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내가 몰랐던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행복을 찾아가는
큰소리밭초등학교의 개성 만점, 재치 만점
나만의 행복 찾기 프로젝트
행복을 모르겠다는 우주인, 혼자가 편한 가수왕 우리별,
싸움이 싫은 천하장사 우주왕, 잘생기고 싶은 우지근,
돈돈 하는 아빠가 창피한 우주충, 공부하기 싫은 우등생,
한글 모르는 작가 지망생 말년 할머니.
뭐든 해결해 준다는 전설의 서낭 할머니,
달라도 너무 다른 산골 분교 아이들과 함께
행복의 가치를 찾고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특별한 여행을 시작하세요!
무지개의 색이 네 가지라고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면서 권리이기도 한 ‘행복’은 한마디로 설명하거나 규정짓기 어렵습니다. 마치 아프리카의 어떤 원주민은 무지개가 네 가지 색깔이라고 하고, 또 어떤 나라에서는 무지개가 열 가지 색깔이라고 하듯 행복은 수백 가지로 이루어진 무지개의 색처럼 사람들마다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지요.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상황과 관점이 다르니 정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행복을 그대로 배우고 흉내 낼 수도 없지요. 하지만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울 수는 있습니다. 행복은 끊임없이 발견해야 하고 선택해야 하기에 훈련이 필요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발견하고 꾸려나가는 법을 알지 못한다면 누구든, 어디서든, 언제든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과연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지금 고생스러워도 공부 열심히 하면 미래가 보장되잖니.” 아이들에게 미래를 담보로 현재의 희생을 강요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미래의 목표를 위해 현재의 행복은 잠시 미루는 것이 옳을까요? 목표를 이루고 나면 자연스레 보상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러나 이러한 생각과 태도로는 행복을 가질 수도 누릴 수도 없습니다. 행복을 발견하지도 선택해 보지도 않은 사람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최고의 행복수업(긍정의 힘과 자존감을 키우는)》은 산골 큰소리밭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전교생 일곱 명의 학생이 행복에 대해 묻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내 상황과 나 자신에게 눈을 돌리고 그 안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선택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또래 아이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생각의 고리를 연결시켜 주지요. 내 행복에 대해 질문하면서 친구와 부모님, 내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그들의 행복을 침해하거나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서낭 할머니, 행복이 뭐예요?
우씨 집성촌인 큰소리밭 마을에는 100년 된 큰소리밭초등학교가 있고, 마을과 학교를 지켜주는 서낭당도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학교에 선생님이 없지요.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을 어른 모두가 선생님이에요. 개인 사정으로 선생님이 그만둔 뒤 전교생이 7명인 큰소리밭학교로 올 선생님을 찾지 못했지요. 그동안 마을 어른들이 돌아가며 수업을 하는데,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운동장을 뛰기도 하고, 어떤 날은 체험 학습이라며 밭에 나가 잡일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 자습을 합니다. 참다못한 3학년 우주인은 진짜 선생님을 보내달라고 서낭 할머니께 빌었어요. 마을 사람들 모두 소원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서낭 할머니께 말하니까요. 그러자 거짓말처럼 주인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선생님이 학교로 옵니다.
그리고 시작된 첫 수업에서 선생님은 아리송한 질문을 하지요.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을 좇아 보자고 합니다. 주인이는 행복이 뭔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서낭 할머니께 편지로 물어봅니다. 꼭 믿는 건 아니지만, 서낭나무에 편지를 넣으면 답을 해준다는 전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답장이 왔습니다. 서낭 할머니 말씀은 “행복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고, 꼭 특별한 것만은 아니니 내가 언제 행복한지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첫 번째”라는 거예요. 주인이는 자신이 어떤 때 행복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주인이의 이야기를 듣고 너도나도 ‘행복’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편지로 적어 서낭나무 구멍에 넣고, 서낭 할머니의 지혜로운 대답을 듣게 되지요. 주인을 비롯한 우주충, 우리별, 우주왕, 우지근, 우등생, 오말년, 전학년 일곱 학생들은 각자의 처한 상황에서 ‘행복’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자신 안에 있는 행복의 씨앗을 하나씩 찾아갑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그래서 더욱 가치 있는
긍정의 힘과 자존감을 배우는 행복 이야기
‘행복’ 너무나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니, 뜬구름 잡는 이야기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행복의 근원인 ‘나’ 자신을 깊이 보고,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일은 매우 구체적인 동시에,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을 보내 달라던 우주인도, 학교 최고 가수 왕 우리별도, 큰소리밭 천하장사 우주왕도, 소 부잣집 우주충도, 공부하기 싫은 우등생도, 일흔일곱 2학년 말년 할머니도 제각각 고민이 다르고 행복에 대한 생각도 다릅니다. 다만, 그 고민의 시작점은 모두 ‘나’입니다. 각기 다른 산골 학교의 주인공들을 통해 내가 싫고, 내 가족이 부끄럽고, 나를 인정해 주지 않은 친구들이 미워서 내 생각을 포기하고, 내 꿈을 미뤄 두고, 친구들을 멀리 하는 또 다른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이 갖는 힘, 나를 사랑하고 친구를 인정하는 관계의 힘을 배우게 되지요.
《최고의 행복수업》은 다양성이 갖는 불확실성이 나만을 위한 구체적인 행복 레시피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구성 속에 다양한 생각들을 담았습니다. 행복에 대한 7가지 주제를 담은 주인공 7인의 흥미로운 동화는 나를 들여다보게 하고, 서낭 할머니와 주고받는 편지글로 행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쾌한 만화와 위인, 철학자, 사상가의 명언 속 변함없는 행복의 진리로 생각을 다지고 생각을 넓힐 수 있지요. 또한 행복의 개념, 행복할 자격, 행복의 목표, 행복의 이유, 행복의 존재 등 무거운 질문에 대해 추상적인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고,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함께 사는 사회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고,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실천해 가는 과정이 행복으로 가는 ‘최고의 행복수업’임을 깨닫게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지원
강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한 후, 현재 동화 작가와 논픽션 작가로 활동 중이다. 서울 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 원주 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여성가족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상, 환경부 우수환경도서상 등 많은 상을 받았고, 해외 여러 나라의 책을 번역 및 출판하였으며,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 집필진 및 검토진이다.
쓴 책으로는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훈민정음 구출 작전』, 『4차산업혁명과 미래직업 이야기』, 『Oxford Path Maths Adventure』 등 총 200여 권이 있으며, 여러 매체에 삶의 양식과 행복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글을 연재 중이다.
그린이 : 김재희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삼촌이 왔다》가 있고, 《천 원은 너무해!》 《초등학생 이너구》 《장래 희망이 뭐라고》 《전설의 딱지》 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 차
글쓴이의 말_행복해지는 삶, 함께, 해요
큰소리밭의 행복 지킴이_너의 행복을 들려줘!
우주인의 행복수업 : 행복이 뭐예요?
질문 있습니다, 서낭 할머니!
★무지개 행복, 모두 다 행복이야!
우주충의 행복수업 : 어떤 목표를 가져야 행복할까요?
소 부자 아빠의 성공 비결
★행복으로 가는 등불
오말년의 행복수업 : 행복할 자격이 따로 있나요?
할머니는 2학년
★행복이 든 보따리
우리별의 행복수업 : 혼자라도 행복할까요?
나 혼자면 어때!
★혼자 있는 나만의 방
우주왕의 행복수업 : 이기면 행복할까요?
결전의 날★진정한 승리
우지근의 행복수업 : 내가 싫어도 행복할까요?
못생겨도 타조 박사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우등생의 행복수업 : 현재를 희생하면 미래가 행복할까요?
공부 못하는 우등생
★행복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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