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눈이 펑펑 내린 겨울 날,
큰 나무 아파트에서 벌어진 따뜻한 이야기!
눈이 많이 내린 날, 족제비 우편배달부가 편지를 한 아름 들고 왔어요. 아파트 관리인 ‘두리’가 편지를 대신 받아 한 집 한 집 나눠 줬어요. 두리는 편지를 전달하며 집집마다 사정을 알게 되었지요. 1층 여우 음악가는 연습에 한창이고, 2층 토끼 간호사들은 많이 쌓인 눈을 헤치고 일하러 가야 한다는 것을요. 4층 원숭이 목수와 5, 6층 다람쥐 요리사는 무언가를 만드느라 바쁘고, 7층 어치네 꼬마들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깥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큰 나무 아파트 입구에 토끼 간호사를 위한 스키와 꼬마 어치들을 위한 눈사람이 놓여 있었어요! 과연, 간밤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이 책 『10층 큰 나무 아파트에 겨울이 왔어요』는 큰 나무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눈이 많이 내린 추운 겨울에도 서로를 얼마나 배려하고, 돕는지 보여 줍니다. 큰 나무 아파트 주민들은 눈 때문에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울 때 누군가를 위해 스키를 만들고, 따뜻한 수프를 돌리고, 눈사람을 만들지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남을 위한 작은 배려는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가 이어지는
10층 큰 나무 아파트
누군가 한밤중 주민들을 위한 선물을 만들어 큰 나무 아파트 입구에 두었어요.
모두가 소식을 듣고, 바깥으로 나가 구경했지요.
그때, 누군가 큰 나무 아파트에 살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모두가 기분 좋게 웃었어요.
오늘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큰 나무 아파트에는 따스함으로 가득합니다.
정겨운 이웃 사랑을 따뜻한 그림으로 녹여낸 그림책 시리즈
〈동물 아파트의 사계절 이야기〉의 3권
『10층 큰 나무 아파트에 겨울이 왔어요』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남을 배려하고 돕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맛있는 음식을 많이 했을 때, 옆집과 나누어 먹는다거나 이웃이 지나다니기 편하도록 눈을 쓸어주는 일 등 작은 배려와 나눔에서 고마움과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배려가 가득합니다. 큰 나무 아파트 주민들은 누군가를 위해 스키를 묵묵히 만들고, 눈사람을 만들고, 수프를 만드는 등 남몰래 행동하지요. 가까이 사는 이웃끼리도 마음의 벽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서로 배려하고 보살피는 큰 나무 아파트의 동물들 모습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시간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
이 시리즈 앞 1, 2권에서 봄과 초가을의 계절감을 만끽했다면, 이번 3권에서는 새하얀 눈이 쉴 새 없이 내리는 풍경으로 겨울의 계절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큰 나무 아파트를 포근히 감싼 눈, 집집마다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표지를 보면, 고요하고도 따뜻한 겨울 풍경 속 큰 나무 아파트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하지요. 또한 나뭇가지 위에 포근히 내린 새하얀 눈과 푸른빛의 밤하늘, 추위를 견디게 해주는 방 안 풍경이 책 곳곳에 따스하게 담겨 있습니다. 나선형 계단과 탁 트인 창문, 멋진 테라스 레스토랑과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담은 구도 역시 빼어납니다. 보면 볼수록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지요.
고스란히 살아 있는 동물의 특성
큰 나무 아파트에는 두더지 관리인을 비롯해 여우 음악가, 토끼 간호사들, 원숭이 목수, 다람쥐 요리사, 새끼 어치들을 키우는 어치, 올빼미 할아버지와 하늘다람쥐가 각 층에 살고 있습니다. 책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의인화가 되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동물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 개구리의 천적인 올빼미와 어치, 지하에 사는 두더지 등 따뜻한 이야기를 읽으며 동물의 특성까지 익힐 수 있는 교육적인 장점도 있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부시카 에츠코
1928년 도쿄 출생. 1945년 도쿄도립제8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1년경부터 NHK의 「노래 아줌마」에 동요 집필을 맡았으며, 동요 창작 모임 「거위회」에 속해 있다. 동요집 『망가진 장난감』으로 아카이도리 문학상, 일본동요상을 수상했고, 시집 『태엽 고양이』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학상, 일본동요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 제50회 아동문화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재 나라 현에 살고 있다.
옮긴이 : 김정화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좋은 어린이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폭풍우 치는 밤에』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곤충과 놀자』 『별똥별아 부탁해』 『이유가 있어요』 『도우니까 행복해!』 『나의 첫 사회생활』 『머릿속이 궁금해』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시리즈 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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