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46년째가 되어서야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젊었던 시절, 네가 찾는 것이 여기 있다면서 문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명작 음예예찬을 추전해준 편집자가 있었다. 그로부터 순식간에 4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다. 이 책은 하이쿠 선생 다니무라 다이무로도 대활약중인 편집자 다니무라 가즈노리 씨와 함께 몰래 간직하고 있다가 완성한 책이다. 내 촬영의 기본 콘셉트는 빛의 음예가 자아내는 ‘공기의 분위기’다. 내가 오랜 세월 추구했던 ‘기척’이 아름답게 포착되어 조금은 음예예찬에 다가갔나 싶다.
백 점이 넘는 사진은 후진가호샤를 비롯한 여러 출판사, 그리고 많은 분이 현장을 제공하고 도와주신 덕분에 감사히 잘 찍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또한 이 책을 간행하는데 도움을 주신 파이 인터내셔널의 미요시 신고씨, 모로쿠마 히로아키씨, 사와무라 마쓰리씨, 디자이너 오미 기시코 씨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직도 팔팔한 현역이니 앞으로도 속편을 만들 각오로 촬영에 임하겠다.
2018년 1월
오카와 야스히로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의 소설가. 188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 말기부터 쇼와 중기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다방면에 걸쳐 문학적 역량을 과시한 작가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지명되는 등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탐미주의적 색채를 드러내며 여성에 대한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등을 극도의 아름다운 문체로 탐구하였다. 한평생 작풍이나 제재, 문장, 표현 등을 실험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추구하였고, 오늘날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선구가 되는 작품이나 활극적 역사 소설, 구전.설화 문학에 바탕을 둔 환상 소설, 그로테스크한 블랙 유머, 고전 문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65년, 신부전과 심부전으로 사망하였다.
옮긴이 : 이미나
1990년 충청북도 충주시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통번역학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수료.
현재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무인양품으로 정리하는 주거공간 만들기(엠지에이치북스社)
최고의 주택 디자인 법칙 1~6(엠지에이치북스社)
최신 기법의 아나토미 2(엠지에이치북스社)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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