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끈은 왜 생겨났지?
한 가닥 끈에서 시작된 모든 것의 역사
놀라운 사실로 가득하다. 백과사전처럼 풀어내기보다는 완전한 우연에서 놀라운 일을 펼쳐 내는 방식으로 접근한다.―가디언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지식 그림책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의 30권 『끈은 왜 생겨났지?』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끈의 탄생과 발달 과정을 통해 인류 역사의 전개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겼던 끈의 다양한 쓰임새는 물론 끈이 쓰이기까지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끈이 온갖 물건들의 탄생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알려 주면서 인류의 조상들이 사소하게 시작해 큰 발전을 이루어 냈음을 보여 준다. 아주 작은 끈에서 모든 것의 역사로 이야기를 넓혀 가면서 세상 보는 눈을 키워 주는 것이다. 사소하게 여기는 끈 덕분에 인류의 현재가 이루어졌음을 알고 나면 세상에 의미 없는 존재는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글을 쓴 주디 하인들리는 영국에서 잘 알려진 어린이 책 작가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재미있게 지식을 전하는 논픽션 책을 많이 썼다. 그림을 그린 마거릿 챔버린은 유머러스한 상황 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원색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 책의 특징 및 줄거리]
밧줄을 꼬듯이 다층적으로 구성된 끈 이야기
이 책은 한 가닥 끈에서 시작된 놀라운 발명 이야기이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늘 쓰면서도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 끈의 발견에 대한 재미난 상상이 끈의 역사로, 인류 전체의 역사로 커져 간다. 인류가 작고 하찮은 끈을 조금씩 개선하면서 좀 더 발전된 도구를 사용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방식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자기 주변으로부터 시작해 점점 더 넓은 세상으로 관심을 확대해 가는 것이다.
작가 주디 하인들리는 작고 하찮은 끈에서 시작해 끈을 이용한 비행기, 기차 등 보다 크고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는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본문을 다층적으로 구성했다. 이 책에는 크게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중심 이야기를 읽으며 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끈이 발전해 온 과정을 알고, 오밀조밀한 그림을 차근차근 뜯어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손 글씨로 쓰인 또 다른 이야기들을 읽으며 끈의 쓰임새와 기능을 배울 수 있다. 가느다란 끈이 모여서 굵고 튼튼한 밧줄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두 가지 이야기와 그림이 모여서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루도록 구성되어 있다.
끈은 왜 생겨났고, 어떻게 쓰였을까?
끈이 어디어디에 쓰이는지 생각해 보면 그 쓰임새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편리한 끈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아주 먼 옛날로 돌아가 원시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 보자.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다가 더 쉽게 낚시할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생각했을 수도 있고, 우연히 식물의 줄기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끈의 유용함을 알아차리고 쓰게 된 것일 수도 있다. 끈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사람들은 꼬아 보고 땋아 보는 등의 실험을 통해서 좀 더 좋은 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나아가 끈의 성질을 이용해서 철사, 양초, 테니스, 출렁다리, 비행기, 기차 등을 만들어 냈다. 결국 지금의 세상을 이루어 낸 발전은 가느다란 끈 한 조각을 발견하면서 시작된 것이고, 그 발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주디 하인들리
1940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제까지 5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펴냈는데, <눈, 코, 손가락, 발가락> 등 주로 저연령 유아를 위한 작품이 많다. 그녀의 작품은 리듬감 넘치는 언어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오리랑 똑같이> <커다랗고 빨간 버스> <훌륭한 꼬마 괴물> 등이 있는데, 역시 아주 간결하지만 재미있는 단어들, 반복이 주는 리듬감과 운율,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는 작품들이다.
그린이 : 마거릿 챔버린
영국 웨이브리지에서 태어낫따. 영국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과 함께 라임 레지스의 바닷가에서 살면서 런던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는 해적>, <새 신발>, <머키 마벨 이야기>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영진
경기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독일 본 대학교에서 번역학을 공부했다. 자브뤼켄 대학교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은 본 대학교에서 번역학을 강의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거인 산적 그랍쉬와 땅딸보 부인 1, 2》, 《하이디》, 《함메르페스트로 가는 길》, 《돌이 아직 새였을 때》, 《차가운 물》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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