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축복인가 수렁인가

고객평점
저자권석만 외
출판사항운주사, 발행일:2019/11/14
형태사항p.335p. B5판:24cm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746583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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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어떤 것이 마음속에 떠오르지만 그 정체와 내용을 명확하게 분별하거나 개념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그것을 ‘생각이 아니고 단지 느낌일 뿐’이라고 말한다. 느낌으로 아는 것, 즉 감感으로 아는 것은 ‘생각이나 인식’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다. 느낌에는 명료한 개념적 생각과 참․거짓의 진리치를 갖는 판단이 빠져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는 또 많은 것을 느낌으로, 감感으로 ‘안다’고, 즉 ‘감지感知’한다고 여긴다. 느낌은 우리에게 인식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게, 다소 모호하게 다가온다. 느낌이란 게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느낌은 감정과 생각, 인식과는 어떤 관계일까?
이 책은 불교를 비롯하여 동서양 철학, 심리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느낌’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성찰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2.
모두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느낌의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 책의 편집자 서문에서 한자경은 불교 철학적 관점에서 느낌에 대해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느낌과 감정과 생각의 순환 과정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느낌 그 너머의 자각, 깨달음의 길을 모색한다.
다음으로 <느낌, 감정의 다양성을 여는 코드-느낌의 이중성을 중심으로->라는 제목 아래 초기불교 분야에서의 느낌의 문제를 다룬 이필원은, 우선 느낌이 능동적으로 ‘느끼는 것인가’ 아니면 수동적으로 ‘느껴지는 것인가’의 물음을 던지며, 초기불교 니까야 경전을 중심으로 느낌이란 주체의 활동이 개입되어 ‘느끼는 것’이라기보다는 무아無我의 논리에 맞게 주체 없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느낌은 한편으로는 번뇌가 잠재된 부정적인 것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해탈 내지 열반으로 나아가는 문의 역할을 하는 긍정적인 것이기도 하다.
선불교에서의 느낌에 관한 글 <선불교의 감정 수용과 인간 행복의 문제>에서 자현스님은 우선 중국의 강북문화와 강남문화를 대비시킨다. 강북문화가 전체의 질서와 도리, 예禮와 절제를 중시한다면, 강남문화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며 느낌과 감정을 긍정하고 현실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인간 욕망의 긍정으로서, 이 점에서 남종선은 서구 근세철학의 인욕긍정론과 비교될 수 있다고 논한다. 그는 미학을 ‘만족과 행복을 중시하는 학’으로 규정하면서, 감정을 깨달음의 현현으로 수용하는 남종선의 현실긍정의 정신은 ‘중국철학 전체를 통틀어 가장 미학적’이라고 말한다.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불교와 유교를 함께 다룬 <불교의 평정(평등平等), 그리고 주자학의 중화中和>에서 한형조는 느낌 내지 감정에 대한 불교적 처방과 유교적 처방을 대비시킨다. 그에 따르면 불교는 외부 사물의 자극으로부터 평정을 얻기 위해 수행하며,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바로 사물의 비실재성에 대한 깨달음이다. 반면 주자학은 현실에 적절하게 반응하여 일어나는 감정을 제압하거나 떠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발현된 감정이 상황에 적합한지를 성찰하고, 자신의 구조화된 성격을 건전하게 고쳐나가면서, 자신의 본성을 자연스럽게 지켜나가는 것을 더 중요한 공부라고 여긴다.
서양철학에서의 느낌 내지 감정의 문제를 다룬 <느낌과 인간의 행복>에서 양선이는 우선 감정에 대한 서양 근현대 철학자들(데카르트, 흄, 윌리암 제임스)의 ‘느낌 이론’을 설명한 후, 그에 대한 비판으로 제기된 최근의 ‘인지주의적 관점’을 제시한다. 인지주의는 ‘사고나 믿음 등의 인지적 요소가 감정을 구성한다’고 간주하며, 감정을 ‘대상성 내지 지향성’을 갖는 ‘평가적 판단’과 동일한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감정에 관한 최근의 논의에서는 ‘신체적 느낌’과 ‘판단의 요소’ 둘 다를 감정의 구성요소로 포함시킨다고 한다. 즉 감정을 느낌과 인지가 함께하는 것으로 파악한 것이다.
심리학 분야에서의 느낌의 문제를 다룬 <느낌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감각, 직감, 그리고 감정의 이해->에서 권석만은 느낌을 ‘감각’․‘직감’․‘감정’이라는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여 이 각각의 느낌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한다. ‘감각’은 ‘개념이나 언어가 개입되기 이전의 순수한 인식’으로서 태아나 영아기에서 작동하고, 성인이 되면 지각 내지 인식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직감’은 무의식적인 심리과정의 산물로서 마음에 떠오르는 수동적 인식이며, 이것은 의식 차원의 집중적 정보처리와는 구분된다. ‘감정’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감정에는 평온이나 환희, 사랑 등과 같이 우리가 향유할 만한 긍정적 정서도 있지만, 불안, 우울, 분노와 같이 우리의 삶을 무겁게 만드는 부정적 정서도 있다. 부정적 정서로 인한 정서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심리치료의 중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3.
이처럼 이 책에 실린 각 주제와 내용들은 느낌에 관한 동서양의 다양한 학문적 연구 성과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느낌이 무엇인지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구체적 삶에서 세상과의 부딪침으로 인해 끊임없이 일어나는 무수한 느낌들을 스스로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권석만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학사 및 석사
호주 University of Queensland 심리학과 박사
(전) 한국임상심리학회 회장
(전)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원장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

 

목 차

기획자 서문·5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느낌을 향유하길 기원하며
 편집자 서문·7
느낌과 감정과 생각, 그 순환 너머의 마음

{초기불교에서의 느낌} 느낌, 감정의 다양성을 여는 코드(이필원)∙41
 1. 느끼는 것인가, 느껴지는 것인가·42
 2. 오온과 연기체계에서의 느낌의 위상과 역할·47
 1) 오온에서 느낌은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인가?·49
 2) 연기에서 느낌의 위상과 역할은 무엇인가?·57
 3. 느낌과 정서의 관계·64
 1) 몸이 느끼는 것인가? 마음이 느끼는 것인가?·65
 2) 느낌을 통한 정서의 발생·73
 4. 수행론의 관점에서의 느낌·83
 1) ‘느낌’에 잠재된 번뇌를 제거하는 방법·84
 2) 느낌에 반응하는 방법·88
 5. 해탈/열반으로 나아가는 문으로서의 ‘느낌’·93
참고문헌·98

{선불교에서의 느낌} 선불교의 감정 수용과 인간 행복의 문제(자현)∙101
 1. 감정과 느낌은 부정적인 것인가?·102
 2. 남종선의 대두와 강남스타일·104
 1) 강북과 강남의 지역 분기와 문화·104
 2) 인간의 감정을 용인하는 강남문화·106
 3) 강남의 약진과 정감주의·111
 4) 혜능의 당돌함을 보는 시각·120
 3. 일원론의 세계관과 인간의 감정 문제·127
 1) 이원론 문화에서 일원론으로 넘어온 불교·127
 2) 중국철학의 인성론과 혜능의 불성 이해·130
 3) 남종선의 현실긍정과 인간 감정의 문제·138
 4. 미학으로서의 선불교와 인간 행복·142
참고문헌·146

{동양철학에서의 느낌} 불교의 평정(平等), 그리고 주자학의 중화中和(한형조)∙151
 1. 불교, 격정의 불을 끄라·154
 1) 티벳판 육도윤회도·154
 2) 지각(perception), 그 위태로운 촉수·157
 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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