부터 그랬던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자신의 몸을 관찰하여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병일독설’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말하지 말라’
요시마스 토도(吉益東洞)의 독자성은 난해했던 그때까지의 기존 의학을 ‘쓸모없는 공리공론’이라고 일축하고 자신만의 의설을 확립해 나갔다는 점에 있다. 그 의설의 기둥이 다음의 두 가지다.
‘만병일독설(萬病一毒說)’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말하지 말라’
만병일독설이란 ‘모든 병은 그저 독으로 생겨난다’는 사고다. 병이 생기는 원인은 어떠한 이유로 체내의 독이 작용하기 때문이며, 이 독을 독약으로 공격하여 구제하는 것이 치료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을 제거하는 것이 만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필수조건이었다. 실로 ‘독으로 독을 제압한다’는 뜻이다. ‘독’이라고 하면 ‘독약’이나 ‘마시면 바로 죽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요시마스 토도가 말하는 독이란 매독과 같은 세균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체내에 발생한 ‘정체’와 같은 것을 가리킨다. 이 독을 빼내기 위해서는 주로 ‘한토하(발한·구토·설사)’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독을 제거하기 위해 과격한 약물을 사용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예컨대 요시마스 토도의 환자 중에는 매독 환자가 많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적절히 치료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매독이 당시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다.
과식이 피부병의 원인!
피부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에는 의복이나 주거, 그 밖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식사의 영향이 크다. 식사는 매일하는 것이기에 의지만 있으면 비교적 단기간에 피부병을 개선해 줄 수 있다. 피부병은 위장을 바로 잡고 정체된 어혈을 제거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가 양생을 실천해야 하는데, 생활습관을 바꾸기란 의외로 쉽지 않은 법이다. 특히나 음식 조절은 만만치가 않다. ‘내가 좋아하는 것=먹지 말아야 할 것’인 경우가 많으며,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는 곧 식욕과의 싸움이다. 게다가 많은 환자들이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이나 설탕 등은 중독성이 있어서 끊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환자들은 ‘식양생(食養生)’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만 피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문진(問診)할 때 “요새 무엇을 드십니까?” 하고 물어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한다. 현대인의 대다수는 과식을 한다. 아무리 먹은 음식이 좋았다한들 과식을 했다면 나을 병도 낫지 않는다. ‘마른 사람이 더 많이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많이 먹는다’란 타인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소화력 이상으로 먹는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나를 찾아왔던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거의 모두가 날씬했다. 그리고 대식가였다. 먹는 속도도 빠르고 별로 씹지 않고 삼키는 사람도 많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먹어도 안찌는 대신, 그 독이 전부 피부로 올라와요’라고 설명하면 많은 사람들이 수긍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한번 정식 지도자 밑에서 단식을 하여 자신의 적량을 파악하는 것인데, 여의치 않다면 부족하다 싶은 양을 섭취하는 것으로 대체하여 얼마간 지속해 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히라지 하루미
메이지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후 한방약국에서 근무를 하다가 동양침구전문학교에 입학하여 침구를 공부했다. 한방약은 테라시 보쿠소, 오카야마 세이치, 오토모 카즈오 침구는 이시하라 가츠미에게 배웠고, 약 20년간 한방 임상에 종사했다. 와코(和光)치료원 한방약국 대표이면서, 지바대학 의학부 의학원 비상근 강사, 일본 전통침구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아사히문화센터 신주쿠, 쓰다누마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한방강좌를 담당했다. 저서로는 《쉬운 한방책 설진 입문-혀를 보고, 움직이고, 먹어서 건강해진다!》가 있다.
옮긴이 : 이주관
부산 주관한의원 원장으로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대한한방성장학회 전 회장, 인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외래교수 역임했으며, 한의사모임 Zero Pain 맥진내경학회 회장, 한의자연요법 지부회장이다.
《근골격계 질환과 테이핑요법의 임상 실제》, 《침구진수》, 《그림으로 보는 수진》, 《건강을 얼굴에서 찾다-망진면진》, 《향기치료: 아로마테라피와 첨단의료》, 《얼굴을 보면 숨은 병이 보인다》 등의 번역서와 《고려의학 침뜸치료의 묘미》, 《맨손요법의 진가》, 《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를 감수했다. 또한 MBC·KBS·KNN 등 건강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다.
옮긴이 : 장은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일본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퇴근은 없습니다》, 《나는 강박장애입니다》,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병의 원인은 수면에 있다》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복진의 우수함을 전한다!
제1장 복진이란 무엇일까?
‘복진’은 한의학 진단 기술 중 하나
한방은 맞춤형 치료가 기본!
중의학과 일본 한방의 차이
일본 한방의 선구자, 요시마스 토도
‘만병일독설’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말하지 말라’
‘복진’은 일본 한방의 진수!
복진을 배우러 한방교육원에 입문
제2장 복진을 해보자!
복진으로 알 수 있는 것
복진을 할 때 주의할 점!
① 복진은 진단 방법의 하나
② ‘장시간’ ‘센 힘으로’ ‘누르거나 문지르는 것’은 엄금!
③ 복진, 이럴 때는 피하자
④ 임신일 가능성이 있을 때 주의할 점
시작하자! ‘복진’
순서① 준비
순서② 배 전체를 관찰한다
순서③ 배의 전체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린다
순서④ 더 자세히 관찰한다
배를 만질 때의 포인트!
복진을 매일 실천하기 위한 ‘복진 체크리스트’
column_① 동신촌법과 경혈 지압법!
제3장 복진을 통해 알 수 있는 배의 증상 [복증(腹證)]
‘복증’을 알아야 하는 이유
복부의 명칭
[복증(腹證) 1] 실만(實滿, 큰북 배)·허만(虛滿, 개구리 배)
[복증(腹證) 2] 소복불인(小腹不仁, 물렁물렁)·소복구급(小腹拘急, 딱딱)
[복증(腹證) 3] 복피구급(腹皮拘急, 복직근의 긴장)
[복증(腹證) 4] 심하비(心下?)·심하비경(心下?硬)
위(胃)의 육구(六灸)
[복증(腹證) 5] 위내정수(胃內停水)
[복증(腹證) 6] 정중심(正中芯)
[복증(腹證) 7] 어혈(瘀血)
어혈에 따른 주요 증상(여성, 남녀 공통)
월경과 어혈의 관계
[복증(腹證) 8] 흉협고만(胸脇苦滿)
주의! 시호제의 부작용
[복증·번외편] 피부병과 한의학
피부병의 치료~‘한’과 ‘열’을 판별한다
진한가열에 의한 피부병 증례
피부병과 스테로이드제
과식이 피부병의 원인!
먹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 밖의 양생법 ~입욕법
여기를 누르면 OK 복진 경혈 일람
풍륭(豊隆) 합곡(合谷) 대거(大巨) 음릉천(陰陵泉) 수분(水分)
용천(湧泉)·족심(足心)·실면(失眠) 관원(關元) 신수(腎兪) 태계(太谿)
선골(仙骨)의 ‘팔료혈(八?穴)’ 신주(身柱) 승산(承山) 기해(氣海)
중완(中脘) 천추(天樞) 양구(梁丘) 내관(內關) 족삼리(足三里)
격수(膈兪) 혈해(血海) 삼음교(三陰交) 비근(?根) 기문(期門) 태충(太衝)
column_② 위(胃)는 단순히 소화기관이 아니다!
제4장 복증에 맞는 한약을 찾아보자!
한약의 효과가 다른 것은 장(腸) 탓?
|한의학-01|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한의학-02| 방기황기탕(防己黃耆湯)
|한의학-03| 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한의학-04| 억간산(抑肝散)
|한의학-05| 소건중탕(小建中湯)
|한의학-06|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
|한의학-07| 오령산(五笭散)
|한의학-08| 소청룡탕(小靑龍湯)
|한의학-09|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
|한의학-10| 대시호탕(大柴胡湯)
|한의학-11|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
제5장 누구나 할 수 있다! 배의 셀프케어
셀프케어로 배를 지키자
냉한 배에 효과적인 경혈
냉기가 강한 사람은 ‘뜸’, 결림이 강한 부위에는 ‘원피침’
온기와 배출에 효과적인 ‘곤약습포’
재사용할 수 있다! ‘습열포’
[응용편]
드라이 허브나 콩을 넣는다
배의 통증을 동반한다면 ‘오일 마사지’
핸드 힐링(약손)
column_③ 한방의 유파
[부록_(1)] 한방 매니아용!?
체질 진단으로 치료하는 한방 ‘잇칸토의학’
잇칸토의학이란?
창시자 모리 도하쿠 선생에 대하여
특색은 ‘삼대증’과 ‘오처방’
장독증의 성질
어혈증의 성질
해독증의 성질
[부록_(2)] 복진 체크시트
복진 체크시트①
복진 체크시트②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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