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핀 베이커

가난하고 차별받던 흑인 소녀,
슈퍼스타로 우뚝 서다!

조세핀 베이커는 흑인을 심하게 차별하던 때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도 몹시 가난해 늘 굶주렸고, 추위에 떨어야 했지요. 그런 조세핀에게 춤은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조세핀은 주로 술집이 모여 있는 뒷골목에서 살았는데,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멈춰 서서 그녀를 볼 정도였지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조세핀은 거리 악단에 들어가 미국 곳곳을 돌며 공연을 했고, 결국 예술의 중심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서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최고의 댄서가 되어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게 되자 조세핀은 흑인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프랑스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파리에서 재능을 맘껏 펼쳤고, 곧 슈퍼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도 되었지요. 집도 없이 빈민촌을 떠돌던 가난하고 차별받던 흑인 소녀는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먼 길을 떠났고, 결국 꿈을 이루었습니다.

스파이로, 인권운동가로 활약한 조세핀
 모두 어우러져 살아가는 평등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다!

조세핀은 자신의 꿈을 이룬 것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어우러져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동물과 함께 살았고, 국적이 다른 열두 명의 아이를 입양하여 한 가족을 이루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 사람도 있었지요. 조세핀은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흑인 인권 운동이 일어나자 서슴지 않고 미국으로 가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자신을 받아들여준 프랑스를 위해 위험천만한 스파이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던 용기 있고 마음씨 따듯한 조세핀 베이커는 자신의 생을 통해 평등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갔습니다. 한 사람의 꿈과 용기가 세상을 움직인 것이죠.
조세피 베이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내와 기다림, 끈기를 배울 것이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과 평등한 세상의 가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리틀 피플 빅 드림즈! 미래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꿈의 가치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다!

「리틀 피플 빅 드림즈」는 어릴 적 꿈을 잊지 않고, 수십 년에 걸쳐 노력하고 완성해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디자이너와 예술가에서 과학자와 사회운동가까지 여성에 대한 편견, 사회가 만들어놓은 한계, 개인적 고통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여 어릴 적 꿈을 이뤄낸 여성들의 이야기는 큰 감동과 깨달음을 줍니다.
이 시리즈는 자기만의 꿈을 갖기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편견 없는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력, 용기를 심어줍니다.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의 아름다움과 이뤄내는 위대함 그리고 그로 인해 달라지는 세상의 가치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며 어려움을 마주해 포기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통해 자신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처럼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기 바랍니다.

지은이 :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에스파냐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광고 대행사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창의력과 배움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아가트 소르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니메이터입니다. 고블랭 이미지 학교를 졸업하였고,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옮긴이 : 공경희
서울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 번역 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서울여자대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강의했다. 『좀비』 『대디 러브』 『봄에 나는 없었다』 『딸은 딸이다』 『시간의 모래밭』 『호밀밭의 파수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타샤의 정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프레디 머큐리』 『데미지』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지은 책으로 북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