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여운을 남기고

밤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기쁨과 슬픔, 보람과 절망으로 점철되었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같이 내 눈앞을 스쳐간다.

이것을 인생이라 하는 것인가. 비록 한 인생은 오늘도 태어나고, 또 이 세상을 떠나겠지만 저 많은 별과 북두칠성 그리고 은하수는 몇십년 아니 몇백년, 몇천년 후에도 길이길이 빛나고 있을 것이다.

별빛이 찬란한 밤하늘을 다시 한 번 바라본다.

나도 언젠가는 저 많은 별 중의 하나가 되어 평화스럽게 잠들고 있는 이 세상을 굽어내려 보고 싶은 심정이다.

이 밤이 지나면 하루의 세월이 시작되는 밝은 해가 떠오르고 또다시 별빛이 찬란한 밤이 올 것이다.

짧지 않은 인생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못다 이룬 꿈에 대한 '미완성의 여운' 이 있지만 오직 아들의 성공을 염원하시며 눈을 감으신 어머니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온갖 정성으로 내조하여 준 아내와 사랑스러운 아들과 딸 그리고 나의 뒤를 이어나갈 후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 <머리말> 중에서  

권준택

1934 - 전북 완주 용진 출생

1946 - 용진초등학교 졸업(16회)

1955 - 전주공업고등학교 졸업

1955 - 육군사관학교 입학(15기)

1959 - 육군사관학교 졸업(소위 임관, 이학사)

1962 - 미육군특수전학교 수료

1971 - 육군대학 정규과정 수료

1977 - 국방대학원 안전보장과정 수료

1982 -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

1986 -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원 졸업(공학석사)

1987 -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고위정책 결정과정 수료

군경력

1959 - 육군사관학교 졸업

1965 - 월남참전(맹호사단 1연대)

1971 - 제28사단 81연대 2대대장

1973 - 제6군단사령부 작전과장

1978 - 제12사단 37연대장

1980 - 제1군사령부 작전과장

1982 -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

1982 - 국방부 총무과장

1984 - 육군 제2사단장

1986 - 육군 제5군단 부군단장

1988 - 육군 상무사업단장

1990 - 전역

민간경력

1992 ~ 1996 - 대한무역진흥공사 감사

1997 ~ 1999 - (주)K&K 회장

상훈

육군참모총장 표창

대통령 개인 표창(2회)

월남 엽성훈장

보국훈장 삼일장

보국훈장 천수장

인헌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머리말

01 어린 시절
 내 고향 구억리(九億里)
집안 이야기
 우리 집 이야기
 희망과 절망
 용진초등학교(龍進初等學校)
중학교에 진학하고
 악몽의 3개월

02 시련, 고통 그리고 용기
 농부초년생
 불굴의 용기를 갖고

03 태릉의 요람에서 뜻을 키우고
 기초 군사훈련
 떳떳한 사관생도
 첫 방학과 2학년 생도가 되고
 보람찬 상급생도 시절
 생도생활의 마지막 나날들

04 다이아몬드 계급장
 휴전선을 지키는 최전방 소대장
 육군의장대 소대장

05 조국을 떠나 전쟁터로
 월남참전
 재구(在求)대대의 전우들
 재구촌(在求村)을 건설하고

06 전쟁터 월남 땅에서
 전쟁에 지쳐 버린 월남 사람들
 여름과 겨울
 귀국선을 타고

07 봉암리의 초가집에서
 동두천 봉암리의 초가집에서
 가정의 행복을 알고
 부하들과 같이 웃고 울던 대대장
 경기도 포천에서

08 육군 대령의 계급장을 달고
 육군 대령의 계급장을 달고
 동부전선의 소양강(所陽江)과 1031고지(高地)
열과 성을 다하며
 생명의 기적과 고귀함을 보고
 실패한 대간첩작전
 송학동(松鶴洞)을 떠나며

09 노력의 결실
 실망과 기쁨의 갈림길에서

10 대한민국 육군의 장군이 되고
 대한민국 육군의 장군
 국방부 근무시절
 제2사단장의 중책을 맡고

11 35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며
 경기도 이동의 사향산 기슭에서
 미육군협회 연례총회에 참석하고
 국군의 날 행사책임을 맡고
 서울 삼각지와 충청도 계룡대 시절

12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우물 밖 개구리가 되자
‘메이드 인 코리아’의 첨병들
‘코리아’를 심는 사람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인’
유럽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국제화시대와 ‘문화개방도’
싱가포르에서 보는 교훈
 스위스의 수수께끼
 무한경쟁의 힘은 국가경쟁력이다
 세계문화를 호흡하자

13 그 넓은 세계를 돌아보고
 냉전시대의 여행
 문화예술품과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옛 공산국가들
 북유럽의 깨끗한 도시들
 사해(死海)에 들어가 보고
 지중해를 거쳐 아프리카로
 아시아의 도시들
 북미 도시의 이모저모
 이름도 생소한 남미의 도시들
 사람들이 사는 세상

 맺는 말/ 절반의 성공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