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색깔의 역사》 《로봇 백과》를 쓴 클라이브 기포드
이번엔 ‘냄새’를 본격 탐구하다!
‘정말?’ ‘진짜?’
믿기 어려울 만큼 놀랍고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냄새의 감춰져 있던 진실을 한눈에 펼쳐 보인다.
‘냄새’ 하면 왠지 방귀나 똥처럼 더럽고 지독하고 숨기고 싶은 것이 먼저 떠오릅니다. 장난꾸러기 친구의 얄미운 얼굴도 함께 연상되고요. “윽!” “웩!” “창문 열어!” “저리 가!” 같은 말도 그 뒤를 이을 것만 같지요. 그래서 냄새에 대해서는 알고 싶은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이번엔 ‘향기’라는 말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왠지 편안하고 맛있고 기분 좋은 게 연상되지 않나요? 가까이 가고 싶고, 방에 두고 싶고, 선물로 주거나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말이에요. 냄새와는 달리 향기에 대해서는 잘 알고 싶은 마음도 들죠.
그런데 방금 ‘어, 이상한데? 향기도 냄새잖아.’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왜 우리는 어떤 냄새는 싫어하고, 또 어떤 냄새는 이름까지 다르게 부르며 좋아할까요? 그 이유가 정말이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내 몸부터 우주까지 냄새가 궁금해!》는 그동안 우리의 관심 밖에 있었지만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냄새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본격 냄새 교양서예요. 냄새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냄새를 맡게 되는지, 냄새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우리는 냄새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들려주죠. 그뿐이 아니에요. 동물과 식물의 생활 속에서 냄새가 하는 놀라운 역할들을 비롯해, 역사 속에서 찾아낸 냄새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듣도 보도 못했지만 기막히게 재미있고 유익한 냄새의 과학과 상식으로 꽉꽉 채워져 있답니다.
“처음엔 웃게 하고 그다음엔 생각하게 한다.”는 이그노벨상의 구호처럼, 재미와 생각거리를 함께 주는 냄새의 세계 속으로 우리 함께 탐험을 떠나 볼까요. 과학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넘치는 어린이라면 틀림없이 흥미롭고 유익한 여행이 될 거예요.
별것 아닌 줄 알았던 냄새가
이토록 특별하고 놀라운 것이었다니!
공포 영화를 본 사람의 땀내와 코미디 영화를 본 사람의 땀내가 다르다는 걸 알고 있나요? 오래전 중국과 로마에서는 사람 오줌으로 입을 헹궈 입 냄새를 없앴으며, 몇 년 전에 버거킹 와퍼 냄새가 나는 향수가 나왔다는 사실은요? 사람 똥의 구린내와 몇몇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향기가 같은 성분에서 나오는 것이며,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로 떠날 때 칠리소스를 꼭 챙겨 가는 이유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은 있나요?
《내 몸부터 우주까지 냄새가 궁금해!》는 이처럼 조금 엉뚱하고 지저분해 보일지 모르지만 의외로 유익하며, 무엇보다 굉장히 재미있는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영국의 독자들은 “냄새에 대한 책은 처음인데 재밌다, 정말 재밌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깝다. 얼른 친구에게 알려 줘야겠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에겐 최고의 선물!”이라며 한결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대요.
그런데 왜 평소에는 별로 관심도 없던 냄새 이야기에 이렇게 빨려들어 간 것일까요? 바로 냄새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냄새를 통해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을 가려내고 있고, 냄새가 우리에게 어떤 기억을 떠오르게도 해 주며, 몸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냄새 속에 담겨 있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책을 읽으면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거죠. 어쩌면 앞으로는 방귀를 뀔 때마다 냄새의 비밀을 풀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도 몰라요.
냄새를 통해 밝혀낸
동물과 식물의 비밀 생활
다람쥐가 방울뱀 껍질을 입으로 씹고 몸에 문지른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 있나요? 방울뱀을 속이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데……. 수컷 자이언트 판다가 가끔씩 물구나무서기 자세로 오줌을 싸는 특별한 이유와 각설탕 모양의 똥을 싸는 웜뱃이라는 동물은 아는지? 땀에 전 양말 냄새를 풍겨서 사람 피를 노리는 모기를 끌어들이는 제비난초라는 식물에 대해서는요?
《내 몸부터 우주까지 냄새가 궁금해!》에는 기발한 방식으로 냄새를 이용해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의 흥미로운 비밀 생활 이야기도 들어 있어요. 우리에게는 지독하게만 느껴지는 냄새라도 과학자의 눈으로 살펴보면 그 안에 담겨 있는 특별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답니다. 똥 냄새와 오줌 냄새도 어떤 동물과 식물 들에게는 매력적이고 고맙기만 한 향기라는 사실. 어때요, 생각의 전구가 반짝하고 켜지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새로운 발견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런 태도는 호기심 많은 과학자들의 특징이죠. 여러분은 어떤가요?
이 책은
* 지금껏 별 관심 없이 지나쳐 왔지만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냄새의 과학과 역사와 상식을 들려줍니다.
* 핵심을 잘 뽑아 낸 흥미롭고 간결한 글, 이해를 돕고 읽는 재미를 더하는 위트 넘치는 그림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 집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안전한 냄새 실험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고, 발견을 한다는 게 얼마나 재밌고 신나는 일이 될 수 있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클라이브 기포드
17세에 첫 책을 출간한 뒤 지금까지 200권 이상의 책을 쓴 저명한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재밌는 논픽션 북을 꾸준히 발표해, 어린이 독자부터 성인 독자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 영국왕립협회 아동.청소년 부문 우수도서 상(Royal Society Young People’s Book Prize)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했고, 우리나라에 《과학 없는 과학》, 《카 CAR 스피드 스피드 스피드》, 《100가지 놀라운 상식》, 《지구 바깥세상 우주에는》, 《30초에 뚝딱 읽는 우주》, 《아이 로봇》, 《웰컴 투 디지털 월드》, 《눈이 뱅뱅 뇌가 빙빙》, 《위에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에 무엇이 있을까요?》 등 다수의 책이 소개됐습니다.
그린이 : 피트 감렌
《뉴욕 타임스》, 《뉴요커》, 《가디언》, 《모노클》을 비롯한 여러 잡지에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다.
옮긴이 : 김성훈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 노트가 보물 1호다. 번역작업으로 이런 관심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리는 어떻게 지금의 인간이 되었나》,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 100》, 《정리하는 뇌》, 《아인슈타인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나는 뇌입니다》, 《엑시덴탈 유니버스》, 《암 연대기》, 《우주의 통찰》 등이 있다.
감수 : 이정모
연세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생화학을 공부하고 독일 본 대학교에서 유기화학을 연구했어요.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을 거쳐 현재는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과학화를 위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지요. 《달력과 권력》, 《공생 멸종 진화》, 《해리포터 사이언스》,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등을 썼으며 《인간이력서》, 《매드사이언스북》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목 차
∙냄새(킁킁대며 맡지 말 것)
1. 냄새의 냄새나는 과학
너 냄새나!
냄새는 어떻게 날까
화학을 알면 냄새가 보여
냄새의 특별한 힘
땀은 알고 있다
발 고린내 챔피언
가스 공격!
2. 동물과 식물의 냄새나는 생활
동물과 냄새
식물과 냄새
내 영역이야!
냄새로 구사일생
3. 냄새의 냄새나는 역사
냄새와 건강
악취는 내가 왕
냄새 폭탄
엉뚱한 냄새 해결법
악취 도시
4. 신기하고 놀라운 냄새 이야기
냄새 유레카!
향수의 놀라운 비밀
세계 냄새 기행
우주에서도 냄새가?
∙도전! 냄새 박사
∙냄새나는 단어들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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