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가는 길 나는 순례자다

세종도서 『강 따라 길 따라』의 저자 김명돌과 함께하는
 산티아고 가는 길 800km, 그 소풍의 기록

 고난의 삶을 묵묵히 견뎌온 중년의 신사 앞에 새로운 능선이 나타났다. 젊음의 시간과 바꾼 휴식을 즐겨도 되건만, 그는 곧 열정을 되살리며 산티아고로 향한다.

프랑스의 생장 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까지 800㎞에 이르는 길을 걷는 동안, 그는 옛 순례자의 자취와 순례길의 아득한 역사를 체험하고 종교적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을 대면한다. 동시에 새로운 목표를 찾는데, 그것은 산티아고로 향하는 다른 순례자들의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도 야고보에 대한 이야기와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발렌시아를 탈환한 스페인의 영웅 엘 시드 전설과 같은 역사적 지식을 시작으로, 순례길을 걸으며 거쳤던 수많은 마을과 지역에 얽힌 전설과 종교적 지식, 현재 그곳에서 살아가는 스페인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그리고 이 기록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며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 준다.

‘여행은 목적지로 가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도 보상’이라는 말이 있다. 목적지로 가는 과정 속에서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깨달음이라는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여행 중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관련된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순례자들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순례길을 떠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며, 영성의 길을 걷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김명돌
195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석사,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용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국세청에서 근무하다 1997년에 세무사 사무소를 개업했으며, 현재는 광교세무법인의 대표세무사로 있다.
용인대학교 객원교수이며, 도보여행을 좋아하는 시인이자 수필가이기도 하다. 한국세무사회연수원 교수, 용인지역 세무사회 회장, 용인시 시세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 회장, 용인YMCA 부이사장, 용인상공회의소 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단체에서 세금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무사가 찍어주는 명쾌한 절세비법》, 《세무사가 찍어주는 회사 의 절세비법》, 《나비야 청산가자》, 《강 따라 길 따라》, 《해파랑길 이야기》, 《탐라할망, 폭삭 속았수다!》 등이 있으며, 박사학위논문으로 <종교단체의 과세제도에 관한 연구>(2009년)가 있다.

 

프롤로그 … 7
 01. 자유인, 카미노에 서다! … 18
 02. 구도의 길 … 32
 03. 탄생의 길 … 50
 04. 시간의 길 … 70
 05. 별들의 길 … 88
 06. 순례의 길 … 108
 07. 풍류의 길 … 128
 08. 욕망의 길 … 146
 09. 인간의 길 … 164
 10. 유랑의 길 … 184
 11. 역사의 길 … 202
 12. 영웅의 길 … 218
 13. 죽음의 길 … 236
 14. 문명의 길 … 258
 15. 통찰의 길 … 278
 16. 참회의 길 … 298
 17. 기적의 길 … 318
 18. 정열의 길 … 336
 19. 낭만의 길 … 354
 20. 자유의 길 … 374
 21. 대속의 길 … 392
 22. 자비의 길 … 414
 23. 용서의 길 … 434
 24. 사명의 길 … 454
 25. 행복의 길 … 474
 26. 부활의 길 … 494
 27. 회상의 길 … 510
 28. 사랑의 길 … 530
 29. 영광의 길 … 548
 30. 순례자, 땅끝에 서다! … 572
에필로그 … 592
스페인과 산티아고 순례길 연대기 … 598
참고문헌 …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