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
- 호두껍질을 쓴 것으로 무언증 아이를 묘사한, 독자 눈높이에 맞춘 표현력이 돋보이는 책
- 선택적 무언증 아이를 가진 부모가 아이의 치료 경험을 동화로 만든 이야기
(**선택적 무언증이란,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어 부모나 형제와는 말을 하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말을 하지 않는 증세를 말합니다. 부끄러워서 말을 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게 특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말을 하지 않는 증상입니다.)
‘몇 마디 말’이면 충분합니다!
선택적 무언증이란 의사소통 장애로, 이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나 형제 등 자신에게 친숙한 사람들하고만 말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 낯선 상황이나 낯선 사람 앞에서는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고 나서야 무언증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가 친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게 그때가 처음이기 때문이지요. 이때, 아이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그런 거라고 가볍게 넘길 게 아니라 아이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무언증은 더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무언증을 갖고 있는 아이를 ‘호두껍질을 쓰고 있는 아이’로 표현한 동화입니다. 주인공 에디는 딱딱한 호두껍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아차리기 힘들 뿐 아니라, 자신의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에디가 용기 있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이 책에서는 마법사 아줌마가 등장합니다. 파란 옷을 입은 마법사 아줌마가 마법 주문을 핑계로 에디에게 갖가지 심부름을 시키며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은 책을 읽는 아이들 의 눈높이에서도 무언증을 극복할 힌트를 깨닫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동화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처음부터 많은 걸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단지 ‘몇 마디 말’이 중요하지요. 그것이 무언증 극복을 알리는 좋은 신호니까요. 이 책은 무언증을 갖고 있는 아이가 ‘몇 마디 말’을 시작하는 즐거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무언증을 가진 아이뿐 아니라 말하기를 부끄러워하는 아이, 말을 더듬는 아이, 무서움이 많은 아이,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 등,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를 둘러싸고 있는 벽을 깨고 나올 용기를 얻을 것이며, 보통의 아이들은 이런 친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부록을 통해 ‘선택적 무언증’을 더 깊이 이해해요
동화의 뒤쪽에는 저자와 전문가가 쓴 선택적 무언증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내 아이 혹은 주변의 아이가 혹시 무언증은 아닌지 체크해 볼 수 있는 리스트도 들어 있으며, 무언증 아이의 치유 사례도 들어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무언증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무언증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용기를 갖고 치료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아이들 역시 동화를 통해 무언증을 이해하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위해 친절한 마법사 아줌마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네 가우스
1969년 독일 헤센 주의 켈스터바흐에서 태어났습니다. 켈스터바흐 통합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가족과 함께 노이-이젠부르크에 살고 있습니다. 자녀의 무언증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하지 않는 아이를 단단한 호두껍질을 쓴 것으로 표현한 《호두껍질 속의 에디》는 안네의 첫 번째 책입니다.
옮긴이 : 함미라
동덕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독일에서 방송 활동과 더불어 재외동포교육기관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번역 및 외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핵폭발 뒤 최후 아이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토록 달콤한 재앙》《‘좋아요’를 눌러줘!》《코끼리는 보이지 않아》《모네, 순간을 그린 화가들》《레크리스:거울 저편의 세계》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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