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작가 김재희의 추리 판타지 초대장은 이번에 청년 얘기다!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 진짜로 탐정조차 불안하기만 하다
셜록 홈스 같은 용감하고 위대한 탐정도 청년이 되면 불안해진다
하지만 청년이라고 늘 불안하기만 하는 건 절대 거부 노노해! 그들도 용감하게 나설 때가 있다
한편 이에 맞서는 꼰대의 처절한 분투기
청년은 아프다, 청년은 힘들다, 청년은 외롭다, 청년은 고달프다, 낙낙하지 못하다
청년을 수식하는 말들은 늘 불안하기만 하다. 위대한 탐정 셜록 홈스도 청년이 되면 불안한 걸까?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 줄여서 ‘청탐불’
이 소설은 거기서 출발한다.
청년 탐정들이 나온다. 그들은 포털 카페의 왓슨추리연맹 카페에도 있고, 실제로 청년들끼리 힘을 모아 차린 청년탐정 회사에도 있다.
그들이 꼰대 프로파일러 방송인 감건호와 격돌한다.
강원도 고한에서 일어난 20대 여성의 실종 미제사건을 두고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시사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대결은 잠시 실종자 가족의 아픔에 동화되면서 이들은 실종자 김미준을 찾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실종사건을 캐면 캘수록 기이한 사건 현장과 이상한 일들의 연속에 그리고 고한에 내려오는 귀신 소문까지 청년 탐정과 꼰대 기성 프로파일러는 갈등이 극에 달하고 사건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청년 탐정들은 결국 실종사건 뒤의 무시무시한 진실에 한발자국씩 접근하게 되는데!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퇴물 프로파일러 (닉네임 아가리 파이터, 프로쓰레기러) 꼰대와 청년 탐정들의 대결에 실종자는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기이하고 무서운 사건 실체가 드러난다!
무조건 나이먹은 중장년 꼰대라고 젊은이를 배척하는 건 아니다
청년들 중에 남의 이야기에 주의 안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그도 꼰대이다
누누이 퇴물 프로파일러 감건호는 이렇게 외치지만,
청년 탐정들에게 밀려서 신종 수사기법에서 밀려나고만 있다.
과연 그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들과 대격돌하여 자신에게 사사건건 도발하는 청년들의 행동을 저지하라!
《표정없는 남자》에서 선보인 일찍이 은퇴한 한때 꽃미남 지존이었던 프로파일러 감건호가 다시 돌아와 청년 탐정들하고 입씨름과 행동 그리고 프로파일링 기술 대결로 사투를 벌인다!
추리문학대상 수상 작가 김재희는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와 《경성여성구락부》 《유랑탐정 정약용》등의 미스터리 판타지 초대장을 그동안 보내왔다. 하지만 《봄날의 바다》 《섬, 짓하다》, 《이웃이 같은 사람들》 등의 현대 미스터리로 독자에게 꾸준히 작품을 선뵈며 현대적 감각에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가 이번에는 청년들 이야기에 도전했다. 유쾌 발랄 코믹으로 기성세대 퇴물 프로파일러에게 청년들이 한 방 먹이면서 소설은 시작하는데, 이에 꼰대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왜 우리만 밀리는데, 입은 닫고 지갑만 열라 그러고! 나도 살아온 세월이 너무도 힘들고 만만치 않았기에 너희들에게 하고픈 말이 엄청 많다고!”
이집트 벽화에도 적혀있는 기성층 꼰대와 젊은이들의 갈등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이 소설의 시작을 작가의 집필 후기에서 볼 수 있다.
_ 집필 후기 중에서
이 소설은 네이버의 ‘RS추리동호회’ 카페에서 시작됐습니다. 여러 추리퀴즈를 진지하게 풀고 도전하는 회원들을 주인공으로 소설 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쉽게 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감건호 민간인 프로파일러와 고한에서 일어난 미제 사건을 두고 대결하는 과정을 그리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필했습니다. 여기에 민간조사원들도 나와 서브플롯을 이룹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심각한 상황에서 선한 의도와 협동심, 소통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인물들은 그 길에서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들을 통해 삶의 고뇌에 깃든 위트와 유머, 인생에 대한 관조와 여유를 담고 싶었습니다. 제 의도가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즐겁게 썼습니다.
작품 속 인물을 구체적으로 만드는데, 현실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뮤즈가 되어주신 해부학도 이제성 님, 탑맨 임병수 실장님, 온프레쉬 권태빈 팀장님, 청년탐정 블랙커의 김윤환 등 탐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건호는 제가 창조한 인물로 시리즈를 통해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트릭과 수사과정 등 스토리의 리디자인이나 혈흔, 리드 기법, 인지면담 기법 등에 있어서 장힘찬 형사님이 도와주셨고, 카메라 기기에 관해 오인천 감독님이 알려주셨습니다. 넥슨 디제잉동호회 jingjing 소속의 임재준 님과 한국SF협회의 윤여경 님을 통해 sf 테마 파티를 취재해 참조했습니다.
다음 카페 한국추리문학연구회의 미세스나이트 님, 그리고 엔지니어 김영환 님이 제게 한 이야기 중 대사에 참조한 부분이 있습니다.
(중략)
그리고 혈흔 관련해선 톰 베벌 저의 《혈흔으로 하는 범죄현장의 재구성》(수사연구사 2010년 발간)을 참조했고, 경찰견에 관해서는 《과학수사견과 체취선별》(수사연구사 2014년 발간)을 읽고 참조했습니다. 실제적인 방법은 대전지방경찰청 유정환 형사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실제로 경찰견 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모델이 된 분들이 소설 속에서 하나의 인물로 구현된 것을 재밌고 기쁘게 받아들였음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지만 소설은 판타지이고 픽션이라 인물과 사건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항상 제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있습니다. 인물들이 시리즈를 통해 발전하는 과정을 저와 함께 향유합니다. 언제고 다시 감건호, 김성호 프로파일러, 이상과 구보 탐정, 정약용과 이가환 탐정, 반설아와 경성여성구락부 회원들이 나오는 추리 판타지 소설로 찾아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작가는 이처럼 다양한 청년들과 전문 형사들을 찾아가서 실제 삶과 수사기법을 듣고 작품에 녹였으며 이는 실제처럼 생생한 청년들과 기성 세대의 단절 한편 그들의 진정한 소통은 무엇인가를 작품에 녹여냈다.
표면적으로는 코믹이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인생의 성찰과 깊은 의미를 보게 되는,
‘탐정은 청년도 불안하다’ 작품을 작가는 당당하게 다양한 세대에게 추천한다.
작가 소개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시나리오작가협회 뱅크 공모전 수상, 엔키노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강제규 필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 《황금보검》 등을 출간하였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은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에 선정되었다. 《봄날의 바다》로 범죄 피해자 가해자를 소재로 서정 스릴러를 썼으며, 《경성 탐정 이상 2》를 2016년에 발표하였다. 2017년 저스툰에서 《유랑탐정 정약용》을 연재하였고, 《경성 탐정 이상 3》을 발표하였다.
2018년 《유랑탐정 정약용》, 《섬, 짓하다》(2014) 후속작 《이웃이 같은 사람들》, 한국추리문학선 《표정없는 남자》 등을 출간했다.
2019년 현재 《경성 탐정 이상 4》, 《경성여성구락부》를 발표하고 추리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색, 샤라쿠》는 영화화 진행 중이며, 《섬, 짓하다》는 2020년에 프랑스에서 케이 스릴러로 번역판이 나올 예정이다.
목 차
/ 미스터리 독립 서점에서 감건호와 왓슨추리연맹 대격돌
/ 그들의 청춘은 헛간에서 빛을 발한다
/ 제2차 대결과 카데바 해부학 땡시험 초치기
/ 베테랑 탐정 정탐정 고한의 미제 사건 의뢰를 수락하다
/ 추락하는 길에는 풍뎅이의 날개로 어림도 없다
/ 감건호 자체 브랜드 위기를 유발하는 101가지 이유
/ 흙 속의 진실, 죽음에는 간섭 현상이 있다
/ 졸업 앨범 속 실종자의 얼굴 사진
/ 버럭 화내는 감건호에게 정답은 노노해!
/ 프로파일링은 사람 잡는 살인마
/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
/ 민수가 감건호에게 감히 조언하건대
/ 트라우마가 가져온 갱년기 성장통
/ 사라진 그녀를 찾아라!
/ 범죄자의 최후는 각각 특색이 있다
/ 개망, 폭망, 개폭망의 끝은? 쪽박, 대박?
/ 두마게티의 고백은 뼈를 깎는 윙컷이 수반된다
/ 집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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