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안가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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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수지 모건스턴
출판사항미디어창비, 발행일:2020/03/30
형태사항p. A4판:28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28094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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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 집이 우리 집이 아니라고요?
프랑스 파리의 한 계단 많은 아파트, 자신의 집과 동네, 이웃에 사는 친구를 무척 사랑하는 주인공이 살고 있다. 천장이 높고 바닥은 나무인 아이의 방에는 커다란 침대와 폭신한 의자, 장난감 상자와 멋진 포스터, 에펠 탑이 든 스노볼까지 아끼는 보물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건 창문만 열면 언제든지 볼 수 있고, 나를 지켜 주는 것 같은 오래된 나무 한 그루다. 또 매일 구경할 수 있는 큰 길의 자동차, 친절한 선생님이 있는 유치원 등 이 동네의 모든 점이 좋다. 하지만 아이와 다르게 엄마와 아빠는 좁은 아파트가 영 불편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한 아빠가 ‘좋은 소식’이라며 먼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기뻐하는 부모와는 달리, 아이는 절대로 이 집을 떠나고 싶지 않다. 부모님은 벌써 짐 정리를 시작하고 집은 종이 상자로 넘쳐나는데··· 과연 이 이사, 막을 수 있을까?

우당탕 좌충우돌 이사 안 가기 대작전!
아이는 친구와 함께 ‘이사 안 가기 대작전’에 돌입한다. 이사 가는 날, 친구네 침대 밑에 숨어들어 물과 빵을 먹으며 버티기에 들어간 것. 부모님이 절대 찾지 못할 거라고 자신했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든 동네, 친구와 이별하게 된다. 이사 간 집에서의 첫날 아침, 새로운 집 곳곳이 예전 집과 하나하나 비교된다. 도시에서 한적한 곳으로 이사를 와서 그런지 바깥은 조용하고 하늘은 푸르다. 엄마와 아빠도 드디어 방이 생겼고 부엌도 넓지만 내가 좋아했던 그 집이 아니라서 속상하다. 새 유치원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이미 다 친구가 있고 나만 외톨이인 것 같다. 하지만 곧 친구들이 하나둘 먼저 손을 내밀고 아이는 서서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집 근처에는 장난감보다 재미있는 바다가 있고, 새 방 창문 앞에도 크고 멋진 나무가 있다. 변화가 두렵고, 갑작스러운 이별에 속상했지만 어느새 이사로 인한 크고 작은 기쁨을 마주하게 된다. 새 동네, 새 유치원, 새집에도 예전 집만큼 좋은 점이 있다는 걸 서서히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는 아이가 자신의 눈으로 변화의 장점을 찾아가게 한다.

‘이사'와 '전학'을 앞둔 아이를 다독이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이야기
 이사는 아이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결정으로 이뤄진다. 부모가 직장을 옮기면서 거주지를 옮기게 되듯, 주인공 역시 아빠의 직장 때문에 대도시 파리에서 한적한 코트다쥐르로 이사를 한다. 정들었던 동네와 가장 친한 친구,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집과 방을 떠나야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은 어른보다 아이에게 훨씬 크다. 특히 유아기는 아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이므로, 이사와 전학은 큰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사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그림책으로 이사를 체험하게 하고, 이사 후에 오는 긍정적인 일을 미리 경험하게 해 보면 어떨까? 아이의 두려움을 잠재우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수지 모건스턴 & 세르주 블로크, 아동문학계 거장의 만남!
내가 좋아하는 내 방과 우리 집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 단짝 친구와 헤어지는 슬픔,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나는 낯선 상황과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두근거림까지. 수지 모건스턴은 갑작스럽게 이사를 가게 된 아이의 심정을 세밀하게 포착한다. 어른들에게는 부족하고 좁은 집일지 몰라도 아이에겐 유년의 추억으로 가득한 우리 집과 동네가 최고다. 어떻게든 이사를 절대 가지 않으려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답게 수지 모건스턴은 이런 아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세르주 블로크의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드로잉과 풍성한 색감의 콜라주 그림은 행복과 불안, 호기심과 두려움을 오가는 아이의 마음을 재치 있게 그려냈다. 어린이책에 삶을 아낌없이 바친 두 거장이 인생의 한 시기를 지나는 어린이의 눈부신 성장을 응원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수지 모건스턴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지금은 프랑스 니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영어와 비교문학을 가르쳤고 두 딸을 기르면서 어린이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100권에 가까운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발표했습니다. 다수의 작품이 톰텐 상, 크로너스 상, 밀드레드 L. 배첼더 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엠마’ 시리즈,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어느 할머니 이야기』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네 마음의 소리를 들어 봐』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세르주 블로크

1956년 프랑스 콜마르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고, 『세상을 뒤흔든 31인의 바보들』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나는 기다립니다···』로 바오밥 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와 나』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엄마 씨앗 아빠 씨앗』 『돌 씹어 먹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마르셀에게 이가 생겼어요!』 『여동생 클럽』 등이 있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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