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원한 명작 <작은 아씨들>의 특별 스핀오프 에디션
우리가 사랑한 주인공, 조 마치의 말들을 영어 원문과 함께 만난다
조를 평생 사랑한 작가, 정여울 추천
『작은 아씨들』 1, 2부 완역본을 바탕으로 한 특별 스핀오프 에디션이다. 『작은 아씨들』의 주인공 조 마치가 남긴 명문장만을 모은 책으로, 한글과 영어 원문을 함께 실어 원작을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조는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다. 성격도, 삶의 태도도 꼭 닮은 페르소나 ‘조 마치’를 통해 루이자는 자신의 남다른 생각을 세상에 펼쳐 보인다. 조가 하는 말은 원저자 루이자의 진심과 숨결을 담은 문장들이며, 우리가 사랑한 고전 작품 『작은 아씨들』의 핵심이자 중심축을 이룬다.
밤새도록 글을 쓰며 작가가 되겠다던 꿈의 말, 그 길에서 지치고 힘들 때 털어놓은 방황의 말, 어떤 남자와도 결혼하지 않겠다며 호언장담하지만 고독에 사무쳐 내뱉던 외로움의 말, 남매처럼 지낸 오랜 친구에게 고백받고 거절하던 괴로움의 말, 아픈 동생을 위해 절박하게 외쳤던 기도의 말…. 조가 성장하며 경험했던 모든 결정적 순간의 말들이 실려 있어 『작은 아씨들』의 정수를 그대로 전하며, 유머와 감동을 오가는 생생한 원문과 맛깔난 번역이 ‘조 마치’라는 인물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책이다.
조앤 K. 롤링, 줌파 라히리, 거트루드 스타인, 시몬 드 보부아르가 사랑한 캐릭터 조 마치. 당차고 순수하며 열정적인 그만의 매력에 푹 빠진 독자라면 이 책을 곁에 두시길.
<작은 아씨들> 조를 사랑한 모두를 위한 선물
1868년 출간 이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여성 문학의 고전 『작은 아씨들』. 이 명작은 2020년 2월,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주연 영화로 돌아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자매 모두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지만, 이 작품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목소리는 언제나 ‘조의 말’이었다. 조는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로, 작가가 마음속에 품은 메시지를 전하는 핵심 인물이며 조앤 K. 롤링, 줌파 하리리, 거트루드 스타인,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유명 작가들의 어릴 적 롤모델이었다.
조는 당돌하고 거침없으며 솔직하고 엉뚱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소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작가 루이자의 페르소나인 조 마치의 말들은 15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신선한 감동을 전한다.
조와 닮고 싶은 독자들에게, 혹은 조와 친구가 되고 싶은 독자들에게 『조의 말』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모국어로 만나는 조의 말들
『조의 말』은 한 사람의 시점만 찍는 독립 영화의 카메라처럼 조가 말하는 순간만을 따라간다. ‘숙녀’로 불리기를 거부하는 왈가닥 소녀인 그녀가 파티에 초대받은 언니 메그의 머리를 망쳐놓는 순간부터, 동생 에이미와 싸우고 베스 때문에 아파하며, 부유하지만 외로운 이웃 소년 로리와 우정을 쌓는 장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결국 자신만의 사랑을 찾는 장면, 잘 팔리는 글이 아닌 진짜 좋은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며 마침내 자신만의 꿈을 이루는 장면까지….
『작은 아씨들』 서사에 녹아 있던 조의 이야기만 떼어내 들여다보는 책으로, 그녀가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은 아씨들』은 5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원서는 딱 하나다. 원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영어 원문. 『작은 아씨들』에서 조의 생각과 말만을 엄선하여 그에 해당하는 원문을 병기해 작품 본래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생생한 영어 원문과 맛깔난 한글 번역이 ‘조 마치’라는 인물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책이다. 『작은 아씨들』을 원문으로 읽고 싶은 독자, 1, 2부 합본이라는 전체 분량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조라는 인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조 마치여야만 하는 이유
조 마치는 19세기 소설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여성 캐릭터다. 이 순간 ‘살 빼야 하는데… 주름이 늘었네’라며 거울 속 자신을 보고 한숨 쉬는 여성이 있다면, 조는 어깨를 툭 치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무슨 상관이에요? 당신이 편하면 그만이죠!”
그녀는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봐도 대담하고 진취적이며 당당하다. 메그와 에이미, 베스 모두 사랑스러운 캐릭터지만, 조는 독보적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지닌 인물이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제한돼 있던 시대에 조는 글을 써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했고, 부유한 남자와의 결혼이 여성이 성공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고정관념에 휘둘리지 않았다. 결혼하더라도 자신의 몫은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150년이 지난 지금도 뭇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될 법한 조의 특별함은 빼어난 재능이나 훌륭한 성품이 아니라, 추천의 글에서 정여울 작가가 말했듯 변하지 않는 순수함과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에서 나온다. 꿈과 이상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 힘들 때, 철없다고 평가하는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고 위축될 때, 조 마치의 말을 떠올리며 달려보는 건 어떨까. “자신을 철들게 하려고 재촉하지는 마. 최대한 오래 아이로 남아 있어도 돼.” 조는 이렇게 말하며 분명히 당신 곁에서 함께 달려줄 것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자신의 목소리를 투영하는 인물로 조를 선택했고, 조는 이 시대 여성들에게 ‘자기답게 사는 법’을 알려준 매력적인 캐릭터다. 모든 여성의 마음속엔 조를 닮은 뭔가가 있다. 『조의 말』을 읽으며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린 꿈을 되찾아보시길.
작가 소개
지은이 : 루이자 메이 올콧
1832년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저먼타운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은 저명한 초월주의 사상가이자 사회 개혁가였고, 어머니 애비게일 메이 올컷은 상상력이 풍부한 여성이었다. 올컷은 인내와 절제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교육철학을 온몸으로 떠안고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벗이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여성주의자 마거릿 풀러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어려운 가정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해 바느질, 가사노동, 가정교습, 글쓰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남북전쟁중인 1862년에 자원입대하여 북군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복무하다 장티푸스 폐렴을 앓은 뒤 평생 건강문제로 시달린다. 당시 야전병원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병원 스케치』(1863)는 그에게 작가로서의 첫 성공을 안겨주었다. 그뒤 1863년부터 1870년까지 A. M. 버나드라는 필명 또는 익명으로 고딕풍의 선정소설들과 스릴러들을 발표했다.
여성주의적 관점과 노예해방사상 등 급진적인 사상이 여실히 담겨 있는 이 시기의 작품들은 이후 여성주의 문학연구자들에게 새로이 발굴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868년과 이듬해에 ‘소녀들을 위한 책’ 『작은 아씨들』 1, 2권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명성을 얻었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재구성한 이 작품이 굉장한 인기를 끈 덕분에, 올컷은 재정적인 안정을 확보하고 작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후 『구식 소녀』, 『작은 신사들』, 『조의 소년들』 등의 아동문학과 『변덕』, 『일』 등의 성인문학을 펴냈다. 생의 말년까지 여성운동과 노예해방운동, 금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올컷은 1888년 3월 보스턴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김보경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 에세이, 인문 분야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 엘런 L. 워커의 《아이 없는 완전한 삶》,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 레이 얼의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1·2, 애거서 크리스티의 《커튼》,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 시리즈,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할런 코벤의 《스트레인저》, J. G. 밸러드의 《물에 잠긴 세계》 《하이라이즈》, 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 등이 있다.
목 차
말괄량이 조 마치
꿈
가족을 위해
한 시대의 끝
신념
사랑과 우정 사이
깊은 슬픔
외로운 날들
연인
미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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