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긍정적 삶을 위한 간이식의 모든 것
간이식수술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
희망을 가져야 몸이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해진다
“간이식 수술을 한 환자와 가족 그리고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
꿈은 이어진다. 포기하지 말자
나를 아는 지인과 직장 동료들은 나를 ‘간 박사’라 한다. 왜냐하면 그들 중에서 간 이식을 한 경우는 내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나는 20년 전에 말기 간경화 때문에 뇌사자로부터 간 장기를 받아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전 1년간은 몸 전체에 고통이 너무 심해 생의 모든 것을 포기했다. 밤에는 이 고통이 더욱 심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 고통을 참을 수 없어 결국엔 아내와 아이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죽을 날만 기다렸다.
내가 살 수 있는 길은 뇌사자의 간 이식밖에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그러나 당시는 뇌사자 간을 받기란 쉽지 않았다. 받는다고 하더라도 나와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했다. 1999년 10월 27일은 나의 운명적인 날이었다. 말기 간경화로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서 간 이식을 받는 날이었다. 그날 나는 이름도 성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아 다시 생명을 얻었다. 그 때문에 늘 마음속에 그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혹시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할 때면 누군지는 모르나 내게 생명을 준 그분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곤 한다. 눈물이 나오고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은 수술 후 생긴 또 다른 현상이다. 그분에 대해 당연히 고마움과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임은 나를 위해 태어났고, 나를 위해 죽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의로운 임인가!’ 부모님보다 더 자주 생각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거리낌 없는 용기를 가지고 세상 속에 자신을 던져라. 그리고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신을 활짝 열어 보이고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 교류로 웃고 즐기는 삶을 살자.
이 책의 저자는 간 이식 환자들이 아직도 건강하고 멋진 삶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한다.
“나는 삶을 포기 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 작고 간단하고 천천히 목표를 세워 도전과 실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한다.
간 이식을 받고 불안하고 초조하게 살아가는 환우들과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믿음’의 위로를 주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쓴다.
최근에 간 이식을 주제로 한 TV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간 이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남들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안과 초조에서 모든 걸 포기 하려는 순간, 나는 매일 생각하고 반성하며 한 걸음씩 내디뎠다. 정말 슬프고, 참기 어려운 분노와 절망이 나를 짓누르기도 했지만, 천천히 작게 실천했다.
대부분의 이식인들은 큰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생을 포기하거나 하루하루를 아무 희망과 목표 없이 시간만 보냈다. 그러나 나는 초조함이나 불안감 때문에 좌절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내 앞에 펼쳐진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숱한 난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업에 몰입하면서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일에 몰두하며 산다는 것은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더 큰 힘이 되었다. 삶을 포기 하거나 때가 늦었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이럴 때마다 아내는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나를 걱정했다. “쉬어 가면서 일하세요.” 나는 주말이면 휴식과 가벼운 산책을 꾸준히 했다.
건강을 잃었을 때, 명예퇴직 등으로 사회적 활동에서 물러나야 했던 순간, 오히려 인생의 위기가 닥쳤을 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은 치열했고, 끊임없는 자기 혁신의 과정이었다. 게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철저하게 긍정적이고 낙관주의자로 변모하려 했다. 나는 스스로 이렇게 다독거렸다. ‘꿈은 젊은 청춘만의 특권이 아니라고!’, ‘지금부터 세계를 향해 나의 꿈을 펼쳐 보자.’ 만성 간염에서 10년이 지나니, 급성 간염에서 말기 간경화로 급속히 변했다. 49세 나이에 인생이 끝난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황당한 일이었다. 그러나 나의 희미한 꿈은 하나 있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꿈이란 젊었을 때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남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뒤늦게 새로운 인생을 향해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솔직함과 용기가 있었다.”라고 했다.
어차피 꿈은 이루어진다. ‘간 이식 후 나의 꿈’에 이어지는 또 다른 나의 꿈은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키워드는 첫째 건강(Health), 둘째는 행복(Happiness), 셋째는 남과 함께하는 도움(Help)이다. 이를 ‘3H’라 한다. 간 이식 후 나의 생활 철학이 변한 것이다. 열정 없이 삶을 마감하는 것보다 더 비참한 인생도 없을 것이다.
나이가 얼마가 되었든 사람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할 때 누구나, 언제든지 땀 흘린 보상을 받는다.
작가 소개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대학 졸업 후 2년간 육군 중위(ROTC)로 복무했다. 1976년부터 20년간 한국IBM에서 근무했으며, 그중 10년은 임원으로 일했다. 그 후 10년간은 (주)세계기술 대표이사 및 SRA Korea(주) 대표이사를 지냈다.
국제 경력상담가로 (주)유니코써어치에서 대표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주)코즈엘 대표이사로 정년퇴직을 했다. 지난 3년간 삼성서울병원 두사랑회 회장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한국간이식인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목 차
추천의 글 _ 김종만(삼성서울병원 이식센터 교수)
추천의 글 _ 최복현(시인, 소설가, 수필가, 연성대학교 인문교양학부)
프롤로그 ― 꿈은 이어진다. 포기하지 말자!
Chapter 1. 30년간의 투병생활
첫 간염 판정을 받다
10년간, 잠 못 이룬 고통스러운 날들
20시간의 수술과 40일간의 회복 후 퇴원하다
생체 간 이식과 사체 간 이식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간 이식 후의 일들
합병증의 아픔, 당뇨, 아픔은 다시 아픔을 불러온다
담도 그리고 백내장
간 건강 관리
Chapter 2. 건강을 부르는 습관의 힘
건강을 부르는 좋은 생각 습관
내 운명을 바꾼 습관의 힘
성공을 위한 독서 습관
천천히 걷기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
건강과 취미 생활은 평생 필수과목이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자
생각은 크게, 일은 소박하게 시작하라
Chapter 3. 하루하루 누리는 소소한 행복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
하루하루 괜찮은 삶을 살자
웃자, 그리고 또 웃자
쓸데없는 약속은 하지 말자
놀지 않으면 창조할 수 없다
걸으며 만나는 행복한 삶
나의 보금자리
나의 어머니
Chapter 4. 책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
한 달에 2권의 책을 읽는다
책을 맛으로 읽자
아포리아 시대를 건너는 지혜는 책 속에 있다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독서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왜 인문학인가?
독서를 많이 하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왜 글쓰기인가?
Chapter 5. 인생 후반기의 즐거움
인생 후반기 삶의 즐거움
어떤 변화를 맞이할 것인가?
인생 후반부를 위한 지혜
위대한 인생의 멘토를 찾자
나이에 맞는 삶을 찾자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과거’는 서막에 불과할 뿐이다
두뇌는 늙지 않는다
즐겁게 배운 것은 죽어도 썩지 않는다
별빛을 바라보며 ‘오솔길’을 걷는다
노년에도 파랑새는 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
후반기 인생을 위한 패러다임
Chapter 6.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
일상의 모습이 바로 자신이다
Chapter 7. 죽음을 이긴 자랑스러운 환우들
차백성_ 미국 서부해안 길 3,000km에 도전장을 던지다!
정석만_ 다시 찾은 나의 삶
이학수_ 간 이식 후 10년을 맞이하며
민순애_ 순애의 수기
성봉선_ 지금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이춘실_ 둘째아들로부터 받아 다시 태어난 아빠
김승섭_ 항상 감사하는 삶을
이내학_ 초심을 되돌아보며
안희동_ 초심을 잊지 말자
권용희_ 새로운 삶
에필로그 ― 지금이 바로 인생 ‘새로 고침’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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