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건너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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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성규
출판사항시인동네, 발행일:2019/08/20
형태사항p.109p. A5판:21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896430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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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2004년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성규 시인의 신작 시집이 출간되었다.

지난 시집 『이제 반딧불을 밝혀야겠다』를 통해 자연과 자신을 덧대는 ‘맑은 눈’으로 들여다본 시편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시집 『텃밭을 건너온 말씀』은, 시인의 11번째 시집이자 더욱 웅숭깊어진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시적 세계가 심화될수록 자연의 풍경에서 깊이를 시추하고, 대자연의 순리 앞에 인간의 작고 여린 삶을 돌보는 시인의 태도가 더욱 확고해 보인다. 또한, 불교적 성찰을 통해 세계로 통하는 모든 문을 열고 섬세한 시어로 그 믿음들을 돌올하게 새겨가는 과정이 이번 시편들에게서 느껴지기도 한다.

발문을 쓴 김성춘 시인은 “시골 텃밭에 날마다 출퇴근하다시피 하며 사는 그의 텃밭 체험은 사소하지만 그 사소함이 오히려 독특한 개성이 되어 잘 여문 알갱이처럼 시에 녹아 있다”라고 표현한다. 텃밭이라는 작은 터전은 곧 시인의 모든 생활이자 주어진 양식이다. 시인이 ‘텃밭’이 일궈온 시간을 건너와 시적인 장소로서 주소를 내밀 때, 우리는 아마 당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깨달음들로 하여금 인간을 투명하게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시편들이, 텃밭을 건너와 여린 잎을 무성하게 펼치고 있다.

 

작가 소개

박성규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2004년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꽃아』 『멍청한 뉴스』 『오래된 곁눈질』 『어떤 실험』 『이제 반딧불을 밝혀야겠다』외 다수가 있다. 2019년 현재 대구문인협회 회원과 〈시와여백〉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새벽이슬 13 유월 국회 14 중도(中道) 15 허공에 이름을 새기며 16 들말의 별 18 시(詩) 19 늘어난 식솔 20 어느 날 22 운명 23 큰 손 24 그리운 자야 25 만 평 노을 26 게으른 나팔꽃 28 몹쓸 파리 29 전입신고 30 복주머니 난 32 몹쓸 약속 33 텃밭을 건너온 말씀 34 탈모 36 월급쟁이 37 책표지 38 애간장 39 농활 40

제2부
 참회론 43 요석공주 44 금오산 안개 45 사모곡 46 손님 48 무엇이 남았을까 49 도둑 50 옆집 소 52 매미 53 보리의 꿈 54 미끄럼틀 56 해몽 57 뫼비우스 띠 58
멍청이 60 상강(霜降) 61 소꿉놀이 62 유년일기 64 나이테 65 텃밭 수행론(修行論) 66 고추잠자리 68 다비(茶毘) 69 마당 70

제3부
 노숙자 73 부동산 대책 74 고추꽃 75 중생 76 삶의 투쟁 78 중년일기 79 꿈 80
바람의 경지 82 빈혈 83 소주 84 거미줄 85 접시꽃 86 접시꽃 2 87 냉이 88 우주 쇼 89 채송화 90 가을 설거지 91 도반 92 하얀 나팔꽃 93 빨간 우체통 94 발아(發芽) 95 오후 5시의 가을 96 양수겸장 97 틈 98

발문 텃밭의 시학, 혹은 한 구도자(求道者)의 비망록 99
김성춘(시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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