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친한 친구 사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해!”
20세기 어린이 그림책의 고전,
어린이 그림책에서 가장 유명한 두 하마
조지와 마사의 소중한 ‘우정’ 이야기
언제나 희망을 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며 진실만을 말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두 친구의 넉넉하고도 섬세한 우정을 만나 보세요.
두 하마의 귀엽고 엉뚱한 행동이 자아내는 웃음 속에
‘관계와 표현’, ‘배려와 존중’의 본질을 꿰뚫는 기품 있고도 담백한 그림책입니다.
★ “제임스 마셜은 어린이를 무시하며 어른의 주의를 끌거나 젠체하거나 과시하지 않는다.
쉬워 보이는 그림들 뒤에 최고의 예술성과 구성, 은근한 우아함, 양식과 형식의 놀라운 통합 등
마셜의 풍부한 재능을 발견하고 적잖이 놀라게 될 것이다.” _모리스 센닥(어린이책 작가)
친구는 서로를 속이지 않아요.
솔직하게, 하지만
듣는 친구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말하지요.
친구는 서로를 외롭게 혼자 두지 않아요.
함께하는 게 좋아서 언제나 곁을 지켜 주지요.
친할수록 배려와 존중이 필요해요.
때로는 짓궂은 장난도 치지만
늘 희망을 주면서 기운을 북돋아 주는 관계,
그게 바로 친구랍니다.
◆ 바늘구멍만 한 작은 눈, 커다란 까만 콧구멍, 튀어나온 앞니,
큰 덩치가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하마 둘!
‘조지와 마사’ 시리즈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세기 그림책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소박한 그림책입니다. 성질 급하고 가끔 고집스럽고 장난을 좋아하는 두 하마가 펼치는 고품격 유머 앞에서 어른들은 자신과 상대를 돌아보며 관계가 주는 진지한 기쁨을 떠올렸고, 어린이들은 쉽게 토라졌다가도 금세 풀리는 자신들의 일상을 발견했지요. 변덕스럽고 덜렁대지만 때로는 알면서도 당해 주는 매력적인 마사, 행동이 앞서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며 잘못을 금세 까먹는 조지, 사랑스러운 두 하마가 벌이는 익살과 유머의 변주가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이지요.
■ “네가 속상해할까 봐.” _첫 번째 이야기 <완두콩 수프>
마사는 완두콩 수프 만들기를 참 좋아했어요. 조지는 완두콩 수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싫었지만 차마 그렇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내가 싫어도 상대방을 위해 참으면서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요. 하지만 때로는 진실을 말하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된답니다. 그럼 어떤 상황이든지 다 풀리게 돼 있으니까요!
■ “난 네가 나랑 여기 있는 게 더 좋아.” _두 번째 이야기 <하늘을 나는 기구>
조지가 열기구를 탔는데 열기구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너무 무거워서요! 의기소침한 조지에게 마사는 ‘바구니’가 너무 무거운 거라고 말하지요. 조지가 내리자 열기구는 금세 날아가 버렸지만, 마사는 “잘 됐어. 난 네가 나랑 여기 있는 게 더 좋아.”라고 했답니다. 상대의 기분을 조심스럽게 헤아리는 마사의 모습이 정말 현명하지요.
■ “친한 친구 사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해!” _세 번째 이야기 <목욕>
조지는 창문 너머로 훔쳐보기를 좋아했어요. 그날도 조지는 마사를 훔쳐보았죠. 하지만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했어요. 마사가 “친한 친구 사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해.”라고 말했으니까요. 친해지기 전에는 조심하지만 친밀해지면 자칫 무례를 범하기 쉬워요. 하지만 소중한 관계를 지속하려면 언제나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어야 해요!
■ “거울 그만 보고 나랑 같이 놀자.” _네 번째 이야기 <거울>
마사는 거울 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조지는 틈만 나면 거울을 들여다보느라 자기와 놀지 않는 마사가 못마땅했지요.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조지가 꾀를 냈는데……, 마사는 깜짝 놀라 다시는 거울을 보지 않았답니다. 친구와 함께하고픈 조지의 귀여운 장난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 “이래서 친구가 좋아!” _마지막 이야기 <이빨>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조지의 오른쪽 앞니가 부러졌어요. 조지가 가장 좋아하는 이빨인데 말이에요. 치과 의사는 부러진 앞니 대신 멋진 황금니를 심어 주었죠. 마사는 “눈에 확 띄는 게 진짜 멋있다!”고 말해서 상심한 조지를 기분 좋게 해 주어요. 가까이 있는 친구의 따뜻한 한마디는 실망과 좌절을 순식간에 기쁨으로 바꾸는 놀라운 마술을 부린답니다.
◆ 쓸쓸할 때 같이 있어 주고 말하고 싶지 않을 때 기다려 주는,
우정이라는 ‘관계의 예술’
《조지와 마사》는 많은 말을 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단순한 그림으로 상황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조지’와 ‘마사’의 자연스럽고도 힘이 넘치는 선에는 동시대의 어느 그림책보다 생명력이 넘칩니다. 그 선은 투박하지만 ‘단순한’ 그림들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그리고 또 그린 수많은 의도와 완숙한 구도를 담아냅니다. 제임스 마셜은 그렇게 정제된 감수성으로 우정뿐 아니라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 변화무쌍한 관계의 예술을 들려줍니다.
눈길을 거두어야 할 때와 지켜봐야 할 때, 모른 척해야 할 때와 나서야 할 때……, 그 세계에는 친구가 서운하게 해도 슬쩍 넘어가 주고, 말하고 싶지 않을 때 기다려 줄 줄 아는, 배려와 용서와 존중이라는 여러 색깔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관계로 인해 최고와 최악의 순간을 맞지만, 또한 그 관계로 인해 최고와 최악의 상황을 이겨 나갈 힘을 얻는 것이지요.
기가 막히게 타이밍을 맞추는 유머 감각, 정확한 필치와 색조로 우정에 대한 무한한 수용력을 담아낸 ‘조지와 마사’ 시리즈는 언제까지나 우리의 가슴을 포근하게 감싸 줄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임스 마셜
1942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어와 역사를 전공하고 한동안 보스턴에서 프랑스어와 에스파냐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면서 틈틈이 낙서를 즐겼는데 선과 눈을 그릴 때마다 인물이 탄생하곤 하였습니다. 어느 날, 마셜의 낙서들이 출판사 편집부의 눈에 띄면서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우정을 나누는 두 하마에 관한 이야기 《조지와 마사》, 《다시 돌아온 조지와 마사》, 《빙글빙글 즐거운 조지와 마사》가 출간되어 어린이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습니다. 마셜은 눈에 보이는 사물을 가장 기본적인 요소만으로 표현해 냈는데 색을 별로 사용하지 않고 짙고 구불구불한 선 위주로 자연스럽고 힘이 넘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셜의 그림책은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로 담백한 맛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야기 작가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풍부한 유머 감각, 고압적이지 않은 교훈, 정확한 필치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생생히 창조해 냈습니다. 1992년에 세상을 뜨기까지 거의 20년 동안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대표작으로 《생쥐 아가씨와 고양이 아저씨》, 《선생님을 찾습니다!》, 《스투피스 가족이 죽었어요》가 있습니다.
옮긴이 : 윤여림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며 따뜻하고 재미난 어린이책을 씁니다. 《수영장에 간 날》,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말들이 사는 나라》 등을 쓰고, 《우리들만의 천국》, 《쉿》, 《비야 내려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목 차
두 번째 이야기. 하늘을 나는 기구
세 번째 이야기. 목욕
네 번째 이야기. 거울
마지막 이야기. 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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