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자아이도 남자아이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알려 주는 ‘자신만만 생활책’의 일곱 번째 책입니다. 이 책은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여자다운 것은 무엇이고 남자다운 것은 무엇인지, 그런 것은 누가 정하는 것인지, 그런 것이 꼭 필요한지 알아봅니다.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은 서로 다른 말을 들어왔습니다. “여자애가 왜 그렇게 드세니?” “애걔, 남자애가 그것도 못 해?” 이 책에서는 그동안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들이 잘 들어보지 못한 말을 해 줍니다. 여자아이에게 “열심히 준비했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쉽게 양보하지 마.” “예쁘다는 말을 사양하자. 우리 얼굴은 누군가가 평가할 대상이 아니야.”, 남자아이에게는 “소년이여, 작은 꿈을 꾸자.” “남자도 당당하게 겁 많은 사람이 되자.” 하고 말합니다. 멋진 사람은 여자답거나 남자다운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남을 존중하며, 솔직하고 친절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사람임을 알려 줍니다.
이 책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고 다른 사람의 행복할 권리를 존중하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누구나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습니다.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 되는 법』의 특징
1.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에게 꼭 필요한 10가지 조언을 합니다. 공감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사회에서 여성들이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여자아이들의 성취가 남자아이들보다 앞서 있기에, 남자아이들이 억울해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남자아이들의 마음과 궁금증까지 자세하게 대답해 주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비유로 보여 주며, 오래된 남성 중심 세계에 대한 근본 문제까지 속 시원히 알려 줍니다.
2. 세상 속 여자와 남자의 모습도 점검해 봅니다. 머리가 길면 다 여자일까요? 치마를 입은 남자는 없나요? 여자는 간호사, 남자는 의사인가요? 장난감은 왜 여자아이용, 남자아이용으로 나뉘어 있을까요? 인형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는 없나요? 여자아이는 축구를 좋아하면 안 되나요?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고 하나, 여전히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은 남자가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직업, 겉모습, 대중 매체와 놀이 문화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성별에 따른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3. 우리 집의 여자와 남자는 어떤지 질문합니다. 크고 작은 집안일을 누가 하는지, 식구들을 돌보고 챙기는 일을 누가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가족끼리 체크리스트를 채워 보며 여자 일, 남자 일이 나뉘어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떨까요? 지금 모습이 이상적일까요?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긴 일은 없는지 살피는 힘을 기르게 합니다.
4. 여자와 남자의 차이는 몸 때문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남자는 힘이 세고 여자는 약하니까 다르게 사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지요. 진짜로 우리들의 몸이 그렇게 단순하게 구분할 수 있는 걸까요? 몸의 차이가 살아가는 차이를 만들어 낼 만큼 중요한 것인지도 살펴보고, 몸에는 어떤 기준이 없으며,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인지합니다.
5. 젠더 감수성을 키운 어린이들에게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알려 줍니다. 더불어 모두가 연애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누구를 꼭 사귀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말해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은주
어릴 때 차별이나 불평등한 규칙에 몹시 불만이 많은 여자아이였어요. 차별에 맞서서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직 그다지 멋진 사람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어린 시절의 나에게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덜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려고 해요. 쓴 책으로는 『음식, 잘 먹는 법』 『입맛 당기는 별별 세계 음식』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해정
‘여성스럽게’ 말하고 행동하는 게 늘 어려웠어요.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그동안 얼마나 성별이라는 틀에 얽매여 있었는지 다시금 느꼈어요. 어린이들이 ‘여자다움’ ‘남자다움’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스스로를 마음껏 뽐내고 자신만만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옷, 잘 입는 법』『한국 스포츠 최초의 영웅들』『어린이 페미니즘 학교』『이상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류 이야기』『누가 초콜릿을 만들까』『어린이를 위해 어린이가 뭉쳤다』『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서한솔
식물, 고양이,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교사. 성평등 교육을 연구하는 교사 모임 ‘초등성평등연구회’의 일원으로 성평등 교육에 대한 희망을 담은 글을 씁니다.
목 차
여자아이들에게
쉽게 양보하지 마
본보기가 되는 여자들을 찾자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자꾸 왜냐고 물어보자
칭찬에 매달리지 않는 소녀가 되자
너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 보자
‘아니’ ‘싫어’라고 말하자
예쁘다는 말을 사양하자
손을 들자
싸움을 두려워하지 마
남자아이들에게
다정한 소년이 되자
당당하게 겁 많은 사람이 되자
잘 씻고 자주 갈아입자
펑펑 울자
소년이여, 작은 꿈을 꾸자
말로 하자
상처받았다고 표현하자
소년이여, 밥을 하자
아빠를 바꾸자
내가 선 곳이 어디인지 알자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너희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 속 여자와 남자
직업을 택할 때
만화 캐릭터
겉모습
장난감
우리 집의 여자와 남자
여자의 몸, 남자의 몸?
남자가 여자보다 근육이 많아? 그래서?
몸에도 기준이 있을까?
여자랑 남자는 좋아하는 것도 다를까?
우리도 연애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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