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

고객평점
저자김태수
출판사항도서출판B, 발행일:2020/05/20
형태사항p.167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898267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이 책을 발행하며

 태어나서 평생 외갓집에 가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 외갓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분명히 존재하는데 갈 수가 없는 것은 문제다. 김태수 시인은 올해 72세로 외손자들의 재롱을 즐기며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외갓집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내고 있다. 그 곡절을 시적 형상화를 통해서 ≪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이라는 신작 시집으로 출간했다. 4부로 구성된 64편의 시들이 수록되었다.

이 시집은 개인사와 가족사, 민족사, 세계사가 중첩적으로 직조된 시집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의지가 있어도 외가에 가지 못하는 분단 70년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서만 씌어질 수 있는 시집이다. 그런 만큼 외가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에 의하여, 인류의 평화와 공영을 위해 창출된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역설적으로 빚어지는 고통과 비극을 고스란히 감수해야만 하는 삶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인 자신이기도한 시적 화자의 외가는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에 있다. 그곳은 “적유령과 묘향산맥 나란한 곳”이다. 아버지는 일제 말기 “사범학교를 나와 / 공립소학교 훈도 발령 초임지인 평안북도 희천에서 / 무남독녀 어머니를 만”나 “남남북녀의 짝을 이루”어 결혼을 했다. 이때 “딸 신행길 따라 내려온” 외할머니는 분단과 전쟁으로 외갓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잠시 내려온 경상도 / 생면부지의 처소에 갇혀버”린다. 이후 시적 화자나 가족에겐 외가란 외할머니의 호적에 기재된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 지동 175번지”라는 주소로만 존재한다. 그런데 70년이라는 분단의 지속 속에서 외할머니의 호적 주소인 “평안북도 희천군 희천면”은 행정구역 재정리와 지명 변경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외갓집은 주소조차도 없는 곳이 되고 만다.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관념적으로도 갈 수 없는 곳이 된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시적 화자의 개인적인 외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은 자연스럽게 분단에 대한 역사의식으로 이어지고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나아가며 평화에 대한 간구로 확장된다.

 

작가 소개

김태수
1949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혼란기를 겪으면서 성장하였다. 군 입대 후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였다. 삶이 곧 시, 한 편의 시에 한 편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생각으로 1978년 시집 <북소리>를 간행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농아일기>,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 <겨울 목포행>,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제로 한 장시 ?그 골짜기의 진달래?가 수록된 <황토 마당의 집>, <땅 위를 걷는 새> 등이 있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면서 집필한 <삶에 밀착한 시 쓰기>, 시인론 <기억의 노래, 경험의 시> 등이 있다. 울산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뒤 경북의 여러 교정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목 차

ㅣ시인의 말ㅣ 5

제1부 외할머니, 휴전선 넘지 못하셨나보다
 외할머니, 휴전선 넘지 못하셨나보다 12
외가를 찾습니다 15
나 어찌 외가에 갈 수 있으랴 20
제적등본을 떼다 22
그대 혹시 이런 풍경을 보았는가 25
외할머니를 기록하다 27
은가락지 29
손재봉틀 소리 31
구룡강변 영변 약산 땅 한 뙈기 33
외할머니 잠 속에서 냅다 달리신다 35
엊저녁 뵌 외할머니 37
외할머니의 집 39
오늘 자강도 희천 간다 40
어머니 이 어둑새벽에 42

제2부 언제 설움 치솟아 검은 땅 드러내는지를
 언제 설움 치솟아 검은 땅 드러내는지를 46
봄비 내린다고 47
이 화창한 봄날에 48
개망초 49
왜관 낙동강 다리에서 51
삼일절 첫새벽 태극기를 달며 52
꿀꿀이죽 54
룡천소학교 56
이제 시는 무기가 아니다 58
베트남 시인 레지투어에게 60
연두색 나뭇잎에 대한 단상 62
시계 64
봉두국민학교 66
미국 막소주 한 병 68
아버지는 그때 다 헤진 구두를 69
풍금소리 71
누가 그 마른 등짝을 73
데운 막걸리를 마시며 75

제3부 휴전선, 홀아비바람꽃
 애기에게 78
겨울산수화, 저 송악산 80
도라산역에서 81
태풍전망대 83
금파리성에서 만난 궁예왕 84
임진나루 86
열쇠전망대 88
신탄리역, 열차는 멈추고 89
한탄강 90
철원을 찾아서 92
겨울, 노동당사 93
홀아비바람꽃 95
평화전망대 건너 피의 능선이 96
토교저수지에서의 몽상 98
아침리인민학교 100
역설이 쌓아올린 댐이 있다 102
선녀폭포 104
통일전망대 105

제4부 그날 산에서 낡은 군화 한 짝을 보았다
 그날 산에서 낡은 군화 한 짝을 보았다 108
참꽃 112
저 산, 그리고 전설 115
두만강을 건너고 싶다 116
나, 지금 118
예순 나이에 꾸는 개꿈 120
그 사내의 이승 123
바닷가 외딴집 126
사진 속에서 김남주 형 웃고 있다 129
 K시인 댁에서의 한 철 131
미금역, 이젠 그가 없다 135
송영이다방 139
삼팔선에서 동해를 보다 140
고향 성산, 별 내리던 곳에 144

ㅣ해설ㅣ임동확 147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