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열어봐,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
상상해봐, 평화로운 한반도
걸어봐, 사람들의 통일로
비핵화, 종전 선언 등 전보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교류를 통하여 남북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습니다. 이제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는 시대이지요. 평화의 시작이 곧 통일의 출발입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평화로운 한반도 여행, 함께 걷는 모두가 행복한 통일 여행을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단지 서로 다른 두 국가,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남북은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마음속 깊이 두려워하고 경계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쌓아왔지요. 사람들 마음에 여전히 두려움과 적대감, 이질감이 있는데 하나의 국가가 된들 제대로 통일이 되었다고 할 수 없겠지요. 통일은 남과 북 사람들 사이에 가로놓인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사람의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평화통일교육 ‘사람의 통일’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사람의 통일’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마음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노력과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노력으로 통합에 이르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렛츠 통일-평화와 소통》, 《렛츠 통일-치유와 통합》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적대적인 분단 체제의 역사를 이야기하되 안보나 체제 중심 통일교육에 치중되지 않으며 자율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한 가치들(민주주의, 평화, 인권, 소통, 치유, 통합 등)을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통일교육입니다.
‘평화와 소통’편은 일상에서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그 필요성을 체감하면서 평화 감수성을 기르는 내용, 그리고 서로 다른 둘의 차이를 균형 있게 바라보며 진정한 소통의 방향을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치유와 통합’편은 현재까지도 우리 삶 곳곳에 지속되는 분단의 상처와 그 치유방법을 살펴보는 내용, 그리고 서로의 차이들이 만나서 새로운 공동체로 통합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렛츠 통일-평화와 소통》, 《렛츠 통일-치유와 통합》 두 책을 아울러 네 가지 주제영역에 각 3개 단원이 있고, 단원마다 4개의 구성 단계를 갖습니다. 친근하게 주제에 접근하며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보는 ‘똑똑! 다가가기’,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주제의 쟁점을 이해하는 과정인 ‘아하! 알아보기’, 정서적 공감 및 자유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자율활동 과정인 ‘같이! 함께하기’, 함께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더 깊고 멀리 생각해보는 ‘뚜벅! 나아가기’를 유기적으로 엮었습니다.
더불어 보조 콘텐츠를 풍부하게 활용하면서도 ‘사람의 통일’이라는 주제에 대한 풍부한 설명을 달아 인지 학습과 감성적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나아가 기존의 교과목 학습 내용과 연결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체험 활동 및 자율활동을 배치하여 학교의 통일교육 시간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허물자! 마음의 장벽
함께하자! 통일 한반도
만들자! 통일의 미래
“통일을 하자!”라고 해서 간단히 통일이 되는 건 아닙니다. 통일을 위한 상황, 환경, 의지, 노력 등이 필요하죠. 가장 먼저 서로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있어야겠지요. 우리는 종종 소통의 출발점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대화나 소통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생각하지만 만나서 대화만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언제부터, 무슨 이유 때문에 남북이 분단되었는지 역사적인 사건들부터 관심을 갖고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일제 식민지배, 남북 분단, 6·25전쟁 등 집단이 함께 겪은 역사적 사건들은 우리 민족 전체에게 상처(역사적 트라우마)를 남겼고 그것은 역사적 사건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후손들인 우리에게도 전해졌으니까요. 한반도에서 함께 살던 사람들은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당시 다른 나라로 떠나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통일은 남북만이 아니라 해외에 흩어져 살아가는 우리 민족 모두(코리언)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통일은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증오와 상처와 같은 그동안 분단으로 인해 만들어졌던 온갖 부정적인 것들을 넘어서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부터 우리들이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렛츠 통일-평화와 소통》, 《렛츠 통일-치유와 통합》은 통일을 일상의 문제들과 함께 바라보고 분단과 전쟁이 남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균형 있는 시선을 가지고 모든 코리언이 평화공동체로 발전적인 꿈을 함께 꾸는 통일한반도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자 출범한 연구기관입니다.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구 체계를 본격화하였으며, 2012년 1단계 평가에서는 ‘전국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되었습니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통일이 사회통합의 길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적인 체제 통합뿐만 아니라 가치·정서·생활상의 공통성을 창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본 연구단은 ‘과정으로서의 통일’과 ‘사람의 통일’이라는 통일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소통·치유·통합’이라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 차
추천사
머리말- 우리 다함께 Let’s 통일!
1부. 안녕! 평화, 반가워! 통일
1장. 열어봐,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
똑똑! 다가가기- 내가 생각하는 ‘평화’
아하! 알아보기- 평화의 다른 이름, 긍정과 화해의 힘/ 적극적 평화를 위한 지구촌의 노력
같이! 함께하기- 평화 신호등이 켜졌다!
뚜벅! 나아가기- 평화 기차 칙칙폭폭
2장. 상상해봐, 평화로운 한반도
똑똑! 다가가기- 평화통일 디자인
아하! 알아보기- 평화로운 한반도는 무엇으로 채워질까?/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의 약속
같이! 함께하기- 평화, 얼마나 가까울까?
뚜벅! 나아가기-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평화
3장. 걸어봐, 사람들의 통일로(路)
똑똑! 다가가기- 벽이 무너진 뒤
아하! 알아보기- 함께 소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사람의 통일/ 가자! 사람의 통일로(路)
같이! 함께하기- 남북 사람들의 만남
뚜벅! 나아가기- 만나고 싶어!
2부. 널 알고 싶어!
1장. 많이 달라진 우리, 다름에서부터 시작하는 소통
똑똑! 다가가기- 무궁화와 함박꽃
아하! 알아보기- 우리는 언제부터 달라졌을까요?/ 미워하는 마음을 넘어 소통하기
같이! 함께하기- 다름과 소통
뚜벅! 나아가기- 가르치고 배우는 소통의 두 방향성
2장. 다른 듯 같은 듯? 남한 말, 북한 말
똑똑! 다가가기- 일 없습네다!
아하! 알아보기- 서로 뿌리가 같은 남북한의 말/ 남과 북의 말, 어떻게 다를까?
같이! 함께하기- 남북의 다른 낱말을 써서 새로운 ‘약속말’ 만들기
뚜벅! 나아가기- 〈겨레말큰사전 사업〉과 남북한의 언어 소통을 위한 노력들
3장. 북녘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까?
똑똑! 다가가기- 북녘 친구와 톡톡
아하! 알아보기- 북의 친구들은 어떤 학교에 다닐까?/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같이! 함께하기- 내가 아는 북한은?
뚜벅! 나아가기- 남북의 친구들은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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