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41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우리 할아버지가 달라졌어요!
수상한 할아버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꼬마탐정 준이의 비밀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9살 짜리 준이의 눈에는 할아버지가 아무리 봐도 수상하다. 퇴직 후 수염도 깎지 않고 집에만 계시던 할아버지가 깨끗이 면도도 하고 양복도 말끔하게 차려입고 매일같이 밖으로 나가신다. 꼬마 탐정의 촉이 예사롭지 않다. 분명 뭔가가 있다. 동생 현이와 함께 할아버지를 염탐하기 시작한 준이. 아빠 말로는 사람을 몰래 살피고 조사하는 게 염탐이라고 했다.
<할아버지 염탐 일지>에는 수상한 할아버지의 뒤를 몰래 쫓는 준이와 현이 두 형제의 모습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과연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시는 것일까. 꼬마탐정의 비밀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호기심을 유발하는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탄탄한 짜임새로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41회 샘터동화상 당선작의 영예를 안은 <할아버지 염탐 일지>. 심사를 맡은 한국 창작동화의 거목 김병규, 홍종의 작가는 이구동성으로 ‘동화의 기본에 충실한 안정된 작품’이라 평했다.
고령화 시대, 일하는 노인의 모습을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동시에 훈훈한 반전을 선사하는 <할아버지의 염탐 일지>는 반드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읽어봐야 할 가슴 따뜻한 동화다.
*샘터상
올해로 창간 50주년을 맞는 월간 《샘터》에서 40여 년 넘게 지속해오고 있는 샘터 동화상역량있는 신인 동화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해마다 당선작은 그림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호기심 많고 용감한 준이의 비밀작전
할아버지가 집을 나서자마자, 꼬마탐정 준이의 비밀스러운 작전이 시작된다. 살금살금, 조심조심, 쉿! 염탐이라는 게 쉽지 않다. 할아버지에게 들킬까 가슴이 꿀렁꿀렁하기까지 하다. 꼬마탐정 준이와 함께 할아버지를 쫓는 독자들의 가슴도 같이 조마조마하다. 이내 큰 난관에 부딪힌 준이. 혼자 지하철을 타본 적이 없는 준이는 지하철을 타는 할아버지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까.
꼬마 탐정이라 부르기엔 누구보다 의젓하고 어른스런 준이에겐 포기란 없다. “탐정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거야”라며 지하철을 타는 법을 알아내고, 자신의 실수에도 “탐정은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해”하며 주눅 들지 않는다. 이미 탐정의 자질이 충분한 준이가 밝혀낸 할아버지의 비밀은 무엇일까.
■ 수상한 할아버지가 일깨워준 사랑
이연 작가는 우연히 지하철을 타고 물건을 전달해주는 할아버지의 미소를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한다. ‘온종일 물건을 들고 이동하다보면 당연히 힘든 기색을 보여야 하는데 어째서 할아버지는 즐겁게 웃는 있는 걸까?’ 작가는 상상의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 사랑스러운 꼬마탐정 준이와 수상한 할아버지를 탄생시켰다.
사실 우리는 오늘도 준이를 마주쳤을지도 모른다. 준이네 할아버지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100세 인생을 말하는 요즘 시대,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일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자연스레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경청하게 된다. 여기의 준이의 엉뚱한 의심은 재미를 더해준다. 비록 꼬마탐정의 수사는 엉터리였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일하는 할아버지의 동력이 된다는 점에 준이와 할아버지처럼 우리들의 얼굴에도 예쁜 미소 꽃을 피우게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연
KB창작동화제에서 장려상을 받고, 샘터상 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 세상의 문을 열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였고, KBS 방송아카데미 드라마작가 중급반,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 전문반을 수료했어요.
그린이 : 박나래
어른들은 웃고, 아이들은 꿈꾸고, 동물들은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바라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냥 꿈이야》《너 내 동생할래?》《동생은 내 부하야》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고마워, 칭찬캡슐》《플라니 족 남자의 질투》《몽글이와 누렁이》《강아지가 화났어요》《돌아온 자선당 주춧돌》《벌거벗은 임금님》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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