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멋진 어른을 꿈꾸는 모든 아이들과
완벽함에 지친 어른들에게
사실, 어른이 된다는 건 말이야…
“그거 알아?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
어른들은 무슨 일이든 의젓하게 잘해요.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지도 않고, 신나서 소리치는 일도 없지요.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꾹 참고 기다릴 줄 안다고… 누가 그랬나요? 어른들은 다 큰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완벽한 척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어른들도 아이처럼 떼쓰고 싶고, 마음껏 즐거워하고 싶고, 가끔은 아무 데서나 엉엉 울어 버리고 싶답니다. 사실은, 어른들 안에 여전히 아이가 살고 있거든요!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는 어른들이 마음속 깊이 숨기고 있는 솔직한 감정을 내면 아이를 통해 유쾌하게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어린이들은 어른들 안에 묘사된 아이를 보며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줄 알았던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지요. 또 어른스러워야 해서, 완벽한 모습만 보여 줘야 해서 힘겨웠던 어른들은 내 안에 살고 있는 어린 시절의 나를 마주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이 되었다는 것은 뭘까요? 어서 자라서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가이드북이,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이 그리운 어른들에게는 위로가 되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가끔은 아이처럼 살고 싶은 어른과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가 서로 공감하는 책
말 잘 듣던 아이도 몸과 생각이 자라면서 부모님에게 할 말이 많아집니다. 스마트폰은 자주 보면 안 된다면서 아빠는 왜 이렇게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지, 밤에는 일찍 자야 한다면서 엄마, 아빠는 왜 늦게까지 드라마를 보는지요. 대체 왜 그럴까요? 늘 크게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전능할 것 같은 엄마, 아빠도 사실은 완벽하지 않거든요. 어른이어도 마음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어린 아이가 살고 있답니다. 어린이 여러분처럼 마음껏 놀고, 군것질하고, 때로는 소리 내어 울고, 웃고 싶지요. 정말 대단해 보이는 우리 엄마, 아빠도 진짜 모습은 나랑 크게 다르지 않다니… 뭔가 위로와 용기가 되는 것 같지 않나요?
반대로 아이의 질문 공세에 지친 엄마, 아빠는 가끔은 어린 아이처럼 살고 싶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와 붙어 씨름하다 보니 체력은 떨어지고 마음은 마음대로 지쳐 가지요. 점잖은 엄마, 아빠, 어른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속 깊이 숨겨 둔 감정들을 꺼내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는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엄마, 아빠는 내 안의 아이를 다독이며 위로를 받고, 아이는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모님의 모습에 용기와 위로를 얻지요. 아이와 부모 사이에,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작은 공감과 웃음을 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진짜 ‘나’를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
어른답지 못하다, 아이답지 못하다는 말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부담을 줍니다. 나이에 맞는 책임과 역할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부담감이 생겨 무슨 일을 할 때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는 어른다운 나와 아이 다운 나를 넘어서서 진짜 ‘나’의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칭찬할 만한 어른, 일곱 살, 학생이라는 사회가 정해둔 기준을 따르려면 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 깨닫는 것이지요. 나의 가치를 알고 존중할 줄 알아야 내면을 잘 돌보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스스로 가치를 잊고 사는 어른들에게, 어쩌면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 자라면서 나의 가치는 잊어버릴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나’를 찾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세상을 배우고 나를 만드는 어린 시절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 감정을 잘 다스리고 성숙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어릴 적, 자라면서 마음속에 남아 있는 성숙하지 못한 감정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가 되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스스로를 괴롭히곤 하지요.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마음속 감정을 ‘내면 아이’라고 표현합니다. 어린 시절에 겪는 감정들이 내면에 아이로 남아 심리 상태를 결정하고, 나아가 성격을 만든다는 것이지요.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는 이 내면 아이가 형성되는 어린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한창 세상을 배우며 다양한 감정을 겪을 아이들이 유년기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것이지요. 한편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받은 상처와 꽁꽁 숨기고 있던 내 안에 아이를 마주보게 합니다. 슬픔을, 무서움을, 어쩌면 기쁨을 매일같이 참아 왔던 스스로의 진짜 감정을 돌아보고, 그 과정을 통해 진짜 내면의 성숙을 생각하게끔 하지요. 책을 읽고, 오랫동안 외면했던 마음속 깊은 감정들을 잠시 꺼내 보면 어떨까요? 또 건강하고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선 내 마음을 어떻게 돌보면 좋을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헨리 블랙쇼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살아요. 영국 런던에서 공부를 마친 후, 자신만의 작품을 그리면서 어린이 책을 출간하고 있어요.
옮긴이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시리즈가 있고, 《깜장이와 푸들 친구들》,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원》, 《더벅머리 톰》, 《세모》, 《모자를 보았어》, 《그림책의 모든 것》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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