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라기 광대가

'다시라기'는 우리나라 남단에 위치한 전라남도 진도에 지금부터 50여 년 전까지 전래하여 오던 장례 풍속 중의 하나로서 출상 전날 밤, 밤새움을 하면서 노는 익살스러운 놀이의 이름이다. 진도 지방에서는 '다사라기', '영산다시래기' 등의 장례 과정에 노는 놀이가 있는데, 그 공통점은 출상 전날 밤, 온 마을 사람들이 상가에 모여 노래, 춤, 재담으로 슬프고 괴롭고 측은한 밤을 웃음과 멋과 흥겨운 가락으로 보내는 통과의식의 하나라는 점이다.(...중략...)

오늘 이 시대의 인간들이 느끼고 있는 절망과 불안, 불신과 허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특시 이런 상황에서 연극이 담당해야 할 순수한 역할을 무엇일까? '다시라기' 공연을 통해서 그러한 문제 해결의 싹이 보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다.

- 작가의 글에서

신재효란 분은 조선왕조말(1812~1884) 판소리 사설을 정리하고 광대들을 교도하여 수많은 명창들을 배출하는 데 온 생애를 바친 이로서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극인 판소리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다. 이번 국립창극단에서 막을 오릴게 되는 <광대가>는 그의 생애응 창극화한 작품이다.(...중략...)

이제 막을 올리면서 한 가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창작 창작의 작, 연출이란 막중한 임무를 감당하기에는 자신이 여러 면에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한편 동리 신재효 선생의 위대한 업적이나 그의 훌륭한 인간상에 흠이 가게 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이제 막을 로리면서 한 가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창작 창극의 작, 연출이란 막중한 임무를 감당하기에는 자신이 여러 면에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한편 동리 신재효 선생의 위대한 업적이나 그의 훌륭한 인간상에 흠이 가게 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 작가의 글에서  

- 다시라기
- 광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