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위험천만한 모험에 과감하게 뛰어든 아키시,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가 돌아왔다! ☆
《아키시 1-고양이들의 공격》,《아키시 2-위험한 방학》에 이어 3권이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아키시가 한바탕 신나게 논 듯 해방감을 주는 이야기였다면, 3권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아키시를 만날 수 있다. 아키시는 병이 든 원숭이 부부를 구하기 위해, 살아 돌아오기 힘들다는 위험한 여행길에 나선다. 일반적이라면 가족과 친구들이 주인공을 뜯어 말리며, 모험을 막겠지만 역시 의외성 있는 캐릭터들답게 누구도 말리지 않는다. 말린다고 들을 아키시가 아닌 걸 잘 알기에, 각자 아끼는 물건을 하나씩 건네며 길 떠나기를 응원한다. 개성 만점 아키시가 어떤 모험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다.
이번 권에서는 늘 천진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쉬지 않고 장난을 치던 아키시에게도 스트레스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공부에 대한 압박, 무섭기만 하고 잘 맞지 않는 아마다 선생님 등에 대한 긴장감이 환상적 이야기 안에서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다뤄진다. 또한 새로 전학 온 여자아이에게 친구들을 뺏겼다 생각한 아키시는 한껏 울적해하며 심통 난 말과 행동으로 주변을 아연실색하게 한다.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해서 힘껏 극적으로 제 감정을 표현하려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3권에서 풀어지는 아키시의 다양한 고민과 복잡한 감정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하다. 내 마음과 다르지 않은 아키시에게 깊이 공감하고 위로받으면서도 나라면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아키시가 혼자 있는 게 상상이 돼?
마음이 상한 아키시는 심통 가득한 장난을 치는데!
아키시네 집에 주술사가 찾아오며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술사는 아키시의 원숭이 ‘부부’가 큰 병에 걸려 죽을 거라는 무서운 말을 남긴다. 부부를 살릴 방법은 오직 괴물 차차통가의 똥뿐이라는데! 이제껏 차차통가를 만나러 간 자는 그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듣기만 해도 벌벌 떨리는 이 여정에, 아키시는 고민도 없이 뛰어든다. 아키시의 모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다마 선생님을 닮은 못생아다마로부터 예쁜 아이들을 구해야 하고, 괴물 새 다크아다마의 살벌한 공격을 피해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한편 아키시는 새로 전학 온 친구도 맞이한다. ‘시도’라는 한쪽 다리가 없는 여자아이인데, 아이들은 시도의 등장에 관심을 집중한다. 아키시는 공부 잘하고, 배려심 많고, 예쁘고, 엄청난 사연으로 다리까지 없는 시도가 너무 얄밉기만 하다. 친구들이 자꾸 시도 얘기만 꺼내는 것도, 시도 주변에 몰려드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혼자가 된 듯 잔뜩 우울해진 아키시는 못된 행동도 서슴지 않는데, 그런다고 마음이 후련해지진 않는다. 아키시는 과연 시도에게서 친구들을 되찾아올 수 있을까? 아니면 밉기만 한 시도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1, 2권을 읽은 독자라면 아키시가 어떤 아이인지 잘 알고 있을 테니, 그 결말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아키시〉시리즈 소개
★ 스웨덴 2018 ‘피터 팬 상’ 수상작
★ 프랑스 교육부 추천 도서
★ 미국 《커커스 리뷰》 선정 2018 최고의 책
★ 영국 《폴 그래빗》 선정 2018 TOP 25 그래픽 노블
★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2006 수상 작가
★ 2019 놈모 상 최고의 코믹·그래픽 노블 수상작
★ 2019 나다움어린이책 다양성 부문 선정작
‘웃다가 배가 아픈 책’…… 어마어마한 장난꾸러기 아키시를 만나 보자!
프랑스를 시작으로 독일, 미국, 스웨덴 등에서 출간돼 큰 사랑을 받아 온 그래픽 노블 〈아키시〉 시리즈가 한국에 찾아왔다. 《요푸공의 아야》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2006),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 마르그리트 아부에의 작품.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사는 자유분방한 소녀 아키시의 활기차고 웃음 터지게 하는 하루하루가 담겨 있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체, 재미난 입말과 공감 가는 스토리로 독자들의 사랑과 평단의 주목을 동시에 이끌어 낸 작품이다. 2018년 스웨덴 ‘피터 팬 상’ 수상을 비롯해, 프랑스 교육부 추천 도서 선정, 미국 《커커스 리뷰》 선정 최고의 책, 영국 《폴 그래빗》(만화 전문 출판사) 선정 TOP 25 그래픽 노블 등을 기록했다. 다소 짓궂긴 하지만, 평범한 날들을 자유와 모험으로 채워 나가는 아키시의 이야기는 언론과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아키시는 마르그리트 아부에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여기에 만화가 마티외 사팽의 유머 넘치는 그림이 더해지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완성됐다. 인물과 대사는 물론, DVD를 뒤져 완성했다는 거리의 외벽 광고, 교실 풍경, 시장에서 파는 달팽이 등 구석구석을 채운 배경 묘사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각 권은 짤막한 단편 만화로 구성된다. 불청객의 등장으로 난장판이 된 심부름, 인형 대신 진짜 아기로 진행되는 엄마놀이, 머릿니 잡기가 취미인 반려동물 원숭이까지! ‘아무리 웃음에 인색한 사람이라도 웃다가 배가 아픈 책’(미국 《커커스 리뷰》)이라는 서평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삐삐’…… 자기 주도적이고 당찬 여자아이 이야기
아키시는 어린이 책에서 보기 드문 악동 여자아이이다. 그간 어린이 책에서 여자아이는 규범을 잘 지키고 말썽을 피우지 않는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아키시는 그런 역할의 한계를 무너뜨리는 통쾌한 장난꾸러기이자 사고뭉치이다. ‘아프리카에서 온 삐삐’라 부를 만하다.
여자는 골대나 지키라는 남자아이에게 주눅 들거나 토라지기보다 “내가 너보다 달리기가 더 빠른데?”라고 응수하며 축구 경기를 주도하고, 여자만 긴 머리를 아프게 땋아야 하는 게 싫어 친구에게서 머릿니를 옮겨 오는(그럼 머리를 짧게 자를 수 있으니까.) 아키시! 이런 당차고 적극적인 모습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하다. 마르그리트 아부에는 인터뷰를 통해 “아키시는 아직 어리지만 두려움, 배제, 차별에 맞설 줄 안다.”라고 말하며 아키시와 친구들을 “진정한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독자들은 아키시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새로운 여성상을 발견하고 상상해 볼 기회도 갖게 될 것이다.
머릿니, 만화 캐릭터, 치과……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프리카
해외여행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지구 반대편에 자리한 아프리카는 여전히 낯선 곳이다. 이 책은 아키시를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풍경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 준다. 눈여겨볼 점은 자연환경과 풍습은 다르지만, 일상생활만큼은 무척 닮아 있다는 사실이다. 치과에 가기 무서워하고, 만화 캐릭터에 열광하는 모습뿐만이 아니다. 최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머릿니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머릿니를 다룬 에피소드 역시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독자들이 아키시를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멀게만 생각했던 아프리카가 조금은 가까워질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그리트 아부에
1971년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오빠와 함께 파리로 와 오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발견한 멋진 도서관에서 책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여러 직업을 경험했고, 2005년 출간한《요푸공의 아야》로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전업 작가가 됐다. '아키시' 시리즈는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노블이다. 작품 활동을 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전역에 도서관 짓는 일을 돕고 있다.
그린이 : 마티외 사팽
1974년 프랑스 디종에서 태어났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졸업 뒤에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아키시' 시리즈를 포함해 서른 편 넘는 작품이 있다.
옮긴이 : 이희정
서울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다양한 장르의 프랑스 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우리 집 팔아요!》, 《안녕, 판다!》, 《마법의 낱말 딱지》, 《학교에서 정치를 해요!》, 《선생님 바꿔 주세요》, 《네 마음의 소리를 들어 봐》, 《어린이 아틀라스》, 《메리 크리스마스 페넬로페》, 《루브르 박물관에 간 페넬로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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