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재밌지만 가볍지 않고, 깊이 있지만 어렵지 않은 ‘답사기’의 즐거움
서점에 가면 프랑스 파리처럼 유명한 도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다양한 지역과 종류의 여행서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상을 벗어난 여행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중시되는 요즘에는, ‘소확행’이나 ‘가심비’처럼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때에 출간된 『답사 소확행』은 지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답사와 여행을 담은 책으로, 단조로운 일상을 충만한 여행의 순간으로 물들이는 ‘답사’라는 ‘소확행’을 보여 준다.
각종 여행기가 범람하는 속에서 과연 지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여행과 답사는 어떠할까? 지표 위의 모든 것을 배운다는 지리학의 관점에서 여행지는 단순히 공간의 물리적 변화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장소를 보는 방식의 변화, 즉 장소와 인간의 관계를 묻고 그것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살핀다. 그저 로마에 가 봤다고 로마를 안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에는 그 지역만의 특별한 경관이 있고 그 속에 숨겨진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지리학이라는 색다른 시선으로 각 여행지가 품은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찾아낸다. 신비한 얼음골의 비밀을 간직한 경남 밀양부터 자유와 불평등이 혼재하는 도시 터키 이스탄불까지, ‘지리학’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펼쳐지는 답사 이야기는 보는 이의 오감을 절로 자극한다.
설화, 예술작품, 도시·문화·관광, 자연환경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가지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답사한 내용들은 지리학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쓴 글로 담겨졌다. 스승과 제자라는 세대를 아울러 쓰인 글 곳곳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넓고 깊은 이해가 그대로 묻어난다. 여기에 오랜 시간 지리학을 연구한 명예교수의 감수까지 더해져 이 책은 단순히 흥미를 넘어선 내용의 깊이까지 갖췄다. 그동안 여행을 하며 여행지에 대한 지적 목마름을 느껴 본 독자라면 필시 이 책을 통해 그 열망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책을 통해 만나게 될 다채로운 매력의 여행지들은 우리의 일상에 작지만 커다란 행복감을 선사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은혜
지리학 박사로,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객원교수이다. 항공 관련 업무를 보시던 아버지와 남다른 교육관을 지니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방 한편에는 항상 세계지도와, 각 나라의 경관을 배경으로 민속의상
을 갖춰 입은 모델이 등장하는 달력이 걸려 있었다. 덕분에 지도 속 도시와 경관은 그 무엇보다 자연스러웠고, 이는 당연하게 지리학을 선택한 계기가 되었다. 아직도 이와 관련한 꿈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남서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상명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총 27개의 강의를 진행하였다. 또한 「한국형 국토발전을 위한 국토 잠재력 조사 연구」, 「UN제출용 우리나라 지명
사용 지침서 제작 연구」 등의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하였다. 국토올림피아드 문제 출제위원이었으며, 대한지리학회, 한국도시지리학회, 한국역사문화지리학회, 한국사진지리학회, 한국여성지리학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괴테의 여행기를 통해 그려진 지리적 텍스트 분석: 『이탈리아 여행』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관광 논의: 서울로 7017을 사례로」, 「여성성을 반영하는 공간에 대한 고찰: Strindberg의 『Froken Julie』를 사례로」, 「역사적 맥락에 의거한 백화점의 공간적 의미에 대한 연구: 파리와 서울의 비교」, 「신성 공간이 주는 새로운 경관적 시각과 장소적 함의: ‘절두산 순교성지’
를 사례로」, 「관광객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관광교통수단 선택 및 관광행태」, 「대형할인점의 입지와 일상적 쇼핑장소로의 접근성 차이」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리학자의 국토읽기』(대표저자), 『41인의 여성지리학자, 세계의 틈새를 보다』(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오지은
지리학 박사로,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객원교수이다. 항공 관련 업무를 보시던 아버지와 남다른 교육관을 지니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방 한편에는 항상 세계지도와, 각 나라의 경관을 배경으로 민속의상
을 갖춰 입은 모델이 등장하는 달력이 걸려 있었다. 덕분에 지도 속 도시와 경관은 그 무엇보다 자연스러웠고, 이는 당연하게 지리학을 선택한 계기가 되었다. 아직도 이와 관련한 꿈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남서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상명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총 27개의 강의를 진행하였다. 또한 「한국형 국토발전을 위한 국토 잠재력 조사 연구」, 「UN제출용 우리나라 지명
사용 지침서 제작 연구」 등의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하였다. 국토올림피아드 문제 출제위원이었으며, 대한지리학회, 한국도시지리학회, 한국역사문화지리학회, 한국사진지리학회, 한국여성지리학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괴테의 여행기를 통해 그려진 지리적 텍스트 분석: 『이탈리아 여행』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관광 논의: 서울로 7017을 사례로」, 「여성성을 반영하는 공간에 대한 고찰: Strindberg의 『Froken Julie』를 사례로」, 「역사적 맥락에 의거한 백화점의 공간적 의미에 대한 연구: 파리와 서울의 비교」, 「신성 공간이 주는 새로운 경관적 시각과 장소적 함의: ‘절두산 순교성지’
를 사례로」, 「관광객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관광교통수단 선택 및 관광행태」, 「대형할인점의 입지와 일상적 쇼핑장소로의 접근성 차이」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리학자의 국토읽기』(대표저자), 『41인의 여성지리학자, 세계의 틈새를 보다』(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황가영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대학원생으로, 자연환경을 통한 소외 지역 활성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연구·교육기관인 네이처그라피(Nature Graphy)를 공동창업 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는 「한반도 최외곽 도서들의 식물지리적 특성」 등이 있다.
목 차
감수의 글
시작의 글
첫 번째 소확행 | 설화를 테마로 한 답사
01 삼다(三多) 속에 숨은 설문대 할망의 사랑, 제주특별자치도
02 자연의 합주곡으로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 강원도 설악산
03 어민들의 간절함이 만든 개양할미 설화, 전북 부안
04 용과 나팔수와 쉰들러의 이야기가 있는 곳, 폴란드 크라쿠프
05 진시황과 삼장법사의 꿈이 담긴 고도(古都), 중국 시안
06 샤자한의 사랑이 남긴 불멸의 건축물, 인도 아그라의 타지마할
:: 주
두 번째 소확행 | 예술작품을 테마로 한 답사
01 소나기 같은 첫사랑을 안은 도시, 경기도 양평
02 사람들을 매혹하는 느린 섬, 전남 청산도
03 대나무 같은 선비정신이 깃든 가사문학의 고장, 전남 담양
04 카프카의 비애와 카를교의 낭만 사이, 체코 프라하
05 유럽 음악도시로서의 시작점과 끝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빈
06 시간이 중첩되는 도시, 이탈리아 로마
:: 주
세 번째 소확행 | 도시·문화·관광을 테마로 한 답사
01 애국과 충절의 고향, 충남 천안
02 민주운동과 예술의 교차점, 광주광역시
03 독특한 맛의 에그타르트 도시, 홍콩과 마카오
04 눈과 맥주의 도시, 일본 삿포로
05 중세 성곽도시로서의 동화와 낭만, 독일 로텐부르크
06 다채롭고 풍요로운 문화·경제의 중심, 미국 뉴욕 맨해튼
07 자유와 불평등의 혼종성이 존재하는 도시, 터키 이스탄불
:: 주
네 번째 소확행 | 자연환경을 테마로 한 답사
01 마을숲에서 찾은 지혜, 전북 남원
02 자연과 인간이 함께 가꾼 도시, 전남 순천
03 신비한 얼음골의 비밀, 경남 밀양
04 하이디와 함께 떠나는 여정, 스위스 융프라우
05 신비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대륙, 오세아니아의 호주
06 살아 있는 대자연의 역사책, 북아메리카의 나이아가라
:: 주
맺음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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