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대한민국 과학자들이 추천하는 과학 도서 1위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정식 후속작
⋆ 전 세계 181개국 방영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 속편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전면 수록
1980년 전 세계에 방영되어 전 지구적 과학 붐을 일으킨 전설적인 과학 컨텐츠 「코스모스」가 새로운 책과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사이언스북스에서 「코스모스」 첫 책 출판과 첫 다큐멘터리 방영 40년이 되는 2020년 3월, 칼 세이건(Carl Sagan) <코스모스(Cosmos)>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할, 앤 드루얀(Ann Druyan)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Cosmos: Possibl Worlds)>을 번역, 출간했기 때문이다. 동명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의 전 세계 방영과 함께 전 세계 동시 출간된 이 책은 지난 40년간 과학이 이룩해 온 경이로운 성과들과 칼 세이건이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과학사의 잊혀진 탐험가들, 140억 년 전 태초의 대폭발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명멸해 온 우리 지구와 다른 세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이라는 칼 세이건의 웅혼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들려준다.
1980년에 1판이 출간된 이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70주 연속 실리며 과학책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50만 부를 돌파하고,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가까이 팔린 <코스모스>는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과학책 중 하나이자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우주 탐험의 희망을 심어 준 교양서의 걸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또 이 책을 바탕으로 동시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 방영되어 7억 이상의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코스모스 붐’을 일으켰다. 지구 인구 10퍼센트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통해 과학과 우주를 접한 셈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국내에서도 과학자, 일반 독자, 청소년 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칼 세이건의 서거 10주기를 즈음해 ㈜사이언스북스에서 <코스모스>의 완전판과 서거 10주기 특별판이 출간된 이래 15여 년간 과학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 가고 있다. 또 ‘한국의 과학자들이 청소년에게 권하는 과학 도서 1위’(동아일보 설문 조사), 네이버・교보문고 공동 선정 ‘올해의 과학책’,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 ‘눈물 나게 재미있는 과학책’,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선정 ‘올해를 빛낸 과학도서’, 대한민국 학술원 선중 ‘우수 학술 도서’ 등 다양한 기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최고의 과학 책이자 고전 교양서로 선정되며, 세월에도 풍화되지 않는 과학적 지혜와 통찰, 지식과 감동을 주는 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칼 세이건이 1996년 세상을 떠나, 1980년 첫 출간과 첫 방영 이래 4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최신 과학의 성과를 그의 묵직하지만 매력적인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컸다. 그간 <코스모스> 후속작, 칼 세이건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저자들이 출판 시장에 여럿 등장했지만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코스모스>의 출간(그리고 다큐멘터리 방영) 40주년을 맞춰 출간된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은 <코스모스>를 보고 자라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 온 ‘코스모스 세대’들을 해갈시켜 주기 충분할 것이다. 왜냐하면 앤 드루얀이야말로 <코스모스>의 “영혼”이었기 때문이다.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칼 세이건은 코넬 대학교 천체 물리학 교수를 2년간 휴직해 가며 책 집필과 다큐멘터리 제작에 몰두했다. 이때 세이건의 곁에는 항상 앤 드루얀이 있었다. 앤 드루얀은 천문학자인 스티븐 소터(Steven Soter)와 함께 다큐멘터리의 시나리오 공동 작가로 참여해 공진화하는 <코스모스> 책과 다큐멘터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를 앤 드루얀에게 헌정하기까지 했다. 앤 드루얀은 <코스모스>의 세계적 히트 이후 칼 세이건과 결혼하고 그와 함께 <창백한 푸른 점>, <혜성>,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콘택트> 같은 책들의 저술 작업에 때로는 공저자로, 때로는 편집자로 깊이 관여하며 칼 세이건의 저술 작업을 지탱해 주었다. 칼 세이건 서거 이후에는 그의 평생 꿈이었던 솔라 세일 프로젝트(태양광의 광압으로 움직이는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 행성 협회를 중심으로 한 행성학 연구, <코스모스>의 후속작 출판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기획하고 지휘하며, 칼 세이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애써 왔다. 2014년 <코스모스> 시리즈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Cosmos: A Space Time Odyssey)」(대표 제작자, 감독, 공동 시나리오 작가, 피보디 상, 에미 상 수상, 전 세계 172개국 방영)의 전 세계 흥행과 2015년 라이트세일 1호의 지구 궤도 비행 성공은 앤 드루얀의 노력 없이는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21세기의 과학 베스트셀러 <날마다 천체 물리>의 저자이자 뉴욕 자연사 박물관 헤이든 천체 투영관의 관장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앤 드루얀을 가리켜 “<코스모스>의 영혼”이라고 했던 것이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읽은 과학책 중 하나인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영혼을 계승한 단 하나의 책!
칼 세이건의 첫 <코스모스>와 마찬가지로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은 시리즈의 첫 책과 마찬가지로 동명의 다큐멘터리의 대본을 바탕으로 씌어진 책으로, 시간적, 형식적으로 한계를 가진 다큐멘터리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을 온전하게 담고 있다. 자신은 “과학자가 아니라 이야기의 수렵 채집인”이라고 겸손하게 자처하는 앤 드루얀은 자신과 칼 세이건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 온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다. 「코스모스」 시리즈의 정신과 전통에 따라 우주와 생명의 기원, 자연의 숨겨진 법칙 등을 이해하고자 끝없는 여행에 뛰어든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룬 과학 덕분에 상상할 수 있고, 되살릴 수 있고, 심지어 수십억 킬로미터의 공간과 수백억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방문할 수 있게 된 세계들을 소개한다. 하지만 앤 드루얀의 섬세한 눈길은 휘황찬란한 과학의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과학사의 잊혀진 영웅들을 찾아간다. 아폴로 계획이 세워지기 50여 년 전에 달 탐사 상세 계획을 만들어 낸 유리 콘드라튜크, 벌들의 언어 체계를 분석해 인간이 아닌 지적 생명체와의 첫 만남을 가능케 한 카를 폰 프리슈, 80만 명이 굶어 죽어 가는 포위된 도시에서 식물의 씨앗을 미래의 생물 다양성 자원으로 지켜 낸 니콜라이 바빌로프와 그의 동료들 같은 과학의 순교자들, 천하의 아인슈타인도 풀지 못해 고민했던 문제를 처음 발견해 낸 과학자와 학계의 변방에서 그 해법을 찾아낸 젊은 과학도 등의 이야기가 앤 드루얀의 우아한 필치로 되살아난다.
칼 세이건의 오리지널 <코스모스>가 그랬듯이,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도 어느 장이든 과학이라는 커튼을 살짝 젖히고 나면 그 뒤에는 종교와 역사는 물론이고 문학과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간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 인류사적 의미에 대한 깊고 넓은 탐구, 그리고 ‘인간 조건’에 대한 드높은 통찰이 담겨 있다. 앤 드루얀은 「코스모스」 시리즈를 다른 어떤 과학 콘텐츠와도 다르게 만들어 주는 비법을 온전히 보여 주고 있다. 다만, 칼 세이건이 웅혼하고 묵직했다면, 앤 드루얀은 섬세하고 우아하다. 그리고 따뜻하다. 이 따뜻함을 바탕으로 앤 드루얀은 과학이 가져올 인류 미래에 대한 낭만적 낙관을 탐구한다.
과학을 예술과 역사와 신화와 만나게 하며 우주적 관점으로 우리의 본질을 다시 보고 과학적으로 각성하라고 속삭이는 앤 드루얀의 이 책에서 칼 세이건이 역설한 꿈에서 인생과 미래의 지도를 얻었던 ‘코스모스 세대’ 독자들은 ‘코스모스’로 이르는 또 하나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과학은 사랑처럼 그런 초월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다. 우리가 하나 되어 온전하게 살아가는 벅찬 경험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다. 과학이 자연에 접근하는 방식과 내가 이해하는 사랑의 방식은 같다. 사랑은 우리에게 자신의 바람과 두려움을 상대에게 유치하게 투사하는 대신 상대의 현실을 받아안으라고 말한다. 그런 강인한 사랑은 계속 더 깊이 파고들고 더 높이 오르려고 애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본문에서
우주에서 우리의 진정한 처지, 생명의 기원,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 여정은 영적인 탐구다. 이것을 영적인 탐구로 부를 수 없다면, 달리 무엇이 그럴까? -본문에서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 전 세계 명사들과 과학자들이 추천해 온 전설적인 과학 대서사 「코스모스」 시리즈의 최신작!
⋆ 에미 상, 피보디 상 등을 석권하며 40년 넘게 시대를 초월해 전 지구 인류를 감동시켜 온 과학 교양의 정수
작가 소개
지은이 : 앤 드루얀
미국 항공 우주국(NASA) 보이저 성간 메시지 프로젝트의 기획자였고, 2005년 러시아 ICBM으로 발사된 솔라 세일을 활용한 최초의 심우주 탐사 우주선의 프로그램 기획자였다. 작고한 남편 칼 세이건과 함께 1980년대에 「코스모스」 텔레비전 시리즈를 만들어서 에미 상과 피보디 상을 받았고, 공저로 6권의 책을 써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렸다. 드루얀은 또 워너브러더스 제작, 조디 포스터 주연, 밥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콘택트」를 공동 제작했다. 폭스 채널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이 제작한 「코스모스: 스페이스 타임 오디세이(Cosmos: A Space Time Odyssey)」의 대표 제작자, 감독, 공동 저술가로 2014년 피보디 상, 미국 제작자 조합상, 에미 상을 받았다. 에미 상 13개 부문에 오른 「코스모스: 스페이스 타임 오디세이」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상영되었다. 드루얀은 2020년 첫 방영될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Cosmos: Possible Worlds)」의 총 제작자, 작가, 감독이다. 소행성 세이건(2709)과 드루얀(4970)은 결혼 반지 같은 궤도로 영원히 함께 태양을 돌고 있다.
옮긴이 : 김명남
카이스트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환경 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지구의 속삭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갈릴레오』, 『세상을 바꾼 독약 한 방울』, 『인체 완전판』(공역),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여덟 마리 새끼 돼지』, 『시크릿 하우스』, 『이보디보』, 『특이점이 온다』,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버자이너 문화사』,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등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과학의 소리
프롤로그: 꿈은 지도
1장 별로 오르는 사다리
2장 오, 위대한 왕이시여
3장 사라진 생명의 도시
4장 바빌로프
5장 우주의 커넥톰
6장 1조 개의 세계를 가진 남자
7장 지구의 지적 생명체를 찾아서
8장 카시니의 희생
9장 거짓 없는 마법
10장 두 원자 이야기
11장 생명 거주 가능 영역이라는 덧없는 축복
12장 인류세를 살다
13장 가능한 세계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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