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첨단 과학은 미래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
사람의 몸으로 알아보는 과학 상식과 최신 과학 이슈!
과학 기술은 지난 50년간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왔다. 특히 컴퓨터 과학과 의학 분야에서 거의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앞으로 이 두 분야가 어떻게 힘을 합치고 또 어떻게 우리 몸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미래인간』은 우선 이와 관련하여 인간의 자연 상태 및 동물로서 인류, 몸에 관해서 설명한다. 우리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부터 시작하여, 영장류에서 인류의 발전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언제 인간이 되었는지 알아본다. 또한 인간의 지능과 마음은 동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리의 기억과 개인의 정체성, 사회성과 관련하여 소개하고 있다. 인간이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했는지 알아보고, 과학 기술과 여러 이슈로 넘어간다.
유전자 변형, 복제인간, 로봇공학, 정신전송, 인공지능 등
이러한 과학 기술은 무엇이며, 어떤 이슈가 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과학 이슈를 몇 가지 소개하면, 첫 번째로 유전자 변형 이슈다. 유전공학자들은 1970년대에 처음으로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유전적으로 변형된 미생물이나 질병에 강한 작물을 만들었다. 오늘날에는 유전자 변형으로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생쥐, 젖에서 거미줄을 생산할 수 있는 염소까지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하거나 편집하는 행위는 매우 엄격하게 통제되어 왔다. 앞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기 쉬워진다면 유전적으로 변형된 인간이 등장할까? 이와 관련한 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조작 아기, 실제로 유전자를 편집한 중국의 유전공학자 허젠쿠이,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를 소개한다.
두 번째로는 복제인간 이슈다. 동물을 복제하는 기술은 여러 해 동안 연구되고 있지만, 인간을 복제하는 기술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불법이다. 앞으로 그 법이 바뀌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알아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복제 동물은 복제양 돌리다. 1996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돌리는 어머니만 세 마리지만 아버지는 없다. 돌리를 만들 수 있는데 왜 복제인간은 만들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돌리로 성공하기 전에 277번이나 복제를 시도했고, 처음으로 살아남은 게 돌리다. 다른 양들은 끔찍한 문제를 안고 태어났고, 수의사들은 고통을 막기 위해 이 양들을 죽였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복제인간을 만드는 것을 무조건 찬성할 수 있을까? 인간을 복제하는 행위는 그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일까?
세 번째로는 정신전송(마인드 업로딩) 이슈다. 인간의 의식은 뇌 속에서 만들어진다. 몸이 죽으면 뇌도 죽으면서 의식까지 사라진다. 몸을 고치거나, 노화를 늦추거나, 생물적인 부분을 기계로 대체하려는 노력은 의식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도 같다. ‘정신전송’이라고 불리는 미래 기술은 그 노력을 불필요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의식을 컴퓨터로 옮겨 영원히 존재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2050년이 오기 전까지 성공하리라 믿는 이들도 있다. 만약 사람의 몸이 죽을 때 마음이 컴퓨터에 전송된다면 그 마음은 살아 있는 인간과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마음이 담긴 컴퓨터를 다른 사람이 멋대로 끌 수 있을까?
네 번째로는 로봇공학 이슈다. 미래의 인간은 몸 때문에 걱정할 일이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 대신에 그들은 컴퓨터에 전송 및 저장된 마음으로 살 수도 있다. 전송된 디지털 마음은 로봇 몸을 통제할지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처럼 생긴 로봇인 안드로이드는 전송된 마음이나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며, 인간 사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이 로봇 사람들을 호모 사피엔스와 구별하기 위해 ‘로보 사피엔스’라고 불러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그렇다면 로봇은 스스로가 로봇인 걸 알고 있을까? 우리는 인간의 의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왜 꿈을 꾸는지에 대해 아직 아는 것이 너무 적다. 그러니 로봇도 의식이 있을지, 꿈을 꾸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만약 로봇들도 그러하다면 그 방식만 다른 걸까?
다섯 번째로는 인공지능 이슈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오늘날 스마트 스피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낸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점점 좋아진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온라인몰에서 무엇을 살 것인지, 소셜미디어에서 어떤 영상을 볼 것인지 제안한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인간만큼 영리해질 수도 있다. 어쩌면 인간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과연 좋은 일일까?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행동한다는 것만으로 인공지능에게 권리를 줄 수 있을까?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생각한다는 행위 자체만으로 권리를 얻을 수 있는 걸까?
인류의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은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 다양한 과학 기술로, 미래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통제하고 바꾸느냐에 따라서 질병과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도 함께 변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도 바뀔 것이고, 심지어 죽음조차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무조건 옳기만 한 것일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완벽한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여러 이슈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필요도 있다. 『미래인간』을 읽은 어린이 독자들은 인류와 몸, 그리고 미래의 삶과 관련한 최신 과학 이슈를 주제별로 자세하게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톰 잭슨
기술과 자연사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25년 동안 활동해온 논픽션 작가예요. 서머싯 숲에서 베트남의 정글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일하고 있지요. 잭슨은 현재 아내, 세 아이와 함께 브리스틀에 살고 있어요.
그린이 : 크리스티나 구이티안
런던에 살며 작업하고 있어요. 2009년 ‘영국의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에서 동상을 받았지요. 그녀는 수작업을 통해 상상력이 넘치는 비현실적이고 기묘한 생물체 묘사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옮긴이 : 김은영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에서 지구시스템과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고생물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글을 쓰고 번역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미션키트맨 2》가 있고, 《과학 없는 과학》, 《세상을 바꾼 수학》, 《지식이 번쩍! Creativity Book_깜짝 발명》, 《진짜 진짜 재밌는 과학 그림책》, 《뱅! 어느 날 점 하나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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